개발자 뽀대 +100 짜리 아이템을 습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일단 링크를 눌러보시고 그중에서 '먹색 무각인' 이 제가 소유한 모델입니다.

절친한 후배인 Koei 이 저의 강압에 못 이겨 사준것 입니다. 얻기 위해 얼마나 찌질 댔던지 , 가지고 싶으면 체면이고 모고 없습니다 .

저 작은 것이 가격이 무려 20만원입니다. 다른 친구가 왜 그렇게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대답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쁘잖아!!!' 라고 소리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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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비껴서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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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서 본 모습

이제 사이트 나가서 Emacs 를 띄우고 저 키보드로 프로그래밍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후후후 주변 사람들의 감탄을 들을 일만 남았군요 켈켈 (과연 감탄을 할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요즘 저의 지난날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영의 가르침을 주시는 분은 너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훌륭한 조언을 듣다 보면 , 아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이 불끈 불끈 생깁니다.

그 힘들다는 중간관리자의 모델도 한분 존재하는데 옛 시큐아이닷컴 시절의 서팀장님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진짜 경영 수업 한번도 받지 않으셨는데 그 회사의 누구보다 HR 에 관한 이해도가 뛰어 나신 분이였습니다. 제 젊은 시절은 장난 아닌 야생마 였습니다. 야생마라는 표현도 사실 상당히 미화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져, 실은 제 아이디 같은 미친 늑대나 다름없습니다. 지금은 안그렇냐는 질문을 가끔 하시는데 그래도 많이 미화가 됐습니다 -0- (대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였길래.. 라고 저도 가끔 생각하는데 '기억안나!!' 입니다 .. )
그 야생마 같은 저도 컨트롤 하고 성격하면 괴팍하기로 유명한 제 동료(이 씨성을 가진 친구 입니다 ㅎㅎ)도 컨트롤 하시고 그 다양한 - 게다가 그 팀이 회사내에서 제일 큰 팀이였습니다 -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내시며 그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하신 그분은 저의 리더로서의 모범입니다. 제가 그분의 반만큼만 할 수 있어도 정말 회사를 더 잘 이끌어 갈텐데..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뭐 이런 상황이라 제가 열심히 할 수 있는 모델은 정말 여러곳에서 두루 존재하시며 저에게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행복한 상황이라 할 수 있죠.

다만 안타까운것은 개발팀에 대한 조언입니다. 제 개발자 경력 10년간은 사람들한테 떠받들여지며 살아온 기술자의 생활이였습니다. (자랑한다 생각하시겠지만..) 사람들한테 우대를 받으며 혼자 살아온 인생은 결코 전산바닥에서는 자랑할만 한게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도 그러하지만 혼자서 절대 이 험한 바닥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동맹없이 혼자서 강대한 적군을 맞아서 싸우는게 왜 그리 힘든지는 스타를 쪼금이라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요. 더구나 가르침을 주는 사람 없이 10년간을 혼자 이거 저거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의 아집이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독수공방 10년 과부의 ''에 비견되죠 후..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이 다 느끼는 비애일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지금까지의 회사들에서 그런 적절한 팀플을 발휘할 체계적인 절차를 배우지 못했을까. 왜 그회사들은 단지 단기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체계적인 절차를 구성하는데는 1g도 신경을 못 썼을까. 그런데서 배출된 기술자들이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갈 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회사조차도 그런 구습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면 한 없이 암울해 집니다.

무협의 세계에서도 칭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도가적인 은은한 기품이 나오는 무공과 살아남기 위해 악귀처럼 익힌 무공에는 차이가 있다고요. '도' 라는 그 요소가 그것을 가름짓는다고 합니다.
과연 그 '도'라는 것이 개발팀에서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면 역시 팀플레이 겠지요? 그리고 그 팀플레이를 이루기 위한 여러가지 제반 시스템들...

