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 고등학교 시절 제 동년배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스트리트파이터2 !! (스파2 라고
줄여서 보통 말하곤 합니다) 그 뒤를 잇는다며 스트리트파이터4 (스파4) 가 나왔군요.

스파4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리뷰들이 많을테니 전 그런 리뷰를 생략하기로 하고요. 제가
관심을 가지는건 '뽀대 지상주의' 입니다. 이번에 캡콤(스파4 제작사)은 아주 아주
신경을 많이 썼군요. 일단 성우진 입니다.



베가와 막판 보스의 싸움입니다. 원래 '베가' 지만 인터내셔널 버젼에서는 M.Bison 으로
사천왕의 이름이 뒤죽박죽 입니다. 왜 이렇게 이름이 뒤죽 박죽인지 진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충격적인건 베가의 성우가 '와카모토 노리오' 라는 겁니다!!! 카우보이 비밥의 '비셔스'
, 은하영웅전설 의 '오스카 폰 로이엔탈' 이만하면 대충 다 아시는 그 유명한
성우입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성우입니다. 뭔가를 내뱉는 듯한 저 독특한 음색이란!!!

막판 보스인 세스의 목소리는 저는 잘 분간이 안가지만 '야마데라 코우이치'라고
하네요.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목소리로 유명하지요. 두 숙적의 재 대결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특히나 저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그 초 필살기의 화려함이란... 감동입니다. 오덕
오덕.. 첫 등장부터 포스가 남 다르시죠? 샤돌 (베가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테러단체) 의 총수님이시다 보니 직접 나서지는 않으시지만 나서면 바로 저 정도
시군요. '이 베가님 께서 상대해주마' 라던지 초 필살기 와중에 외치시는 '이것이 네놈의
무덤이다!!' 라던지 완전 간지시네요.

스파4 그 기대만큼 대작이 될 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뽀대 지상주의'에는 한 일보근접한 게임은 분명합니다. 베가님 캐간지!!! - 목소리가 더!!!!

저는 wow (와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게임에서 만렙(70렙) 방특전사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C군은 만렙 주술사 캐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플레이어 킬 (이하 PK)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C군은 야차입니다 -ㅅ- . 상대 진영
캐릭터를 죽이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고유의 일을 못하게 방해하며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물론 호드 vs 얼라이언스 입니다)

C군 : 킬킬 또 가시덤불 골짜기를 혼돈으로 이끌고 왔지

: -ㅅ- , 또 사람들 렙업하는 거 방해하고 서로 쌈 붙이고 왔구나! 그렇게 하면
재밌냐? 사람들이 서로 싸움질 하고 서로 죽이는 것을 보면? 완전 악마같은 거잖아

C군 : 이런 실망인걸? 나는 사람들 심리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어떤
우발적인 요소가 주어지면 사람들이 분쟁을 하며 전쟁을 하게 되는 것인지 그것에 대한
실험이라고

: 그걸 즐기면서 하고 있는게 악마적이라는 거지!!

C군 : 전쟁섭에서 서로 싸우는 것 또한 컨텐츠 일뿐이야. 이 서버는 일반 서버가 아니라
전쟁서버라는 것을 되새기게 해 주는 작업이지, 난 별로 한 것도 없어.

: 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서로 싸움을 벌이게 되는 건데?

C군 : 일단 만렙끼리 쌈 붙이기는 쉽지 않아. 이름이 알려지면 더욱 힘들지 , 최근에
가장 효과 있었던 방법은 그냥 열심히 일일퀘스트를 하는 얼라를 죽인 다음에 그 얼라가
호드를 죽이고 다닌다고 뻥치는거야!!!! 그러면 호드들이 다짜고짜 걔만 보면
죽이지. 죽다 보면 그 얼라가 열받거든 그러면 친구들 몰려오고 공개창에 호소하고
그러다 보면 쿠엘섬은 전쟁터가 되는 것이지 흐흐

: -ㅅ- .. 저렙은 또 다른 방법이 있단 건가?

