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나이에 따라서 또는 위치에 따라서 보던 글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어린 왕자' 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군주론 또한 그러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젊은 날 읽었던 군주론은 '뭐 이런 꼰대가 하는 말 따위가 이리 오랜 시간 동안 회자되나?' , '마키아벨리즘 이라니 얼마나 잔혹한가? 리더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포용하고 가야 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 했었지만, 나이가 드니 제가 알던 사실이 사실이 아니였다고 느껴지게 되더군요. 


최근 회사에서 겪은 일때문에 군주론에서 스쳐가듯 지나갔던 귀절이 다시 떠 오르더군요. 지금 손에 책이 없어서 정확한 글귀를 퍼 올 수는 없지만, 뜻은 전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언을 무시하는 리더는 지속 가능할 수가 없다'. (원문은 군주였지만 .. )


이 말은 부하직원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하면 안된다는 진짜 일반적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젊을 때는 이 말이 기억에 오래 남더니 , 직장 생활을 오래하니까 그 다음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언이라 하면 군주가 원할 때 하는 것이 조언이고, 군주가 원하지 않을 때 하는 조언은 군주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다른 부하들 앞에서 군주의 체면을 깎는 행위다' 


라는 것입니다. 즉 


'군주가 말할 타이밍에 하는 것이 조언이고, 군주가 원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잔소리 라는 것입니다.' 


부하직원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언제나 군주에게 말하는 것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군주가 조언을 구하지 않으면? 그런 군주랑은 일을 할 수 없으니 다른 군주를 찾아 떠나라 라고 하는 것입니다. 



1. 인재 위주의 회사 비젼이 왜 좋은지 스스로 자신부터 납득을 하라.

2. 고객에게 편이성을 제공하면 고객은 당연히 거절하지 못한다. 만약 거절한다면 그것은 고객에게 minor 한 일이기 때문이거나, 경쟁업체와 별 차이가 없거나 혹은 경쟁업체보다 모자란다.

3. 사람들이 혈연, 지연, 학연을 선택하는 이유는 제안을 하는 업체들간의 차이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업체의 실무자가 어떤 업체를 가격이 비싸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하면 , 그것이 컨설텅팅의 시작이며 가격 경쟁력의 시장이다.

4. 고객의 말을 무조건 듣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고객이 말하는 것을 토대로 내가 '제안'을 해야 한다. 그것이 경쟁업체와의 경쟁력 강화이다. 이는 회사 시스템이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 하는것이다.

5. 언제나 고객관점에서 생각하라. 모든것이 사람의 일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시작하면 다른 방향이 보인다.

6. 자신의 비지니스 모델을 항상 말하고 다녀라. 그리하면 점점 더 자신의 비지니스 모델을 잘 이해하며 ,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항상 하고 다닐 수 있다.

7. 책의 무용론 - 책이 결정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지식에 있어서 '절대'란 없다. 항상 변하기 때문에 흐름은 중요하지만 책을 맹실한 필요는 없다.

8. 잘 됐을때 자만하지 말고, 잘 안될때 실망하지 말라. 회사가 어려울때 내리는 결정은 하나 하나가 잘된 결정일 경우가 많다. 회사가 잘 나갈때 결정을 심사숙고해서 해라.

컨설팅 업체의 대표로 계신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참으로 저에게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기꺼운 마음에 수첩에 옮겨 적었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를 했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내용을 잘 설명 해주셔서 참 편한자리였습니다. 또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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