요즘 개발서적에 관한 것을 읽다보면 결국 경영쪽에서 나오는 말과 동일해 집니다. 제가 아는 유명한 분은 결국 경영의 모든것은 HR 에 달려 있다고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또한 개발팀의 궁극적인 부분에 가면 결국 HR 에 달려 있다고 단언합니다. 결국 HR 을 뒷받침 해주는건 회사의 시스템에 기여 하는데 (개발이라면 개발 시스템) 과연 나는 제대로 회사의 개발 시스템을 이뤄가고 있는가 의문입니다. 지금 회사의 동료들이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은 10년전의 제모습을 보는것과 다름 없는 것 같아서 저 친구들이 우리회사에서 과연 무엇인가를 배웠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초조해집니다.

지금 여러가지 개발 시스템을 도입할려고 구상중이긴 한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잘 적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혼자서 난리친다고 되는게 아닌듯 한데 말이죠, 그래서 천천히 접근할 거리 한가지를 찾고 있습니다. 시스템 자체를 도입하면 반감이 커도 한개씩 천천히 도입하는건 별 부담이 안되겠지?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결국은 모든 사람이 부담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 흔히 말하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위한 방법론 & 시스템 이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하는게 관건일듯 합니다.

역대 중국의 모든 영웅들이 고민했던게 사실 요즘에도 맞는 것이겠지요.
인사가 모든일의 시작이요 , 역시 모든 일의 끝이여라..

제가 사회생활을 하다가 듣는 칭찬중에 한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한테 듣는 부분 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것은 '실천성' 입니다. 저는 실제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실천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추진력'하고도 비슷하게 이야기 되는데 사실 모든 현상에는 '빛과 어둠' 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실천성'의 어둠을 알고 있지요. 그건 바로 무지하게 귀가 얇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쩌다가 아기 코끼리 점보에 필적하는 펄럭이는 귀를 가지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때 부터의 공부습관에서 기인한게 아닐까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수학을 잘하는 편이였습니다. 어린시절의 수학은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일단 연필 들고 풀어봐야 다음 방향을 정할 수가 있는 법이지요 ㅎㅎ )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거나, 또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유명한 책에서 어떤 좋은 방법을 들으면 써보지 않고는 못 베깁니다. (펄럭 펄럭 - 주 : 효과음 ) 그래서 요즘 고민이 되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책을 많이 읽습니다. 경영서적, 전공서적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고 읽어가고 있는데 책을 읽어가면 읽어갈 수록 느끼는 괴리감 같은게 존재합니다. 바로 위 문단에서 나오는 고민과 일맥 상통하는 것입니다.

전 예를 좋아하니 실제로 예를 들어보지요.
제가 존경하는 켄트백 님의 저서를 예를 들어볼까요 , XP(eXtreme Programming ) 에 나오는 이야기와 , 그 유명하기도 하고 온갖 극찬을 받은 '조엘온 소프트 웨어' 에 보면 전혀 상이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엘이 XP 를 비난기도 하지요 ㅎㅎ ) - 실제로 테스트 주도개발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상이한 결론이 나오는 상황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는 저는 열심히 고민합니다. (젠장 어떤게 맞는건데!!!!!) 라고 말이죠

제가 죽은지 몇백년이 된 '황 희' 정승도 아니고 켄트백님의 저서를 읽을때는 '역시!! 이게 맞아' , 또 조엘을 읽을 때 '역시 단연 이거야!!' 할 수도 없지요.

그래서 고민 고민 하고 있다가 최근에 어느정도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읽는 책들이 성서도 아니고 저에게 어떤 방향성을 알려주고, 또는 사고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거지, 그 책에 있는 것을 맹목적으로 따라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라는 결론 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환경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화면에 'Hello, World' 로는 글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짜는데, 3만 사천라인 짜리 테스트 주도 개발 계획을 도입하며, 전체 프로세스 공정에 관한 자세한 고찰과, 이걸 이루기 위한 PM, QAO 투입 고려와, 대규모 마케팅 사업 방안까지 고려 ( 과장이 심합니다 -ㅅ- )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건 역시 경험과 결부됩니다. 상황에 맞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적용됐던 사례가 같이 제공되는 텍스트를 더 신봉하기로 했습니다. ( 흡사 사람의 피를 찾는 흡혈귀처럼 그렇게 사례를 갈구하는 방식으로 독서하기로 했습니다. !! )