C군 : 그렇지 , 만렙은 거짓말을 자주 하면 들통나잖아 , 그래서 이름이 알려지면
힘들다는 거야 , 저렙은 아주 쉽지 , 걍 지역을 돌아댕기면서 그냥 쪼렙들을 마구 마구
죽이면 돼. 그러면 본캐 뛰어오고 친구 불러오고 이러면 그 지역이 전쟁터가 되는거지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되고 싸움을 시작한 이유 따위는 하나도 기억 안나는 거야, 그게
사람의 본성이거든.

: 그렇게 까지 서로 싸움하는 모습을 보는게 즐거워? 아무리 게임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라고 하지만 비 생산적인 일에 사람들의 에너지를 쓰게 하는 거잖아? 얼라이언스를
싫어하는 건 네가 렙업할때 너를 괴롭혔던 그 애들이지 지금 쪼렙들은 아니지 않아?
심지어 너 클 때 도와준 얼라이언스도 있었다면서?

C군 : 그때 나는 외쳤지 "이리 도와준다고 내가 모든 것을 잊고 이제부터 친구라도
하자고 할 줄 알았는가? 내가 다시 그 상황에 처해진다면 나는 똑같이 창을 들 것이다!!
그리고 그 창은 네놈들을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겨누게 될 것이다!!"

: .... 어차피 얼라이언스라 니 말을 듣지도 못했을 꺼 아냐?

C군 : 오호! 자꾸 이렇게 성인군자 노릇을 할텐가? 너도 본심은 안 그런 것을 알아. 사실
너두 얼라를 보면 때려주고 싶고 죽이고 싶잖아?

: 절대 그럴리가 없어 !!

C군 : 아니지!! 니 캐릭이 방특전사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니가 조금이라도 호전적인
캐릭터를 했으면 지금처럼 성인군자 노릇을 자처하지는 않았을꺼야 , 싸우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그렇게 비굴하게 구는 거잖아!!

: 켁, 누가 비굴하게 굴어? 난 그냥 싸우는게 싫다 뿐이라니까..

C군 : 눈을 감고 생각을 해봐, 니가 렙업할 때 너를 괴롭혔던 얼라들을!! 시체를 1시간이
넘게 지켜가며 퀘를 방해했잖아? 광석좀 캘려는 너를 기절하고 광을 다 캔 다음에 너를
처절하게 죽였던 얼라를 생각해봐? 길가다가 허리한번 못 피고 너를 죽이던 나엘 돛거를
생각해 보라고!! 니 삶은 전혀 순탄하지 않았어!! 게다가 드워프 여캐릭터의 그 얼굴을
생각해바? 속에서 불길이 끓어 오르는거 같지 않아? 한번이라도 그 녀석들을 혼내주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어?

: 당할때는 누구나 열 받으니까!!

C군 : 이거 봐!!! 결국은 똑 같다니까!!

: 아니야!! 달라!!!

C군 : 후후후 , In your heart , you know we are the same !!!!

: 아니야!! 마나로스의 대사 따위로 나를 현혹하려 하지마!! 아니야!!! 아니야!!!

영상 받을 수 있는 곳

"My son , the day you're born , the vary forest of Loderon wispered your name"
"Arthus"

내 아들아 네가 태어났을때 로더론 전체가 너의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서스!
내 아들아 정의의 수호자로 자라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아느냐?
명심하거라 우리 가문은 늘 힘과 지혜로 왕국을 다스렸음을..
또한 니가 그 강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리라 믿고 있음을..
하지만 아들아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 너는 왕이 되리라


이번에 새로나온 월드오브워크래프 확장팩 의 트레일러 입니다.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을
흠뻑 적셔주는 멋진 영상으로 다시 한번 '역시 블리자드야!!' 라는 말을 하게 해줍니다.

더구나 저같은 워크래프트 스토리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참 묘한 감흥을 줍니다.

'아서스 메네실' 힘을 추구하다 악의 길에 빠져 자신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나라와
백성을 짓밟은 자.

영상에서는 아서스 자신이 죽여버렸던 아버지의 독백이 조용히 들리며 아들에게 제왕학을
설명합니다. 온 로더론 (아서스의 조국입니다)이 축복했던 존재인 아서스 메네실이
데스나이트가 되서 아버지와 자신의 조국과 백성을 불태웠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참
씁쓸한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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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과 합체된 아서스 메네실의 모습입니다.



