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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김어준

   엮은이: 지승호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이명박 같은 자가 그런 남자를 죽이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내가 노무현 노제 때 사람들 쳐다볼까 봐 소방차 뒤에 숨어서 울다가 그 자리에서 혼자 결심한게 있어. 남은 세상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 본문중에서 


 욕설이 섞인 저 부분에서 정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가슴 한편이 아려오면서 공감이 갔던 것은 나 역시 노무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바로 저 부분이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주진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기자도 노무현 서거 때 안희정 도지사를 인터뷰하면서 기자가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안희정 도지사가 더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감정적으로 공감되는 것을 접어두고라도 이 책은 훌륭한 정치 교양 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옆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하면 '무슨 소리야..' 라며 속으로 생각하시면서 이야기 자리에 끼고 싶어도 낄 수가 없었던 분들에게 한국 정치 교양을 압축해서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주장한 보통 사람들의 언어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어준의 시각에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시각이 독특하고 참 편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그 시각을 공유하고 붙은 분들과 '한국 정치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픈 책입니다. 

 

ps.

 나꼼수가 이렇게 될 것을 예견한 부분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업에게 있어서 마케팅은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행동이라는 작은 정의 부터 회사의 속성을 정의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회사를 바라볼 때 떠오르는 생각과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정하는 커다란 범위까지를 포함한다.


라고 저는 마케팅을 규정짓고 있습니다. 즉 마케팅이라는 것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그 핵심은 기업과 그 안에 속해있는 서비스나 제품의 속성(다름 사람들이 바라보는)을 규정 짓는 행위라고 볼 수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아함' , '세련됨' , '비쌈' 이라는 속성이 먼저 생각 되겠지요?


볼보는 '안전' 이라는 속성으로 통칭된다고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그냥 외제차' 라는 속성으로 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코카콜라 하면 떠 오르는 건 "소울워터" , "영혼을 울리는 음료" , "영혼의 성수" 등이 떠 오르겠지요? ( 일부 이런 세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맙시다...넵 접니다..)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는 건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겠지만 저는 여러번 언급했던 대로

"이성이 판단을 하고 감성이 결정을 한다"

사람들이 감성 차원에서 결정하게 되는 요인이 제품이나 기업이 가지고 있거나 표방하는 '속성' 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선거운동이라 함은 후보를 팔기 위한 마케팅 입니다. 후보를 유권자들에게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속성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추운 군부독재의 겨울을 묵묵히 버텨냈던 '인동초' 였고


그런 의미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은 (흙.. ㅜ.ㅜ) "서민에 의한 개혁"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명박 가카는 , 가카는 가카는... 가카는... (남산에 끌려가서 코렁탕 먹기 싫어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공약? 중요합니다만, 사람들이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전부 이해하고 공감이 되서 정치인을 뽑는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이성이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은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 사람을 뽑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감성"이 결정하는 사람을 뽑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을 뽑거나  물건을 사는 것이 "감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선거운동과 마케팅의 유사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스타가 없는 요즘 야권의 정치판을 보면서 우울해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력적으로 많이 집결되더라도 '감성'이 꿈틀대며 찍어줄 만한 후보가 없는 판국입니다. 지금쯤은 한 사람이 대두되서 감성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어필할 만한 사람이 필요한 시점인데 말이죠.

저는 그래서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너무나 지극히 그리고 아주 아주 아주 개인적이기 때문에 그냥 저만 생각하고 있었으나 마케팅 관련된 생각과 요즘 정치권을 보다 생각났습니다.

그는 아주 똑똑하며, 무지막지하게 열심히 일을 합니다. 말을 아낄줄 알며, 행동거지에 품위가 있습니다. 항상 약자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흠 잡을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바로 '문재인' 전 비서실장 입니다.


그리고 그의 속성은 '우정' 입니다.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Publius Cornelius Scipio Africanus, 기원전 235년 ~ 기원전 183년)

스키피오는 로마가 가장 어려웠을 때 등장한 로마의 명장입니다. 1차 포에니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서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로마가 명장 '한니발'에게 '칸나에' 벌판에서의 싸움으로 (전사 교본 펴면 항상 거의 첫머리에 나온다고 하는.. - 속된말로 칸나에 한타쌈에서 로마 전멸 gg 쳤다는..) 로마가 극심한 위기에 쳐했을 때, 로마가 한니발에게 깨지는 격전지마다 살아남아서 한니발의 전술을 몸으로 깨닫고 그 방법으로 나중에 한니발을 꺾어서 고국을 지켜낸 명장군 입니다.