사실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새로운 시각으로 제가 읽은 책들을 돌이켜 보니, 사례라는게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가 하는 게 새삼스럽습니다. 그에 따르면 켄트백의 저서는 사례에 관한 구체적인 예가 실제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새삼 받습니다. ( 실제로 제가 읽은 켄트백 의 저서가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가치가 창출된 책은 역시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조엘 온 소프트웨어' , 'Good To Great' 입니다. 이 세가지 책은 이론, 실제, 사례까지 제가 보는 새로운 관점에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정리된 책입니다. 앞의 두 저서에 대해서는 곧 서평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뭐가 그리 정신 없는지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정신 없이 다녔습니다
몸이 약해지니 무슨 심마에 그리 빠져서 허덕이는지 정신도 없더군요. 그래서 정신적 피폐가 몸의 피폐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유베날리스의 말이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래서 달마 대사는 소림사에서 스님들에게 우꿍(무공 : 武功 )을 익히게 했나 봅니다. 건강한정신이 깃들게 할려고.

그리고 우리가 무술하면 바로 생각이 나는 '쿵후' 의 한자가 (공부 : 功夫 ) 라고 하는거 보니 둘의 상관관계가 어느정도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

몸부터 튼튼하게 만들고 나서 좀 정신을 추스려야 겠군요. 그렇게 되면 심마가 저를 떠날듯 싶습니다.
첫째 방과후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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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봤습니다.

둘째 Mr 로빈 꼬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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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영화 되겠습니다.

주말에 할일 없어서 봤습니다. 첫번째 영화는 하아~ 극장에 걸린게 용한 영화더군요.
두번째 영화는 독특한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독특합니다.(한사람은 한국어로 한사람은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대화가 되니 독특하져.. )  보진 마세요 . 다니엘은 남자인 제가 봐도 멋진사람은 분명하군요

길드창에 이야기 하니 두영화 전부 극장에서 본 분이 계시더군요.. /애도

영업을 하고 티앙팡에 갔었습니다. 티앙팡은 제가 2000년도에 처음 발길이 머물게 된 찻집입니다. 그쪽의 창업과 함께 저의 회사생활도 시작됐었죠

7년간이나 얼굴을 내밀다 보니 마스터분들과도 안면이 있어, 오가며 인사를 할 정도는 되는 사이가 됐었습니다.

그날도 그런 일상이였습니다. 제가 너무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카운터에 얼굴을 빼꼼하게 내밀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질문은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는 아주 맛있는 버라이어티가 왜 메뉴에 빠졌는지, 초창기에는 잘 주시던 리필을 왜 안해 주시는지!! 대학로에 티앙팡 분점 (소마스터가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이 있는데 대체 위치가 어디인지..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저는 너무 궁금했던 것이라 그래서 카운터에 서서 한참을 마스터( 여성분 ) 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래 알고 지내면서도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는 버라이어티 는 소마스터 (마스터의 동생분) 전문이라고 하십니다.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소마스터께서도 지인이 부탁하는 거 아니면 잘 안만드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러면 마스터는?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가장 자신 없어 하는게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면서 아무리 잘 노력해도 안된다고 하시는 거에요 일단 쓰이는 아이스크림이 '엑셀런트' 인데 그 아이스크림을 찾을 수 없으시다는 둥 그 차의 가장 큰 특징이 아이스크림의 차가운 맛과 따뜻한 차와 그 경계가 존재하는 것인데 자신이 만들면 뜨뜻 미지근한 맛이 된다는둥 ㅎㅎ , 그래서 새 지점을 내실때 메뉴판에서 저건 빼자!! 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는 겁니다.

리필이 사라진 이유는 7년전에 처음 찻집을 하실때는 티팟 자체가 딱 한잔 정도라고 하셨네요. 그래서 물기가 사라진 티팟에 다시 물을 부어서 리필하시면 차맛 자체가 변함이 별로 없어서 리필해도 맛에 별 부담이 없는데 ,요즘은 2잔 짜리 팟이라 한잔 마시는 동안 우러나 버린 차 잎이라 리필해도 맛이 일단 쓴 맛이 강해서 없고 앉은 자리에서 차를 세잔 이상 마시는건 몸에도 별로 안좋다고 하십니다. (뭐니 뭐니 해도 카페인이 많으니 )