데스나이트로서 자신을 악의 길로 이끌었던 존재인 '리치왕'과 - 퓨전!!! 다른 말로
합체!!! - 가 된 모습으로서 자신의 아버지가 신중하게 힘을 써달라고 당부할 때 거대한
프로스트 웜(죽어버린 용을 이용해서 만드는 얼어붙은 힘을 사용하는 거대한 웜급의 용)을
소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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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웜입니다. 언데드 종족 (워3) 마지막 테크에서 나오는 최강의 유닛이지요 날아다니는 경험치라는 소리도 듣긴 했지만..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장면에서는 언데드 병사들을 광분하게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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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이 엄청난 쪽수는..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의 독백인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아서스가 아버지를
죽여버렸지요) 너는 왕이 되리라.. (언데드의 왕이 되서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말살
시키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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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었지요 .. 언데드들의 왕이..



묘하게 리치왕이 되서 벌이는 일들과 오버랩되는 아버지의 음성이 이어지는 듯 하면서도
아이러니 합니다.

이런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재밌어 지는 영상. 어찌나 이리도 세심한지 ... 참
블리자드는 비록 매니아층이라고는 할지라도 감동을 주는 오프닝 트레일러를 만듭니다.

오타쿠라고요? 넵 맞습니다. 이부분에 관해서는 전 진정한 스토리 덕후 입니다.

어디 레이드 공대인듯 한데, 고양술사의 딜링에 관해서 논문을 써놨더군요.  너무 대단해서 저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번역을 해볼까 했는데 그놈의 바쁜 생활이 뭔지.. 그래서 그냥 중요한 정보만 몇개 간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원문보기

무기 종류

양손보다는 쌍수가 효율이 좋습니다. (심지어 집단전에서 조차도 양손보다는 쌍수를 권하더군요. ) 시즌 3에서의 양손과 쌍수를 비교한 결과 데미지가 800 중반 정도로 나오는데, 양손이 50 정도 높게 책정되지만 쌍수에 의해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더 많기 때문에 쌍수를 추천합니다.

충격 사용

3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쿨타임마다 (6초로 가정)  대지충격을 쓰는 경우 , 쿨타임 마다 화염충격을 쓰는 경우, 화염충격-대지충격 로테이션 이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순수하게 데미지만 높고 검증해 보면

전투력 2500 이라 가정하고, '기민한 정신' 에 따라 750 정도의 증뎀이 나옵니다. (와우!!) 그리고 대지충격의 상수는 0.42 , 화염충격의 상수는 0.67 에 따라서 계산하면 (이 상수의 근거는 어딘지 안나와 있음)

대지충격만 난사
대략 207.9

화염충격만 난사
246.9

화염충격-대지충격 로테이션
355.2

수치상으로 봐도 화염충격-대지충격 로테이션이 가장 높습니다. 디버프 계산에 관해서 논의가되어야 할텐데 폭풍의 일격 디버프와 , 법사들의 화염 디버프와 원소의 저주를 따져보면 능력은 상쇄된다고 보면 맞겠습니다.

화염충격-대지충격 로테이션을 이용해서 딜링하세요.

부특성

주고양에 부정기를 취하느냐, 부복원을 택하느냐 하는것은 전적으로 자기 취향입니다. 다만 '정기의 파괴력'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특성 3개를 찍기 위해서 '기민한 정신'을 포기해야 하는데 포기하면서 까지 찍기에는 너무 미비한 수치입니다.

적중도

고양술사가 필요로 하는 마법의 적중도 수치라는건 없습니다. 그것에 관한 환상을 버리십시오! 그렇다면 도적과 전사도 적중이 안필요하냐고 물으신다면 기력/분노 시스템은 기술이 빗나가면 기력& 분노가 사라지는 시스템이라 그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P 로 측정하자

어떤 무기가 고양술사한테 좋을 것인가? 계산하기 위한 지수들의 모음 입니다.

