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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예전에 후배들하고 봤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갱영화였습니다. 또라이 형제가 나오더군요. '뭐 저런 인간들이 다 있어?' 하고 보다고 갑자기 바뀐 장면에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를 구해서 보시면 제가 왜 놀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자 후배들하고 액션 영화보러 가자고 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좀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외쳤습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짱인데?' 바로 이 영화입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인데 장르를 짐작 못하였지만 액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 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판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몇가지 변화를 줬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재밌게 보실 것입니다. 위 사진은 이번 드라마 버젼에서 새롭게 변경된 스토리에서 주역..
한니발이 드라마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잡히기도 전이고, 정신과 의사노릇하고 있는것을 보니 '양들의 침묵' 전이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연대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니발 시리즈를 즐겨 보지는 않아서..) 한니발 하면 인육을 먹는걸로 유명하죠.. 위의 요리장면만 봐도 이상한게 연상되서 진짜 -ㅅ- , 그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만들어서 남에게 대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욱.. 이런게 드라마로 만들어지다니! 충격적이긴 하지만 챙겨 보게 되더군요 (?) . 특히나 한니발 역을 맡은 매즈 미켈슨의 싱크로는 후덜덜합니다. 게다가 '모피어스' (로렌스 피쉬번) 가 나오고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 도 나온다고 하니 내용이야 어찌됐건 기대가 되는군요. 내용 내내 붉은 피가 계속 뿌려지니 정신 건강상 좋아보이..
동화속의 그 멋진 주인공들이 현실에서는 그렇게 찌질할 수가 없습니다. 백마탄 왕자님은 유부남인데도 양다리를 걸치면서 어떻게 마음하나 못 정하는 겁장이입니다. 동화에서는 그렇게 멋지게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면 백발 백중이며 심지어 드래곤 슬레이어 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능력하나 못 발휘하고 동물 보호소에서 동물을 관리합니다. 백설공주는 유부남인 백마탄 왕자의 마음 하나 못 꼬셔서 항상 마음을 졸입니다. 일이 잘 안풀리면 홧김에 그리 맘에 안들어하는 다른 남자랑 하룻밤을 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신데렐라는 하녀에서 공주가 된 존재가 아니라 , 현실에서는 왕자인 존재를 하인급으로 떨어뜨립니다. 부자집 아저씨가 인정하지 않은 연애를 바탕으로 그 아드님까지 가난에 허덕이며 하루종일 일을 하게 만들더..
막장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착한남자'!! 한국드라마 = 마약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 편 보기 시작하니 미친듯이 다음편을 찾게 되더군요. 초창기에 드라마의 이름이 '차칸 남자' 였다가 한글날이 가까와 지면서 흔히 말하는 '폭풍 까임'을 당해서 '착한 남자'로 바뀌면서 창작의 자유를 훼손한다, 창작의 자유전에 '한글'을 훼손한다 말이 많았지만 성난 여론에 당황한 제작진이 '착한 남자'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극중 여주인공인 서은기(문채원)가 뇌손상을 당해서 한글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최근작에..) 맞춤법 다 틀리죠. 강마루(송중기)도 사실 그리 착한 남자가 아닙니다. 서은기가 볼 때만 '착한 남자'인데 나중에 서은기의 상황하고 맞물려 보면..
유명한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 가 드라마 화 되었습니다. 대작만을 만들기로 유명한 HBO 에서 제작했는데요. 충실하게 원작을 정말 콕 찝어서 알차게 드라마 화 시켰더군요. 기대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4부작중 1부만 먼저 드라마 화가 진행된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4가지 동물이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드래곤 , 사자 , 다이어 울프, 사슴 을 각각 자신의 가문 문장으로 쓰는 가문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더 이상 말을 하자면 스포가 되버릴 테니, 드라마를 보실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책에서 언급된 설정만 말하기로 하겠습니다. 드라마에서 잘 언급이 안되는 부분들 입니다. 윈터펠은 나머지 6 영주들의 영지를 합친것 보다 크다는 설정입니다. 무지하게 넓지만 대부분 불모지라는 설정인 ..
영국 SF 계를 대표하는 존 윈덤 (John Wyndham) 의 작품을 드라마화 한 작품입니다. 영국에서 만들어 졌고요, 드라마를 2부작으로 만들어서 세시간 짜리로 만들었습니다. 재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서 봤는데, 묵묵한 전개가 재밌습니다. 원작하고는 거의 다르지 않지만 살짝 차별을 둔 부분이 나옵니다. 트리피드가 원래 '식용' 이였더군요. (드라마에서는 천연 기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품이 소설로 쓰여질 때는 식량난이 무시 못하던 시절이라 (미국도 식량난을 벗어난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요..)그러한 식량난을 해결하는 용도로서 묘사가 되지만, 요즘 시대에서는 식량보다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천연 기름쪽으로 그려지는게 가치가 더 높게 보여서 그렇겠지요? 식인식물이 갑자기 다짜고짜 사람을 공격하는..
"혁신이란 항상 이미 존재하는 것에 사용자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의 변경을 가하는 것" 이라고 저는 보통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크리미널 마인드는 혁신적인 작품입니다. CSI의 경우를 보면 감정적이고 우발적인 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한 시즌을 통틀어서 연쇄 살인범 (Serial Killer)이 등장하면 한 시즌 내내 팀원들이 긴장타면서 그 살인범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미니어쳐 킬러의 경우를 보면) 이런 연쇄 살인범을 잡아대는 FBI 전담만 BAU(Behavioral Analysis Unit) 에 관한 이야기가 크리미널 마인드의 이야기 입니다. 사건 전개는 무지하게 빠릅니다. 한편에서 CSI 의 한 시즌의 내용을 압축하듯이 담아야 하니까 말이죠, F..
웨스트윙 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백악관 보좌관들과 대통령들이 겪는 일에 대한 드라마 입니다. (참 미국은 별의 별 드라마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좌관들이 머무르면서 일하는 곳이 백악관 서쪽에 있기 때문에 웨스트윙이라고 한다는 것 같습니다. 보면서 느끼는 것은 진짜 진짜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2시간 3시간씩만 잠자고 일하는 모습들이 일상사처럼 표현되더군요. 뭐 정치미화니 조폭정치니 어쩌니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나 대사들이 있어서 가끔 가끔 보고 있습니다. 3시즌까지 보고 있는데 보다 괜찮은 대목을 소개할까 합니다. 샘(공보국 부실장)이 말하길 "어떻게 그 어렵다고 알려진 일을 해내셨어요?" 바틀렛(대통령)이 대답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