대학로에 있는 분점은 위치를 약도로 받았습니다. 한번 영업중에 종로쪽 나갈일 있으면 함 찾아 가볼까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이트 티 한잔 부탁드리고 자리에 앉으니 마스터 께서 직접 서빙을 오시더니 지점으 다시 이대쪽으로 옮긴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집을 개조해서 테이블 적은 까페로 만드실꺼라고 앞으로 계획을 말씀하시길래 긴 이야기가 될꺼 같아서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자리를 내 드리고 , 같이 신나게 이야기 했습니다 -ㅅ-b

그러면서 재밌는 사실은 발음이 이상했던 젊은 남자분!! 그분이 세상에 마스터의 스승님이자 마스터의 남편 되시는 분이라는 거에여!!! 나와 친구들은 그분이 알바인지 알았단 말이죠 >.<

그리고 자연스럽게 차에 관한 이야기 , 새로 옮기고 구상하는 찻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테라스에는 마스터가 직접 기르는 식용 식물과 화초들으 꾸미고 친한 사람들 단골분들만 테라스에 올라 갈 수 있게 하고, 직접 쿠기랑 케잌을 만들어서 그런 것을 서빙한다고 하시고 (그래서 저두 테라스에 초청 받을만 한가요? 물어보니 당연하다!! 라고 하시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ㅋㅋ ) 자신의 지식을 이용한 자기만의 까페를 꾸미신다고 하시는겁니다.

처음 까페에 갔을때부터 마스터를 많이 부러워 했다는 이야기 , 나도 실은 꿈은 북까페를 차려서 역사책 만지작 거리는게 꿈이란 이야기( 나중에 차리게 되면 인테리어부터 모든 것 절대 걱정 말라고 하시는 군요.. 벌써 은퇴 후의 강력한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0- ) 등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처음 봤으때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찻집을 남편과 운영하시고 자유롭게 여행가시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그분들이 멋있게 보여서 친하고 싶었지만 그당시 할 수 없었던 일을 7년이 지난 지금에야 하게 되서 무엇인지 후련하기도 하고 기쁩니다. 또 그분의 방대한 지식을 이용한 무엇인가를 한번 같이 해보자고 작당(?) 까지 했답니다. 저는 아주 기대가 되고 열의에 차 있습니다.

음 너무 생각도 못한 것을 받은 기분이라 어안이 벙벙 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세분 마스터의 특기를 적습니다.
참 남편되시고 지금 이대쪽 지점을 운영하시는 '스승님' 이라고 불리는 분은 일본식 차와 중국차의 달인이시라고 합니다.
지금은 신촌점을 운영하시고 저와 학번이 같으신 '마스터' 님은 스트레이트 티가 전문이라고 하시구요 , 혜화점을 운영하시는 '소마스터' 님은 버라이어티가 전문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가실때 꼭 참고를 하세요.



Posted by Crazia = 광이랑

잠이 오지 않는 것인지, 자다가 깨는 것인지 , 새벽에 일어 났습니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는 것인지 일이 쉽게 진행은 되지 않는군요, 살아가는게 이리 힘겨울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필요하리라곤 전에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자 라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아직은 충분히 주변을 돌아보면서 살아갈 만큼 여유롭지 않나 봅니다.

새벽에 일어나 예전 블로거들의 블로그에서의 멋진 글귀들이 떠올라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이름하여 곤(鯤) 이라 하였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것이 변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鵬) 이라 하였다. 붕의 등도 그 길이가 몇 천 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붕이 한번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았다. 이 새는 바다에 태풍이 불면 남쪽 바다로 이동하게 된다. 남쪽 바다란 천지를 말한다.

붕이 남쪽 바다로 옮아갈 때에는 물을 쳐 올리되, 그 높이가 3천리나 되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9만리나 올라가 유월의 거센 바람을 안고 날아간다. 아지랑이나 먼지 같은 것은 생명체가 숨을 쉬면서 서로 불어내 보낸 것이다. 하늘이 파란 것은 그 본래의 색깔이 그러한 것일까? 그 멂이란 다함이 없는 것일까? 그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아도 역시 그러할 것이리라.