스키피오는 정치적 수단도 뛰어나서  추후에  '온건한 제국주의'의 초석을 닦은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몸에 병이 잦아질 무렵에 반대파가 스키피오의 순진한 형부터 꼬투리를 잡기 시작해서 결국 스키피오를 탄핵하기에 이르릅니다.

개략적으로만 설명이 되어 있지만 그 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디서 많이 본 시나리오 같더군요.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는 다분하지만 어려웠고 힘들었던 한국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대답하라면 저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 분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도 있고, 위정자로서 원치 않는 결과를 산출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약한 사람을 사랑했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했던 대통령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키피오와의 다른점이 있다면

"신들의 보호를 받으며 조국을 위해 그만큼 공헌을 했으며, 공화국 로마에서는 최고 지위 에까지 오른 인물이, 만백성의 감사와 존경을 받은 인물이, 이제 피고석에 끌려나와 앉아 자신에 대한 탄핵과 비난을 들어야 할 판입니다. 이 같은 수모는 스키피오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기보다. 오히려 우리 로마 시민들의 명예를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 그라쿠스 -


라고 변호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로마인 이야기를 다시 읽다 생각남 -

有的人活着,他已经死了;有的人死了,他还活着!

어떤 사람은 살고 있지만 죽은 사람과 별다름 없고  어떤 사람은 죽었지만 아직 살아 있다


이제야 글을 쓸 용기가 납니다. 아직 제 가슴에 살아 있기에 감히 잘 가라고 말은 못하고, 내 안에 잘 오셨습니다 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ㅠㅅ);

멍하니 이 영상만 쳐다보게 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들었네요.



이명박이 일깨운 노무현의 가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웠고
이명박은 초중고와 싸웠다.

노무현은 국회의원들이 탄핵요청을 했고
이명박은 국민들이 탄핵요청을 했다.

노무현은 국민들의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을 했고
이명박은 비판하는 국민을 잡아 들이라고 말을 했다.

노무현은 국민90%를 선택했고
이명박은 국민10%를 선택했다.

노무현 내각은 국민을 사랑했지만
이명박 내각은 땅을 사랑했다.

노무현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화를 했고
이명박은 먼저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

노무현은 e지원을 만들었고
이명박은 컴퓨터 로그인도 못했다.

노무현은 노빠가 있지만
이명박은 알바가 있었다.

노무현은 논란의 진실성이 궁금했고
이명박은 논란의 배후가 궁금했다.

노무현은 안창호선생님이라 불렀고
이명박은 안창호씨라 불렀다.

노무현은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철저하게 정리 하자고 했고
이명박은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역사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무현의 정책은 야당에서 발목을 잡았지만
이명박의 정책은 국민들이 발목을 잡았다.

노무현은 국민에게 자신을 봉헌했고
이명박은 하나님에게 서울시를 봉헌했다,

노무현 홈페이지는 격려 글이 쏟아졌고
이명박 홈페이지는 악플로 넘쳐났다.

노무현은 미국이라서 믿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명박은 미국이니까 믿으라고 했다.

노무현은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고
이명박은 꿈에 볼까 두렵다.

노무현을 꿈에 보면 로또를 사지만
이명박을 꿈에 보면 다음 날 차 조심 한다.

노무현은 국민의 생명권을 기준으로 광우병 소를 막았지만
이명박은 미 축산업자의 돈벌이를 위해 우리 생명권을 포기했다.

노무현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려 했고
이명박은 미국 경제를 살리려 한다.

노무현은 경제의 기초를 다졌고
이명박은 경제의 기초를 다 줬다.

노무현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명박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킬까 봐 겁난다.

노무현에게선 거짓 찾기가 어렵고
이명박에게선 진실 찾기가 어렵다.

노무현은 부시를 운전했고
이명박은 부시의 카트를 운전했다.

노무현이 주권 확보를 얘기할 때
이명박은 주식 확보를 얘기했다.

노무현이 부동산 대책을 논할 때
이명박은 부동산 가등기를 고민했다.

노무현은 조중동이 괴롭혀도 지지율 30% 이상이고
이명박은 조중동이 빨아줘도 지지율 30%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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