민첩 : 계수가 2
힘 : 계수가 2.2
공속 : 계수가 1.4
공격력 : 계수가 1
크리율 : 계수가 2
적중율 : 계수가 1.4
무기관련 DPS : 주무기 계수는 9.03 , 보조무기는 3.70

장신구

  1. 경멸의 파편
  2. 용뼈
  3. 광전사의 부름

다른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 이정도면 아이템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답이 나올 것입니다. 다만 EP 를 추구하다 보면 결국 가죽템으로 간다고 합니다. 전 클래스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아서 가죽템은 자제하고 있는데 이거 참 ㅎㅎ , 그래도 살게라스는 뽀대때문에 가지고 싶습니다. ㅜ.ㅜ

캐사기 !! 말도 안돼.
http://www.playforum.net/wow/board.comm?action=read&iid=10152073&pageNo=6&articleNum=58169&idx=0

chewed by No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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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성전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다. 많은 혼란기와 격동기를 지나 , 잠시 쉬었던 길드의 훼인 용사들이 돌아오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다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고 사람들은 시작할 것이다. ( 난 이미 해봤... )
새벽에 일어나서 다운로드 다 받아놓구 업글 했다. 케케케케

계정을 생성할 수 있어야 내가 아는 사람들을 꼬셔서 달라란에서 같이 할텐데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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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타우렌


비쉬누라는 힌두교의 신이 있다. 유지가 주 목적인 신이다. 평화의 신이라고도 불린다. 유지한다는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것이니, 아무것도 안 일어난다면 그것이 평화 아니고 무엇인가 ( 지루함인가? -ㅅ- )
어릴때 궁금한것은 과연 유지의 신이기 때문에 선한것들이 너무 많아지면 비쉬누는 파괴의 신이 될까? 라는 점이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세계의 균형이 어긋날 정도로 한 세력이 커지면, 반대편에 화신으로 나타나서 그 커버린 진영을 파괴해버리는 존재라고 생각도 했었다. 악이되었건 선이 되었간 말이지.

이야기 하고 싶은건 Avatar 라는 존재이다. 화신이라는 개념으로 쓰인다. 워크래프트 3 에서는 엄청 강한 존재를 뜯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비쉬누는 화신으로 분하기 좋아하는 신으로 유명하다. 그의 유명한 아바타들이 여럿이 있어서 , 역사에 개입을 많이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그후로 아바타는 자신을 대표하는 어떤 존재 (역시 화신인가? -ㅅ- ) 로 표현하는 말이 되버렸다. 게임상의 자기 캐릭터를 대표적으로 아바타라고 한다.

왜이리 서두가 기냐고? 나도 모른다 버럭!!!

암튼 ㅎㅎ, 광이랑이라는 존재는 98년도에 내 영문 아이디인 crazia 를 변경해서 태어났다. 그러면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에 내 화신으로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경되서 존재해 왔다.

최근 3년간은 저 위에 있는 모습으로 존재한다. 최초 태어날때는 강력한 '신선'으로 존재한 광이랑이 지금은 미노타우르(Minotaur) 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좀 아이러니 하지만, 어쨌거나 한가지 모습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는가 Avatar 라면 말이지 ^^,

게임상에서 종족은  타우렌이다.  ( Tauren ) 이라는 말 자체가 소 인간을 뜯하는거 같지만, 척보기에도 알 수 있지 않는가? 소 맞다.

게임내에서의 클래스는 전사(Warrior) 이다. 강력한 일격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 이지만, 근접전을 주로 하기 때문에 상대한테 붙다가 쓰러지는 일이 다반사다. 꽤 무식한 클래스 이고 플레이 하는 사용자가 무지하게 많기 때문에 게임상에서는 천민이다. (신선에서 소가 된것도 억울한데 그중에서도 천민이다.. )  

주요 임무는 게임내에서 대신 맞아주는 역할이다. 게임에서 어디를 돌아 다닐려면 파티 (Party) 를 이루어서 다니게 되어 있다. 보통 전사가 제일 딴딴하기 때문에 주로 사냥하는 몹의 어그로(Agro ) 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어그로 라는 개념은 몹이 제일 위험하다가 판단하는 대상에게 쌓이는 수치다 - , 전사의 주요 기술들이 몹한테 '내가 위험하거든?' 하고 알려주는 기술이 대부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저 위에 있는 모습이 되었다. ( 검은용군단 둥지 에서 한컷이다) 3년이 지나왔는데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와우에서의 내 캐릭에 대한 글조차 없는거 같아서 한번 정리해봤다. ^^

