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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작가 - 박찬규 정말 길기만 길고 재미가 있었던지는 머리를 갸우뚱 거리게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어찌 어찌 중간에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됐던 이유는 이것의 소재가 나름 특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선에 이르는 길' 그렇지만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재미가 왜 없었는 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등장인물들의 느낌이 살아있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잘 쓰여진 작품을 읽어보면 그 인물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태극검제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살아 있지가 않더군요. 너무나 작가의 편의에 따라 성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란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그러한 법칙을 모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장장 ..
지은이 : 별도 무협의 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거구가 별로 없습니다. 거의 미끈한 몸매를 소유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덩치가 큰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을 처음 본 것이 '고룡'의 '소십일랑' 입니다. 소씨집안의 11번째 아들이라는 뜻의 '소십일랑'은 몸에 흑의를 걸치고 다니며 덩치가 무지 큽니다. 그래서 미련하겠거니 생각하지만 머리속에 여우가 한마리 들었지요. 처음에 '소십일랑'을 봤을때의 그 특별함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무협이란 칼뽑고 쌈질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소십일랑'은 무공이 높을뿐만 아니라 지략도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용대운' 용노사의 작품중에서 이러한 특징을 가진 주인공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종횡무진' 서문에 따르면 '강호무뢰한'이나 '도왕'이라고 합..
황규영 세상에 둘도 없이 게으른 주유한, 하늘은 정녕 실수로 그에게 최고의 몸을 하사하게 된다. 문이면 문, 지식이면 지식, 무공이면 무공까지 모두 하사한 하늘이지만, 그에게 최고의 게으른 성품까지 하사한다. 모두가 그의 게으름에 치를 떨지만, 그의 재능으로 인하여 세상은 도움을 받게 되는데... 황규영님의 두번째 작품인 잠룡전설입니다. 표사가 제일이고 그 외의 작품은 별로라는 평이 들렸지만, 그 실력 어디 가겠어? 하는 마음에 보게됐습니다. 실제로 재미있긴 있지만, 같은 장편이지만 표사는 정말 내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대감에 보게 됐지만, 잠룡전설은 긴 장편이지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뻔히 알겠더군요 . 같은 먼치킨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내용 전개의 차이가 있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
진원 지음 제목이 뇌려타곤인 이유는 본래의 발음이 나려타곤이고, 흔히 지랄병이든 나 뉘가 땅바닥을 마구 뒹군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지요. 또한 이것은 무협에서 가 장 수치스러운 초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 치를 무릅쓰고 몸을 구하는 초식으로--- 제 글의 제목에서는 한자의 뜻 그대로 게으른 당나귀가 천하를 굴러간다.. 이런 의미로 만든 것이고 발음을 나려타곤이 아니라 뇌려타곤이라 한 것은 일 반적으로 나려타곤을 뇌려타곤으로 발음해서 말해지기 때문입니다... -- 본문중에서 뇌려타곤 흔히 무협소설에서 수치로 여겨지는 초식입니다. 뭐 어려운것 없이 떼굴 떼굴 땅을 굴러서 몸을 피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제목에 혹해서 보게된 소설입니다. 하아~~ 대실망입니다. ..
디스애스터 무비 입니다. 전형적인 B급 영화지요. 전 B급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잠깐동안 정신 없이 웃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요 왠만한 B급 영화는 다 참고 볼 수 있는 지저분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가 바로 저지만, 이 영화는 정말 어디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보면서 흠.. 어디서 웃어야 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여 주인공이 오른쪽 입니다. 여 주인공도 제 취향이 아니였네요!!! B 급 영화면서 너무 스케일이 크게 놀려고 했던게 문제가 아니 였나 싶습니다.
황규영 지음 예전에 삼국지3 게임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 꼭 필수로 하게 되는 부분이 능력치 에디팅 입니다. 그래서 여포의 무력과 제갈량의 지력을 합친 먼치킨 한명을 만들어서 중원을 평정하고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갈여포' 가 중원무림을 휘어잡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그 '제갈여포'의 직업이 표사랍니다. 꽤 진부한 먼치킨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특별한 주제와 재미있는 상황설정으로 빠져들었던 작품입니다. 집단전투부분의 세심한 묘사가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되며, 정말 긴 장편이지만 재밌습니다. 다만 연애부분에 관한 부분은 반전이 있긴 하지만 별로 공감이 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주인공이 F4 로 묘사되는 건 아니기에 그것은 심히 마음에 들더군요.
장상수 지음 무협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이 기존의 주인공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인공으로 잘 안쓰이는 개방의 거지라던가, 구파일방의 문하가 아니라던가,심지어 점소이, 또는 사파의 고수 등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한 성격을 바꾸어 봅니다. 공명정대하지 않다던가 , 또는 돈을 밝힌다던가. 여러가지 예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우인기담'은 조금 다릅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정말 흔하디 흔한 강호상에 일어나는 일을 다룹니다. 다만 주인공이 세명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각기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그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세명의 견해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친구 집에 놀러가면 항상 있었던 비디오 테이프가 바로 머신 로봇 바이칸 이였습니다. 정말 그럴듯한 그림체에 사람 같기도 하고 로봇 같기도 한 사람이 악당들과 싸우는 비디오 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악당으로 나오는 로보트들의 두목이 정말 무지 막지하게 커서 , 저런 존재랑 어떻게 싸우나? 하고 궁금해 하던 로봇 만화 였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은 '바이칸'이 아니라 '바이캄프' 였던 것이죠. 지금 보면 이야기 전개나 내용 자체가 유치하기가 서울역에 그지가 없지만 어렸을 때는 그리 재밌었던 것을 보면 어릴때와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졌나 봅니다. 그래서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다시 동영상으로 1편을 봐서 알게 된 사실은) 사람처럼 보이는 ('' 얘들은 실은 로봇 생명체라는 말도 안되는 ..
하성민 지음 무협은 저변에 깔려 있는 사상은 '공명정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협 이라는 것이 그러한 것이지요. 하지만 매번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되면 식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한 복수 모험 그러한 것들이 동반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가정을 뒤 엎고, 주인공이 악당이라면? 이라는 가정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배반과 배신을 밥 먹듯이 하며, 부모가 주어진 성을 노름빛을 갚기 싫어서 가뿐하게 바꿔버립니다. 의형제도 돈 때문에 찔러 죽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 악당이 중심인물 이라면? 그러한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마치 한편의 장구한 현대 마피아간의 전쟁을 보는듯한 복잡하고 다단한 설계 의 가운데에 악당인 '장두이'가 있습니다. 정말 제멋대로 인 그의 강호 점령기가 어떠한지 보고..
잘난척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자랑과 잔소리지요. 두 경우의 결적정인 차이는 대상이 존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릅니다. 자랑은 자랑을 하는 주체가 한 행동에 대해서 남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을 수 있고 잔소리는 잔소리를 하는 주체가 잔소리를 듣는 대상에게 핀잔과 더불어 어떤 행동을 유발시키게 하는 간접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잘만 쓰면 귀여워 보이나 (이것도 남발하면 정말 꼴불견이긴 합니다) 후자는 정말 최악이지요. 특히나 연배가 높거나 인생에서 경륜이 앞서는 사람이 한다고 해도 견디기 힘든데, 자기와 비슷하다고 느끼거나 또는 자기보다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잔소리를 하면 분노와 같은 것이 치밀어 오르는게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속된말로 '부모님한테도 잔소리 한번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