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평 (131)
Dharma
데이비드 S 플랫 지음 윤성준 옮김 "이보게. 데이브, 자네가 말한 우주의 제 2법칙, '우주의 쓰레기양은 보존된다. 이쪽에 쓰레기가 적다면 다른 쪽에 쓰레기가 많을 것이다. 쓰레기를 없애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는 정말 대단하더군. 지금 내 프로젝트가 꼭 그 꼴이거든." - 본문중에서 어떻습니까? 공감하십니까? 비단 자신이 수행하는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정말 쓰레기 같은 소프트웨어가 널려있습니다. 굳이 저자가 좋아하는 개떡 (영어로는 Sucks 인거 같더군요) 이라는 표현을 안 빌려온다 하더라도 주변에는 '아 쓰기 불편해!!' 라고 느끼는 프로그램이 한 두개가 아닐 것입니다. 저자는 왜 주변에 그리 개떡같은 소프트웨어가 많은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개발자로 살아왔던 ..
프로이트의 비밀 글/그림 - 크리스티안 모저 옮긴이 - 안인희 '유명한 문제를 푼 유력한 사람이였다.' 라는 글귀와 함께 제자와 추종자들이 프로이드와 오이디푸스가 같이 새겨진 기념 주화를 만들어서 50세 생일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문제는 유명합니다. 하지만 프로이드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로 그 이름이 사실 더 유명해졌다고 봅니다. 그런 오이디푸스 처럼 유명한 심리적인 현상을 풀어낸 프로이드 , 평생을 비밀스럽게 살아오며 , 당시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요즘까지도 '결국 심리적인 게 아니라 호르몬 문제야..' 라는 평을 듣습니다. 그의 살아온 인생자체가 공개된 삶이 아니라서 , 필자는 프로이드 집의 '쇼파'를 화자로 선택합니다. 프로이드의 일생을 쇼파가 담담하게 이..
피를 마시는 새 세트(전8권) 이영도 / 황금가지"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만드는 건 다른 사람뿐이지. 사람을 진정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다른 사람뿐이고, 오직 사람만이 행복과 불행을 생산한다. 정치 체제는 사람들이 생산한 행복과 불행을 이리저리 운반할 뿐 스스로는 쌀알 한 톨만큼의 행복이나 불행도 만들어 내지 못해." ... "순전히 정치 체제의 우수성만 놓고 말한다면 최악의 폭군이 가졌던 통치 구조도 위대한 성국이 가졌던 것만큼이나 우수한 것이었을 것이다. 불행을 훌륭하게 운반했으니까. 어설픈 통치 구조 가지고는 폭군이 되기도 어렵지." '눈물을 마시는 새'에 이어 '피를 마시는 새'는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전작에 비해 양적으로는 두배에 가까운 내용을 가지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
이영도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독약을 마시는 새!!" 고함을 지른 티나한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자 의기양양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케이건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요" 언제나 무덤에서 돌아왔다고 첫글에 대한 코멘트를 다는 이영도 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입니다. 저번에 '폴라리스 렙소디'에 이어서 계속해서 이영도님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평가절하 되기 쉬운 판타지를 문학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 이영도님, 글 자체의 마력이 대단합니다. 톨킨류의 판타지만 존재하..
지은이: 이영도 멸망은 완성의 귀결 .. 책을 끝까지 읽고나서 이영도 작가가 자주 인용하는 이 귀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끝이 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중간이기 때문일까? 노래가 불러지는 중간이라면 노래가 완성 된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노래가 흘러가고 끝이 되서야 노래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며, 살아가는 삶이 또한 그러할 것이다. 끝이 되서야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망은 바라지 않고 싶다. 다 읽고 나면 아쉬운 랩소디가 머릿속을 감돈다
제목: 테스트 주도 개발 원제: Test - Driven Development by Example 지은이 : 켄트 벡 옮김 : 김창준 , 강규영 테스트 주도 개발 ! 참 요즘들어 많이 듣는 말 입니다. 하지만 실행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지요. 원인이 무엇인가 조금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실천' 이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익숙한 것만 하려고 드는 개발자의 특성상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해보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또한 큰 이유중에 한가지 입니다. 저는 이책을 지인의 추천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서문을 조금 읽어본 후에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 흥미를 못느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쓰여져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역시나 일반적인 서적하고 비슷한게 아닐까 라는 편견을 ..
지은이 : 데이비드 토마스, 앤드류 헌트 옮긴이 : 김정민 이용원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위한 Starter Kit 그 세번째 입니다. 책 순서상으로는 2번째지만 제가 읽은 것이 세번째 입니다. CVS 와 자동화 빌드(허걱! 이건 서평을 안써군요 ㅜ.ㅜ ) 그리고 이것이 세번째 입니다. 애자일 관련은 철학과 경영에 맞 물려 있다고 제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말하고는 합니다. 그만큼 실천이 중요하고 또 살짝 난해하기도 합니다. 쉽게 실천을 하면서 기반 지식을 쌓아두면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들이 생각해서 적어도 이 세가지 (레파지토리, 단위 테스트, 자동화 빌드) 는 지켜나가면서 실용주의 프로그래머가 되도록 독려하기 위한 책입니다. 이는 그중에서 단위 테스팅에 관련된 책입니다. 자신이 만든 코드에 ..
제목:애자일 프랙티스 부제: 빠르고 유연한, 개발자의 실천 가이드 영문: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 지은이 : 벤컷 수브라마니암, 앤디 헌트 옮긴이: 신승환 , 정태중 애자일 , 애자일 , 대체 애자일이 무엇인가요?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기민함' 으로 대표되는 방법론 입니다. 기존의 워터폴과 그 변형된 형제들의 방법론을 대체하고자 일어난 애자일 선언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처음 시작할때 부터 전부 산정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하는 워터폴과 그 형제들의 가정부터 전면 부인하고 나섭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다.' 입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워터폴 패거리들에게 당할만큼 당했기 때문에 이 '기민한' 방..
제목: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가이드 원제: ship it 지은이: 자레드 리차드슨,윌 그월트니 주니어 옮긴이: 최재훈 최근 (우리 회사를 비롯해서) 실패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실패율이 70% 에 육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94% 경우에 이릅니다. 즉 6% 밖에 성공 못한다는 겁니다. 왜 프로젝트가 실패하느냐.. 여러가지 말은 많습니다. 훌륭한 기술리더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한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결국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하는 의지들이 개발자들에게 없나 싶습니다. 그냥 저냥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그냥 퇴근이나 하자, 일이 많으면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 조금도 생각 안하고 , 바로 고객을 탓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제목 : 지혜로운 킬러 지음 : 이정숙 지인이 소개해줘서 읽게 됐습니다. 괜찮다는 그 친구의 평과는 달리 읽는 내내 '나는 또 한편의 자서전 형식의 위인전을 읽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습니다. 책 쓰기 참 어렵습니다. 그걸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는 바 이지만 , 제가 남의 책을 읽을때는 그 생각이 안 드나 봅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서 이어지는 책 주제와 안 어울리는 주제가 나올때는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주어진 상황에서 더 나은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 상황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상황이 월스트리트에서 아무것도 모른체 세일즈를 시작했다고 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