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아무데나 차를 멈춰두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제 7000 킬로 정도를 나와 함께 한 시트로엥군과 인터라켄 동쪽에 위치한 브리엔즈(?) 호수와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을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고개에서 찍은 사진들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웠다. 이래서 사진도 좋지만 직접 가봐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듯 



인터라켄에 머물다 보면 자주 넘게되는 고개 , 만년설이 보이는 경치와 어우러진 푸른 느낌이 좋아서 한 장 찍음 



위 사진의 언덕에서 찍은 마을의 풍경, 호수 근처에 풀밭이 있고 옹기 종기 모인 동화나 이런곳에서 상상하던 집들의 모습 



    사자는 자신의 갈기를 깎아지른 절벽 아래의 은신처에 드리웠다. 그는 절벽의 살아있는 돌에서 깎아낸 사자이기 때문이다. 사자의 크기는 웅장했고, 그 자세는 고귀했다. 그 어깨에는 부러진 창이 꽂혀 있는채, 사자는 고개를 숙이고서 그 앞발로 프랑스의 백합을 지키고 있었다. 절벽에 드리운 덩쿨은 바람을 따라 흔들리고, 절벽 위에서 맑은 샘물이 흐르다 저 아래 연못으로 떨어져내렸다. 수련이 핀 연못의 부드러운 표면 위로 사자의 모습이 비쳤다.

그 주변에는 녹음이 우거졌다. 이 곳은 소음과 복잡함과 혼란에서 떨어져 차분한 숲의 구석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 사자가 죽어갈 곳으로는 예쁘장한 철제 난간을 쳐둔 소란스러운 광장의 화강암 받침대가 아니라 이곳이 걸맞았다. 루체른의 사자는 어디에 있던 인상적일것이다. 하지만 이곳만큼 그의 모습이 인상적일 곳도 없으리라.

   - 마크 트웨인


루체른의 사자 보기보다 무지하게 크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융프라우 에서 먹는 컵라면 이라니 기분 좋다. 동신항운은 뭐하는 회사길래 철도값 할인 쿠폰에 만원 짜리 컵라면을 무료로 줄까? 감사감사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은 사진. (해발 4,158 m 라는데 사진 찍은곳은 그 정도는 아닌듯 하고)



고산병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된다. 야외에 나가면 숨쉬기 좋지만 무지하게 춥고, 안에 들어 있으면 (동굴 같은데) 살짝 어지럽다. 



위대한 작가의 창조적인 구상도 어딘가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고 한다. 주로 여행을 하다 봤던 경치, 들었던 이야기 등에 영감을 얻어서 작품 활동을 한다. 톨킨도 스위스 하다가 봤던 경치를 자신의 작품에 등장 시켰다고 하는데.. 아마도 언덕골 이겠지? 넓다란 호숫가와 그 옆에 붙어 있는 마을들.. (물론 마을들은 중세풍이지만)



Lungern (룬게른?) 이라는 자그마한 동네다. 지나가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발을 멈추었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정말 멋진 도시들이 많다. 소소하게 지나가며 보이는 도시도 국립 공원급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가까이서 다가가서 찍어보았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물도 엄청 맑다. 



툰 인터라켄 서쪽에 있는 호수다. 동쪽에 있는 호수는 아직 도시 발달이 덜 되어 있는 반면 이쪽은 발달이 잘 되어 있다. 덕분에 수 많은 요트들이 풍경을 조금 가리긴 한다. 호수가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많은 부러운 사람들이 나의 위장을 조롱했다. ㅜ.ㅜ



요트와 서퍼들 그리고 잠수부들이 (추운 날이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옹기 종기 모여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물이 맑고 깨끗하다. 건너편에 보이는 만년설은 덤이라고 여기자 



석양이 지는 부두가에 사진을 찍는 사진사를 찍어 보았다. 



유럽의 특징중에 하나가 멋드러져 보이는 성이 여기 저기에 마구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 잔디에 사람들이 모여서 자연스럽게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래서 구경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슈퍼에서 파는 삼겹살(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이 놀러 오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판다) 을 사다가 숙소에서 구워 먹었다. 


미국의 요세미티가 커다란 국립공원 이라면, 스위스는 국가 자체가 자연적인 공원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기서 몇 달 살아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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