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평 (131)
Dharma
진원 지음 제목이 뇌려타곤인 이유는 본래의 발음이 나려타곤이고, 흔히 지랄병이든 나 뉘가 땅바닥을 마구 뒹군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지요. 또한 이것은 무협에서 가 장 수치스러운 초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 치를 무릅쓰고 몸을 구하는 초식으로--- 제 글의 제목에서는 한자의 뜻 그대로 게으른 당나귀가 천하를 굴러간다.. 이런 의미로 만든 것이고 발음을 나려타곤이 아니라 뇌려타곤이라 한 것은 일 반적으로 나려타곤을 뇌려타곤으로 발음해서 말해지기 때문입니다... -- 본문중에서 뇌려타곤 흔히 무협소설에서 수치로 여겨지는 초식입니다. 뭐 어려운것 없이 떼굴 떼굴 땅을 굴러서 몸을 피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제목에 혹해서 보게된 소설입니다. 하아~~ 대실망입니다. ..
황규영 지음 예전에 삼국지3 게임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 꼭 필수로 하게 되는 부분이 능력치 에디팅 입니다. 그래서 여포의 무력과 제갈량의 지력을 합친 먼치킨 한명을 만들어서 중원을 평정하고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갈여포' 가 중원무림을 휘어잡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그 '제갈여포'의 직업이 표사랍니다. 꽤 진부한 먼치킨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특별한 주제와 재미있는 상황설정으로 빠져들었던 작품입니다. 집단전투부분의 세심한 묘사가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되며, 정말 긴 장편이지만 재밌습니다. 다만 연애부분에 관한 부분은 반전이 있긴 하지만 별로 공감이 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주인공이 F4 로 묘사되는 건 아니기에 그것은 심히 마음에 들더군요.
장상수 지음 무협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이 기존의 주인공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인공으로 잘 안쓰이는 개방의 거지라던가, 구파일방의 문하가 아니라던가,심지어 점소이, 또는 사파의 고수 등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한 성격을 바꾸어 봅니다. 공명정대하지 않다던가 , 또는 돈을 밝힌다던가. 여러가지 예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우인기담'은 조금 다릅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정말 흔하디 흔한 강호상에 일어나는 일을 다룹니다. 다만 주인공이 세명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각기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그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세명의 견해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성민 지음 무협은 저변에 깔려 있는 사상은 '공명정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협 이라는 것이 그러한 것이지요. 하지만 매번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되면 식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한 복수 모험 그러한 것들이 동반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가정을 뒤 엎고, 주인공이 악당이라면? 이라는 가정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배반과 배신을 밥 먹듯이 하며, 부모가 주어진 성을 노름빛을 갚기 싫어서 가뿐하게 바꿔버립니다. 의형제도 돈 때문에 찔러 죽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 악당이 중심인물 이라면? 그러한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마치 한편의 장구한 현대 마피아간의 전쟁을 보는듯한 복잡하고 다단한 설계 의 가운데에 악당인 '장두이'가 있습니다. 정말 제멋대로 인 그의 강호 점령기가 어떠한지 보고..
작가 - 진산 무협소설 이전에 무협지라고 불리우던 책들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세로로 글들이 쓰여져 있으며, 온갖 지저분한 외설로 도배가 되어 있었던 책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협지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은 극도로 안좋습니다. 정말 믿도 끝도 없는 황당한 설정의 정사씬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장면(?)만 손꼽아 기다리는 부류들도 있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을 보내는 친구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용들을 꼽아서 써내려 갔다는 작품이 이 색마열전 입니다. 무협작가로서의 진산은 참으로 독특한 작가 입니다. 물론 그녀의 글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말입니다. 속칭 '마님'으로 알려져 있는 진산 작가는 로맨스 소설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독특한 소재 + 뛰어난 글 ..
데이비드 캘러헌 지음 / 강미경 옮김 처음 속임수에 대해 조사할 때, 나는 사기를 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전제 아래에서 출발했다. 고환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약물을 복용해가면서까지 근육을 불리거나, 일부러 피가 도는 속도를 늦추어 투르 드 프랑스 기간 내내 반죽음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로 지내고 싶어 하는 운동선수는 없다. CNBC 에 출연해 내부자라면 모두 쓰레기인 줄 아는 주식을 과대 선전하고 싶어 하는 주식 분석가 또한 없다. 회사 수익 보고서를 조작하고 싶어 하는 회계사 또한 없다. 정보원을 조작하고 싶어 하는 기자 또한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라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승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구가 지나쳐 사기를 쳐서까지 승자의 위치에 오르고 싶어합니다..
새벽 5시 어둑 어둑 해진 마을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근처 아파트에 한두개 켜진 불빛만이 저처럼 새벽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찬바람이 불어서 옷깃을 여매고 천천히 산책하며 걷다보니 저절로 맑은 아침에 어울리는 시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생각나는 시가 없는 것을 보니 앞으로 적어도 새벽의 어둑해진 주변의 환경에 어울리는 시 하나 정도는 외워야 겠습니다. 갑자기 고상해진게 아니라 그만큼 시라는 것이 저와 안 어울렸다는 것입니다. 남들에게는 이과 출신! 나도 학자출신이야 떠벌리고 다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교생활을 공대에서 보낸 저에게는 시집이라는 것이 얼마나 안 친한 문학 서적이였는지 새삼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위의 책(시 속에 꽃이 피었네)을 읽는 동안 마음속의 잔잔한 뭉..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 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 파울로 코엘료 -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범신론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연금술적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코엘료의 책에 담겨 있는 사상 말입니다. 맑은 날 이른 새벽에 산속을 산책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100% 동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사상에는 대부분 동감합니다. 이 책은 그의 소설이 아니라 산문집입니다. ..
잭 트라우트 Jack Trout 지음 이수정 욺김 전술은 독특하거나 색다른 계획이다. 그에 비해 전략은 일반적이다. 전술은 시간과 무관하며 비교적 한결같은 개념이다. 그에 비해 전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개된다. 예를 들면 세일은 대부부분의 유통 업자들이 한 번, 또는 그 이상 이용하는 전술이다. 그런 세일이 매일 일어나고 있는 곳이 할인 매장이며, 이것이 바로 전략이다. 전술은 경쟁적인 우위점이며, 전략은 그 경쟁적 우위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계속해서 '마케팅 전쟁' , '포지셔닝'의 뒤를 잇는 책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요즘 세상에서 통하는 예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들의 이야기가 제품과 기..
"사람들은 사실에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말을 하곤 하지만 정작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인식이다. 사람들은 사실보다 인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줄리엣 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저는 딱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올리비아 핫세' 입니다. 너무나 줄리엣 역으로 잘 어울리는 사람이였지요. 혹자는 '가슴큰 줄리엣'으로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고, 혹자는 '청순가련 줄리엣' , '이상적인 줄리엣'등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미오 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저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입니다. 너무나 유명하지요? '가장 잘 생긴 로미오'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 디카프리오와 핫세가 같이 연기를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핫세의 상대역은 누구였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