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리더쉽에 대한 단상

회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리더들을 만나게 됩니다. 최상급 리더와는 엮일 경우가 별로 없었지만, 중간 관리자들하고는 많이 만나서 그들의 리더쉽 형태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훌륭한 리더는 이래야 한다는' 어떠한 강박 관념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방식이 일을 시키는 방식 입니다. 

"사람들에게 일을 잘 배정하면 일이 알아서 잘 돌아간다."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연히 잘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진짜 우연일 것입니다. 

이래서 '삼국지로 배우는 리더쉽', '초한지로 배우는 리더쉽' 이런 계열의 책이 여러 사람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일은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결과 예측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을 자신이 어떻게 진행한다는 확신이 있는데 그것을 나 혼자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을 분배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일 분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프로젝트를 생각하면 그것을 혼자 다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개의 단위로 나뉘면 그것을 각각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어떤 형상이 나와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다르게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압박도 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의 결과물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럴때는 자신의 편향성에 빠지지 않고 그 결과물이 합쳐져서 더 좋은 전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때는 과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치 혼자 일하더라도 우연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법이니까요. 

절대 '알아서 잘 돌아간다' 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함정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