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평 (131)
Dharma
저자: 김용석 저번 '프리젠테이션 젠'은 '발표' 에 집중하는 정말 원래 목적에 충실하는 쪽에 관한 이야기 였다면 , '파워포인트 블루스'는 프리젠테이션 젠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행위인 '파워포인트로 보고서 쓰기'를 잘 하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번 책과 이번 책이 소개하는 것이 사뭇 다릅니다. 눈을 감고 두책중에 굳이 손을 들어주라고 하라면 저는 '프리젠테이션 젠'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파워포인트 블루스' 의 서문에 밝혀졌듯이 저자또한 '프리젠테이션 젠'의 사상이 옳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권의 기업 환경이 그것을 뒷받쳐 주지 않으니 어쩌냐는 식으로 저술합니다. 저 역시 기업활동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파워포인트로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 프리젠테이션에 불교의 '선종' 기법을 가미해 본다는 뜻으로 책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프리젠테이션 방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그 근간에는 '단순함' 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명쾌함이 따라옵니다. 단순하고 명쾌한 것이 세련되기도 하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 디자인, 발표까지 다루고 있지만, 저는 그 근간에 흐르고 있는 '단순함'에 주목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천편일률적인 프리젠테이션 문화에 새로운 '선종'의 기법을 도입해서 단순하지만 세련된 프리젠테이션을 해보는 방법으로 새로운 접근법 아주 좋은 책이였습니다. 1. 강연을 보완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야지 내뱉은 말을 문자 그대로 반복하는 슬라이드는 필요 없다. ..
김정남 / 김정현 지음 첫 소감은 빌 로퍼 자서전을 한국인이 쓴 셈이더군요. ^^; 재미난 건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빌로퍼가 비벤디 본사에게 처우 개선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강수를 썼는데 그만두라고 했다는 거 그래서 블리자드 노스팀이 플래그쉽이라는 회사를 차려 헬게이트:런던을 만들고 시원하게 실패했다는 거네요. 책에서는 헬게이트:런던의 실패 소식은 실리지 않았더군요.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군요. 워크래프트1, 워크래프트2, 디아블로1, 디아블로2, 스타크래프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빌로퍼가 실패하게 된 것은 성공을 달리던 사람의 일시적인 좌절일까요? 아니면 빌 로퍼의 위기일까요? 이 것이 가장 궁금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확실한 교훈은 게임은 결국 기술이 판가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더군요. 재미있..
부제: 잭 트라우트의 22가지 차별화 전략 잭 트라우트. 스티브 리브킨 지음 이정은 옮김 "가령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기업의 독특한 전략적 지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그러나 그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다만 전략적 지위를 굳건히 하고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일관성 있게 자신의 지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강의료를 낸 다른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말을 해준다. 이런 곳에서는 차별화를 찾을 수 없다." -- 책 서문중에서 몇십년간 남들하고 차별화된 주장을 쉼 없이 펼쳐온 트라우트의 책입니다. 지나가다 제목을 보고 혹시 트라우트가 쓴 책 아닐까? 하고 뽑아봤더니 역시나.. 해서 사버렸습니다. 더 잘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고 검증도 힘들다. 그래서 '튀지 말고 차별화..
저자: 짐 로허, 토니 슈워츠 옮김: 유영만, 송경근 원제: The Power of Full Engagement 몰입 이라 함은, 한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입을 못합니다. 관심이 여러가지기 때문입니다. 일에 치여서 또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몰입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 책에서는 몰입은 시간대비가 아니라 에너지 대비라고 합니다. 단거리 육상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이 책은 몰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단거리를 달리기 위해서 평소에 하던 몸 관리 와 정신적인 집중 하는 방법을 기업과 개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게 근거와 실천사항을 만든 것이지요. 절대적으로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키워나가는 방..
자마전투에서 한니발이 스키피오에게 패한 후 한니발과 스키피오가 우연히 로도스 섬에서 만나 나누었다는 대화다. 12세 연상인 한니발 에게 스키피오가 정중하게 물었다. "우리 시대에 가장 뛰어난 장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한니발은 즉석에서 대답했다.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요. 페르시아 대군을 소규모 군대로 무찔렀을 뿐만 아니 라,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경계를 훨씬 넘어선 지방까지 정복한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고밖 에는 말할 수 없소." 스키피오가 다시 물었다. "그럼 두번째로 뛰어난 장수는 누굽니까?" 한니발은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요. 그는 우선 병법의 대가요. 그리고 숙영지 건설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람이기도 하오." 스키피오는 다시 질문을 계속했다..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트리부니키아 포테스타스' (Imperator Caesar Augustus Tribunicia Potestas) 조금 길지만 이 말은 제정 로마의 '황제'를 칭하는 말 입니다. 로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 이라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제정의 기초를 만들고 그 뒤를 이은 아우구스투스가 실질적으로 제정의 역사를 이루었지요. 이영도 작품의 '눈물을 마시는 새' 에서 말하길 "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 중에서 가장 일찍 죽는 것이 '눈물을 마시는 새' 며, 가장 오래 사는 것이 '피를 마시는 새'라 합니다. 너무나 해로워서 몸밖으로 내보낼려고 하는 눈물을 마시기 때문에 가장 일찍 죽으며 너무나 중요해서 몸 안에만..
부제: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자: 시오노 나나미 역자: 김석희 서평을 쓰기에도 부담스러운 '로마인 이야기' 입니다. 나온 시기가 오래된 작품이라서 일까요? 많은 수의 비평가들과 역사학자들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서로 보지는 않습니다. 과연 역사서란 무엇일까요?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 과 작가의 견해를 포함한 것을 역사서로 본다면 '로마인 이야기'는 훌륭한 역사서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의적인 해석이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보면 또 역사서가 아니겠지요. 그런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6년 15권을 마지막으로 완간 되었으니 나나미의 평생의 대작이라고도 볼 수가 있지요. 저는 중국사를 좋아해서 ..
저자: 잭 트라우트 옮김: 김명철 원제: In Search of the Obvious 포지셔닝 , 단순함 , 인식 등 항상 트라우트가 말하는 마케팅의 핵심은 "명쾌"합니다. 이 책은 그 "명쾌함"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 행동이 받쳐주지 않는 그런 경우라고 할까요? 일례로 복잡한 것이 좋다고 많은 기능이 있으면 좋다고 말들 하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많은 기능 중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몇 개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마케팅에 있어서는 소비자가 명쾌하게 인식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 만 남는 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소개하는 명쾌한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방법이 인상 깊습니다. 1. 해결..
저자: 설봉 독술하면 무협소설에서 항상 나오는 비겁하지만 막강한 기술이 생각됩니다. 사천 당문이 주로 그 중심으로 표현이 되지요. 이 소설은 바로 그 독술에 관한 소설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무협소설 중에서 이 작품만큼 독술에 관해서 자세하게 묘사한 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설봉이 쓴 작품중에서는 거의 유일하다 시피 주인공 혼자서 움직이는 편입니다. 나머지 작품들에서는 거의 '패거리'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서 말이죠. 또한 설봉의 작품답게 거의 항상 등장하는 그 피말리는 추격전, 계략과 지략이 난무하는 머리 싸움, 그리고 보면서도 무슨 소린가 하게 되는 그 설정의 복잡성 등 설봉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설봉 스타일의 단점인 '너무 길다'라는 점도 여기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