이름 : 광이랑
소속 : The Great Comjuck (길마로 재직중)
레이드팀 : DHRT (달라란 호드 레이드 팀 , 일명 닥털 , 예비 전사..... )
특기 : 달라란 도끼 대장 네임드 (유명인) , 달라란 서버 호드에 풀린 '일몰' 이란 도끼의 98% 를 내가 제작했다.
그동안 와우를 했지만 글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놀기 바빠서)


아이템이 중요한 온라인 게임 , 그중에서 전 해본게 와우 밖에 없어서 와우 기준으로만 생각합니다. 그중에 밀리 ( 전사, 도적 , 주술사, 성기사) 등은 붙어서 싸워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아이템 특히 방어구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하는 캐릭터가 전사 이다 보니 , 방어구는 정말 중요하지요.
전사는 파티를 대신해서 '맞아주는' 캐릭터 이기 때문에, 특히 큰 공격대(40명 가까이 모이는 사람들) 의 메인탱커는 아주 '딴딴' 해야 합니다. 아주 쎈 보스 몬스터 (보통 몹 이라고 하죠)가 메인탱커만 죽어라고 때리기 때문에, 아주 아주 딴딴해야지만 그 엄청난 타격을 버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 전사는 타 클래스에 비해서 1:1 로 싸우면 아주 허약한 클래스 이기 때문에 (아이러니 하져? 보스몹을 맞아서 버텨야 하는데 허약하다니 ,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강한거랑 버티는 거랑은 좀 다르기 때문이져 ) 방어구가 변변치 않으면 , 정말 '녹아'버립니다.

북미 포럼 조사에 따르면 필드에서 몬가 하고 있을때 누가 뒤에서 공격을 한다. 이때 뒤돌아보면서 클래스를 확인해 볼때 '피식 너냐!!!' 하고 코웃음 치는 클래스 1순위가 바로 전사라고 하는데, 방어구 조차 변변치 않으면 그 전사 어디다 쓰겠습니까. 그래서 전사들은 아이템에 거의 환장합니다. 그래서 돼지 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도 환장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방어구중에서 특히나 !!! 어깨!!! 두둥 . 속말로 '간지' 라고 하죠 . 이 어깨 방어구는 아주 중요해서 그 캐릭의 외모중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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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어깨라고 부릅니다.


위 사진에 나온 저 뾰족 뾰족한 어깨 방어구가 투지 방어구라고 부릅니다. 2년 전이라면 모든 전사들의 선망의 대상이였습니다. 보라색 아이템을 '에픽' 이라고 부르는데 , 일반 방어구는 보통 '파템' 이라고 부릅니다. 에픽으로 된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는 투지 방어구.
정식명칭은 Tier 1 셋 전사 클래스 전용 방어구 '투지 셋' 입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점, Tier 1 셋 입니다. 그 말은 에픽중에서는 가장 하위의 셋 아이템 이란 이야기 입니다. 즉, 2년전에는 비록 선망의 대상일지라도. 지금은 아니란 거죠 ^^

Tier 1 셋은 가장 하위 난이도의 '화산 심장부' 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입니다. Tier2 셋은 '격노 셋' 이라고 하고 '검은용 둥지' 에서 드랍됩니다.. Tier 2.5 셋은 '정복자 셋' 이라고 하고 '안퀴라즈 사원' 에서 드랍됩니다. Tier 3 셋은 '무쌍 셋' 이라고 부르고 가장 최정예 레이드 인던인 '낙스마라스' 에서 드랍됩니다.

낙스마라스는 정말 보통 일반 유저들은 가기 힘든 레이드 인던입니다. 속해있는 팀이 잘나가지 않으면 구경도 하기 힘든곳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공대 수준이 어느정도 이상 되지 않아면 못가는 곳이, 안퀴라즈 사원과 그보다 더 어렵다는 낙스마라스 입니다.

