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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결혼식 대신 신혼여행을 거하게 다녀오자' 라고 결심하고 결혼식 생략하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결심했다. 나이들어 하는 결혼식이라 양가의 섭섭한 눈치는 있었지만, 뭐 결혼 당사자들이 결혼 하는 것만으로도 반기는 눈치라 어쨌건 양가의 축하속에서 출발했다. 정신 없고 난생 처음으로 멀리 떠나는 데다가 여행 초보라 엄청나게 큰 가방을 들고 익숙하지 않은 비행기에 탑승하니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비행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여행에 대한 기대감인지 모르겠더군. 게다가 아내가 기내식을 먹고 갑자기 위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스튜어디스들까지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졸린데다 비행기는 익숙하지 않고 아내는 아프고 말도 잘 안통하는 사람들 주위에 있어서 정말 멍하게 시간을 보내며 어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하와이는 대한 항공의 스튜어디스가 꼽은 제일가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합니다. 물가는 관광지 치고 비싸지 않으며 (안 비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볼 것도 많습니다. 뭐 말은 그리 하지만 날씨 좋을 때의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저보고 여행 추천하라고 한다면 꼭 하와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와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거에 비해서 돈도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행계획을 미리미리 세우시고 간다면 5박 7일에 200-300 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300 정도 들여서 와이키키를 거닐 수 있다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내 여행도 대충 1박 2일 하면 수십만원이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교통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렌트를 추천합니다. GPS 는 꼭 신청하시는게..
이번에 여행하면서 여러가지 항공사를 이용해 봤습니다. 대부분이 저가 항공이였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 항공은 기억에 남습니다. 대략적으로 비교해보자면 동양쪽 항공 서비스가 서양에 비해서 편하다고 느낄만 합니다. 물론 언어적인 것도 큽니다. 그러나 제가 일본어랑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다들 영어로만 대화를 해서 입장은 비슷할 거라 봅니다만, 대개 동양쪽 항공 서비스 그중에 일본이 특히나 친절했습니다. 특히나 그 일본의 '과하다고 싶은' 친절한 동작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일본 항공은 나오는 기내식들이 '모에' 하더군요. 어찌나 귀여운지!! 하지만 배고프니까 마구 마구 먹었습니다. 껍데기에 한글이 쓰여져 있는 것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
제가 나름대로 블로그를 쓰는 원칙은 존재 했었는데, 이리 긴 시간동안 포스트를 안 올린 이유는. 뭐 늦은 나이지만 오래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기 때문입니다.ㅎㅎ 어쩌다 보니 어영 부영 연애만 길고 결혼 생각을 안하고 살다보니 결혼식 자체가 왠지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을 설득해서 결혼식 대신 그 비용으로 3개월간 해외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3000만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2000만원으로 생각했지만 나이들어서 배낭 여행도 힘들고, 게다가 신혼 여행인데 게스트 하우스 같은데서 머물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삼개월간의 여행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게으른 관계로 대충 대충 했기 때문에 이는 나중에 고생길이 열리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