무릇 물이 깊지 않다면, 큰배를 띄울 수 없을 것이다. 한 잔의 물을 작은 웅덩이에 부어 놓으면 땅에 닿아 버리는 것은 물은 얕은데 배는 크기 때문이다. 바람이 쌓이되 두텁지 않다면, 그 역시 큰 날개를 떠받칠 힘이 없게 된다. 따라서 9 만리 정도는 올라가야 바람이 날개 밑에 그만큼 쌓이게 되어, 그런 뒤에 지고 거리낄 것이 없는 뒤에야 붕은 남쪽으로 날아가게 된다.

가까운 교외로 나가는 사람은 세 끼 밥을 먹고 돌아와도 배가 여전히 부를 것이나,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전날 밤에 양식을 절구에 찧어 준비해야 하고, 천 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동안 양식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
-莊子 소요유(逍遙遊)

위 글은 이누잇 님의 블로그에 있던 글입니다. 그 분은 멀리 날기위한 준비를 오래 하셨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의 준비 끝에 '이제야 날아볼까' 하시면서 그 날아가기 전에 대한 다짐으로 소요유편을 응용해서 글을 남기시는 센스는 알아 줄만하지요. 지금의 힘든 것이 멀리 날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생각해서 스스로를 위안 삼고자 합니다.  

“프랑스 작가 프루스트야 말로 완전한 패배자야. 게이에다 아무도 안읽는 책을 20년 동안 썼지. 그래도 나중에 그는 ‘고통 속에서 보낸 나날이 그대를 만들었으니 그 때가 가장 행복했노라’고 말했어. 고등학교야 말로 고통의 최고봉인데 가장 행복한 시절을 건너뛰면 어떻게 하니. 고통이 없으면 고통을 추억할 수 있는 즐거움도 사라지고 말아.”

- 미스 리틀 선샤인 -

수잔나님의 영화평 중에서 맘에 드는 귀절이라 쓱싹 한 부분입니다. 지금은 뭐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제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편도 아니라서, 미래의 나는 지금을 약간은 그리워 할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어제부터 슬픈 음악이 왜 이리 땡기는지 하루종일 이동하면서도 그 음율이 계속해서 귓가를 맴돕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그분의 글입니다. 그동안 저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리셔서 만나기가 힘들었었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서 연락을 해봤습니다. 워낙 연락하는 사람이 많으신 분이라 핸드폰도 동문 주소록에 남겨두지 않으셔서 메일로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이 됐습니다.

ㅎㅎ 오래간만입니다.

사실 너무 간만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부자가 되면 현운이 너를 양주에 목욕시켜주마!' 가 확실히 기억나네요.


제가 미국에서 귀국한뒤 좀 정리할 일들이 많습니다. 2월초에는 일본 다녀올일도 있고, 구정지나고 나서 한번 날을 잡죠!

우연히 얻게 된 VIP석 표라 기대감을 가지고 예술의 전당에 찾아갔다. 뭐 사실 교향곡이라니 평소 들어보던 클래식이 다고, 실제로 가서 들어본적은 더더욱 없었다. 게다가 Vip 석이 7만원이라니 +ㅂ+ , 사람들은 '노다메 카타빌레 보더니 미쳤구나!' 라는 표현을 쓰질 않나 , 사실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노다메 카타빌레'에 나온대로 진행되는거 밖에 모르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이 있어서 놀랐다!! ( 지휘자가 나오면 콘서트 마스터랑 악수하더라!!! 진짜로!! )

더구나 VIP 석이라니 지휘자의 손동작 , 입모양 , 역동적인 몸동작까지 세세히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조화' 라는게 오케스트라며, 그걸 이끌어 내는게 지휘자라 하지 않던가! 차이코프스키라 더 익살스런 포즈와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 내셨는지도 모르지만 처음 본 나에게는 정말 멋있는 광경이였다. 익살스런 분위기에서 왈츠의 분위기를 내는듯한 부분에서는 우아함까지..