Tier 2 셋이 일반화 되 가고 있는 추세니까 , 사실 Tier1 셋인 '투지 셋'으로는 좀 돌아다니면 그냥 저냥한 일반적인 전사라고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현실세계에서도 외모나 장신구 같은걸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게임에서조차 그런걸로 평가하다니 통탄할 따름이지만.. 저는 투지 전사입니다.. ㅜ.ㅜ

즉 Tier1 급에 해당하는 '화산 심장부'급 전사입니다. 이런 제가 Tier 2 , Tier 2.5 를 건너 뛰고 바로 Tier 3 급에 해당하는 '낙스마라스'에 가게 됐습니다.
전 서버에서 유래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전사는 아이템이 안좋으면 상위 인던을 도전하는 공대에 뽑히는 경우가 없단 말이죠.

뭐 물론 투지 어깨를 차고 돌아다니기가 저도 살짝 부끄럽고 , 또 놀리는 사람들도 무지 많습니다.

뭐 그게 어쨌단 말입니까. 전 전 서버에서 한명밖에 없는 투지입고 있는 낙스급 전사입니다.
우리나라 번역된걸로는 '서슬송곳니 폭군' 이다.


















이렇게 생겼다.


갑자기 와우 이야기를 쓰는가 하고 궁금한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진산 홈페이지에 영향을 받은것도 있고, 여기서 부터 글을 쓸려고 하는 곳이 흔히 남들도 다 하는 (와우 세상에서)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곳이다. (과반수 이상이 못 즐기는 )

와우에서는 레이드 인던이라고 하는곳이 있다. 40명이 팀을 이루어서 결성해서 도전하는 곳이 레이드 인던이다. 40명이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는 곳이다. Role playing 이란것은 자신이 맡은바를 잘 해야 하는 부분이다. 역시 리더와 각 구성원을 쪼갠 부분을 담당하는 오피서들이 존재한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 (와우에서 프로젝트는 인던 보스몹 : 속칭 네임드라고 부른다, 을 공략하는것이다)

화산심장부, 검은용 둥지, 안퀴라즈, 낙스마라스 가 그곳이다. 대부분의 공격대는 일정이 빡빡하다고 칭해진다. 그말은 거의 직업적인 정신으로 도전하는 공격대가 대부분이다. (세상에 이리 미치도록 게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만 )

화산심장부보다는 검은용 둥지가 난이도가 높고, 검은용 둥지보다는 안퀴라즈가 난이도가 높고, 와우 오리지널에서 제일 난이도 있는 곳이 '낙스마라스' 이다.

공격대, 40명의 인원이 모여서 한가지 목표를 위해서 움직이는 곳 , 왜인지 사회와 비슷하지 않는가? 개개인이 어떤 목적의식 (더 좋은 이득, 더 좋은 아이템)으로 모여서 이루어진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화산심장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격대 결성당시에는 화산심장부 트라이만으로 즐거웠지만, 지금은 별 감흥을 못 느끼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정체되어 있는 집단은 이래서 안된다.

일주일에 한번 트라이 하기때문에 도전에만 흥미를 느낄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기존의 어떠한 틀을 벗어나고 싶어하나본다. 그리고 욕심이 생긴다. 잘나가는 공대 , 뛰어난 공격대들은 일주일에 다수의 레이드를 하지만, 우리는 단 일주일에 하루만 트라이한다. 같은 주말공대중에서 일주일에 한번 레이드 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 (대부분 토일)

일요일 밖에 시간이 안되는 길드원이 많은 길드를 위한 결정이였다. 그래서 대부분 '나'에 의해 이끌려온 하드코어 유저들도 그 시간을 맞춘다. (하드코어 유저들은 나머지 시간에 팽팽 놀아 제낀다.. 아제로스 전역을 주유하며)

'서슬송곳니 폭군' (줄여서 폭군) 에 대해서 쓰는건, 여타 다른 공격대(먼저 시작했던 사람들은 장비가 나쁘니 당연히 오래걸린건 당연하다 ) 보다 빠른 시간안에 잡아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 공대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였기에 그 기쁨이 남다르다.

화산심장부를 졸업한 수많은 공대들이 부딛히는 첫번째 벽이 폭군이다. 전혀 다른 방식의 네임드 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대로 부딛히면 수많은 좌절을 겪는 곳이 폭군이다. ( 어렵다는 이야기를 돌려서 말하고 있다 -0- )

하지만 잡아야 한다.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이 벽을 넘어야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공격대가 되기 때문에 어떤 우리의 어떤 한계점을 표현하고 있는게 '폭군' 이였다.

