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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저자: 유시민 간만에 블로그를 그리고 몇 광년만에 서평을 쓰게 됐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글을 썼다고 하니 바로 읽었습니다. 긴 여행중 비행기 안에서 읽게 되었는데 참으로 괜찮은 책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좁은 비행기에서 잠이 들게 할 수 있는게 강력한 수면제 말고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각설하고 쫌 졸리긴 하지만 책 자체는 흡입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졸았던건 제가 피곤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책은 유시민 작가가 생각하는 역사를 다루는 저자와 저작물을 역사적으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헤로도토스 (그리스 말로는 에로도토스라고 몹시 에로하게 불리더군요)와 투키티데스의 책부터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하라리의 책까지를 주욱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평소에는 잘 안 다루어지는 이슬람 문화의 역사 이..
Q: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요? 잘 하는 일을 해야 하나요. A:폭 넓게 시도를 해보고 좋아하는 것 들중에서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좋아하는 것들을 취미로 즐겨라. 제자들이나 후배들한테 제일 많이 질문 받았던 내용입니다. 최근 마리텔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 하던 것을 듣고 나니 공감 되서 메모 남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스펙트럼에서 가장 잘하는 분야를 자신의 일적인 방향으로 정하면 힘들어도 참고 견뎌가면서 실력이 쌓입니다. 저도 호기심이 많아서 수 많은 것 들을 건드리면서 이 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저는 프로그램쪽 일이 좋아하기도 하고 그나마 잘 하기도 해서 잘 선택했다고 위안합니다 ㅎㅎ
높으신 분의 말 한마디는 한 세기가 끝날 때 까지 잊어서는 아니 된다. 눈썹 하나 까닥하면 날벼락이 떨어지고, 말 한마디에 사람의 목숨이 오락가락한다. 사람들은 높으신 분 말 한 마디에 알아서 몸을 낮추고는 풍자시를 달콤한 아부의 시로 고쳐버린다. 그러나 우리 노래의 선율이 서글픈 것은 어찌 할 수가 없다. 노래를 다 고치지 못하고 우리는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우리의 뮤즈와 타협하라. 나는 다른 선율을 알지 못한다. 슬픔과 분노 없이 사는 사람은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니라. - 니콜라이 알렉세예비치 네끄라소프(Nikolay Alexeyevich Nekrasov)
글쓰기 특강에서 말하던 내용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R06ZduKcw 오늘의 결론, 첫째,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 2부.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조금 야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 예쁜 고운 제대로 된 우리말을 써야 한다. 그걸 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되고, 나쁜 잘못 써진 우리말을 볼 때에도 그것을 알아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여러분이 가져야 된다. 세 번째, 글을 쓸 때에는 이것이 확정된 사실에 관한 것인지 나의 주관적 판단에 관한 것인지를 구별하고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돼 있는 문장에 관해서는 반드시 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
유시민 지음 "거짓말을 하려면 굉장한 거짓말을 하라" ,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 "대중은 지배자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물론 이러한 말들은 가장 저열한 방식의 대중 조작 기술의 기초로서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움켜쥐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비록 저열하긴 하지만 그 이성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국민을 조종했으니 마케팅이나 제품 기획때 쓸만한 건가요? 유시민 대표의 저작들을 읽다보면, 그 간결성에 정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장의 전달력 또한 탁월합니다. '별로 재미가 없는 문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쭈욱 읽어 보다 보면 건조하다고 생각했지만 내용이 확실하게 전달이 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어렴풋하게 깨닫게 됩니다. 이보다 훌륭한 글쓰기가..
명불허전! 역시 유시민 대표님의 필력은 정말 대단하군요. 서른살 때 이정도 필력이라니.. 내가 서른 때 무엇을 했는 지 돌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조금 길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유 시 민 [서른 살 사내의 자화상] 유시민 지음 삼십. 흔히 하는 말로 '꺽어진 육십' 내 나이다.세상은 나에게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주었다.'제적학생' 이것은 사실 그 자체다. 나는 대학에 두 번 입학해서 두 번 다 제적당했다.성적증명서를 떼보면 2학년까지밖에 나오지 않는다. 나의 어머니와 고향 친구들, 함께 일하는 동지들과 친지들은 나를 '민주투사'라고 부른다.하지만 형사와 검사, TV 어나운서와 정부당국의 '나으리들'은나를 일컬어 '좌경용공분자'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이름들은 사람들이 자기 주관에 따라 붙여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