다음은 프로그램 노트이다. 베껴쓸려고 웹에서 찾아봤지만 , 이렇게 정리된게 없어서 ( 심지어 위키까지) 손으로 베껴 썼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간간히 연주되는 부분을 모은것

이 음악이 노다메 카타빌레에 나온다고 하는데 알 길이 없네 .. 그치만 느낌은 완전 왈츠!! 1악장에 오케스트라 전부가 협연하는 부분의 그 우아한 느낌은 너무 멋짐!!!

15분 휴식후에 그날 잡혀있던 교향곡 시간이였다. 음대 교수님이라 그런지 친절하게 교향곡의 분위기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1악장은 의문형을 가진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아직 차이코프스키 작품중 op.13 이라 초기작이라 그런지 후반부에 비하면 약간 미숙하다고 해야 하나 풋풋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사랑이 테마라면, 내 사랑이 어디에 있는가? 정도
 
2악장은 삭막한 겨울의 풍경을 노래하듯이 풀어내고 있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2악장이 제일 맘에 들었다 )

3악장은 삭막한 2악장이 지나고 즐거운 분위기로 바꿔서 즐겁게 뛰노는 듯이 느낌이 느껴지실꺼라고 하셨다.

4악장은 뜸을 들인다고 하시고, 그 뜸이 지난 후의 느낌이란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하셨다. (내 느낌은 왠 군대 행진같은 느낌 )

이후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그리고 교향곡이 끝나고 터져나오는 박수속에서 왔다리 갔다리 몇번 하시더니 결국 준비해오신 앵콜곡을 (2곡씩이나!!!) 지휘하시고 들어가셨다.
그런데 앵콜곡도 재밌는게 첫번째 곡은 현악기로만 이루어 졌는데 보우라고 하나 .. 암튼 그 활같이 생긴것을 다 내려두고 손으로만 튕기는 식으로 했구
두번째 곡은 '고장난 시계'라고 말씀하셨는데 많이 튀어보이는 곡이였다.

만족 만족.. 기쁘게 잘 감상했고, 오케스트라에 대한 견식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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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는 이미 유명한 작품이여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시큰둥 했었다. 더구나 만화책하고는 대부분의 컨셉만 동일할 뿐 다른 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기에 더더욱 시큰둥 했었다.

실제로 1편을 보기 시작하고 나서, 51편 까지 정말 정신 없이 봤다. 만화책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기에는 뭐한.. 정말 묘한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전반에 흐르는 연금술의 궁극의 지보인 '현자의 돌'에 관한 이야기로 흐르는,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악당이 악당이 아니며, 나오는 사람들 또한 '인간'이다. 인간이기에 악당도 선인도 될 수 있다.
 
꽤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낸거 같은 간만의 멋진 애니메이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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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극장판 포스터 

 애니메이션 51편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극장판이다. 여전히 애니메이션의 컨셉을 잘 이어받아서 훌륭하게 극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흐르는 쇼팽의 이별곡의 영향일까 , 결말을 예고하는 서글픈 감정이랄까 .. 간만의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마지막 알의 독백은 멋지게 여운이 남는다.

人は何かを得るためには等々の対価が必要となる。
等価交換原則だ。
あの頃の僕らはそれが世界の真実だと信じていた。
でも本当の世界は不完全で、その全てを説明出来る原則なんて存在しなかった。
等価交換の原則も。
それでも僕らは信じている。人は対価なしに何も得ることは出来ない。
僕らが受けた痛みはきっと何かを得るための対価だったはずだ
そして人は誰でも努力と言う対価を払う事で必ず何かを得る事が出来ると。
等価交換は世界の原則じゃない。
いつかまた会う日まで交わした、僕と兄さんの約束だ。

인간은 무언가를 얻기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대가가 필요하다.
등가교환의 원칙이다.
그시절의 우리들은 그것이 세계의 진실이라고 믿고있었다.
그러나 실제의 세계는 불완전한것으로, 그 전부를 설명할수 있는 원칙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다. 등가교환의 원칙도.
그래도 우리들은 믿고있다. 인간은 대가없이 어떤것도 얻을수없다.
우리들이 받았던 아픔은 틀림없이 무언가를 얻기위한 대가였을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든지 노력이라고하는 대가를 지불하는것으로 반드시 무엇인가를 얻는것이 가능하다고.
등가교환은 세계의 원칙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날까지 나누었던, 나와 형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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