절대생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말은 트라이 하면서 두번 세번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을 했다. 반복해서 말을 하는건 역시나 그 부분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그냥 대신 맞아 줄 사람이 있어서 어찌 보면 편안하게 치유를 했던 힐러들이 이제는 절제의 힐을 해야 한다. 돌아다니는 용들도 메즈(행동 불가에 빠뜨리는 행동) 를 시켜야 한다.

도전하는 40명이 (우리는 36명이였다) 자기 역활과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결정하고, 살아남는데 주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저번에 3번의 트라이를 통해서 어느정도 감을 익힌 우리는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을 했고, 한달정도 쉬었다 다시 도전하는것이기 때문에 다시 감을 익히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2번정도 실수를 해서 전멸을 거듭했다.

감정들이 동요되는걸 느낀다. 왜 이렇게 잘 안될까 , 보통 이럴때 등장하는 것이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의 등장이다. 힐이 안됐다는 둥 , 누가 머를 제대로 안했다는 둥... 공대장으로서 한마디를 추가하는걸 잊지 않았다. 다 같이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안그래도 게임 이상으로 힘을 들이면서 하는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질책하는 일이 생기는건 막아야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많게되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 탓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불만이 있으면 저한테 직접 귓말로 이야기 하세요. 공대창에 불만사항을 쓰시는 분은 엄하게 문책하겠습니다.'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게 여러사람 보는 앞에서 언급이 된다는건 나머지 잘 모르는 대 다수의 구성원들이 한사람을 마녀사냥하는 식이 될꺼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했다.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나한테 귓말로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조용히 나도 귓말로 지적할 수 있는 문제다.

불만은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공대창에 나돌아서 남을 사사로이 '죄인'으로 만드는 일만큼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밌자고 게임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누가 게임을 할려고 들겠는가.

그리고 두번정도의 더 실패를 했다. (내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이부분은 후딱 넘어가기로 하자) 두명정도가 Offline 으로 겜상에서 튕겨져 나갔다. 상황은 점점 최악으로 흐르고 있었다.

인원 36명 , 초기 트라이 하는 공대로 보자면 한없이 적은 숫자. '할 수 있을까' 라는 말들이 오피서 채널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귓말로 이제 시간이 없어서 나가봐야 해요라는 말들도 오기 시작했다.

이제 결정해야 할 때다. 여기서 그만두고 다음으로 잡는 기회를 넘겨야 할까, 여기서 올인전을 할까, 거듭되는 전멸로 더이상 물약이 없다고 소리치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결정을 했다.

'강행합니다. 여기서 폭군을 잡고 다음의 벨라(벨라스트라자)로 갑니다' , '우리는 여기서 벽을 넘어서는 겁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물약을 점검해주시고 최후의 최후까지 살아남는데 주력하세요'

나가본다는 사람한테 귓말로 사정을 했다. 제발 이번 한번만 마지막 트라이라고 생각하시고 제발 부탁합니다.

드디어 36명이 최종 러쉬를 시작했다. 유난히 몸들이 잘 돌아가면서 서서히 공략이 시작됐다.
모든 알이 깨지고 , 드디어 폭군이 적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공대원에 의해서 폭군이 쓰러지고 공대창에는 환호성만 남아 있었다.

'봤어? 내가 서브탱을 해서 쓰러뜨린거야 , 내가 공포로 애들을 다 돌렸지, 내가 다 재웠지' 자화자찬의 글들 , 그 기쁨을 표현해 주는듯 하다.

'우리 8번 트라이만에 쓰러뜨린 겁니다. 이건 기존의 다른 공대에서도 볼 수 없는 속도지요. 우리는 해적답게 쓰러뜨린겁니다. 이제 벨라입니다. 폭군과 벨라는 검은용 둥지의 벽입니다. 여기를 넘어서면 우리는 네파리언에게 가는길에 도달할겁니다. '

언제나 그렇지만 다음 목표에 대해서 상기시켜주는게 리더가 할 일이다. 최대한 냉정하게 기쁨을 같이 공유하며 들떠있지만 , 언제나 다음 목표를 상기시켜줘야 한다.

이제 우리는 (해적공대는) 또하나의 벽을 넘어서 다시금 전진을 시작하는 도약의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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