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공책만 봐서 흉흉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집어든 코엘료의 책이다. 단순히 책을 보기만 한다면 받을 느낌은 '그냥 코엘료의 책중의 하나이다' 라고 볼 수 있지만, 코엘료의 다른 책을 열심히 읽은 내 입장에서는 확실히 좀 다르다. 소재는 책마다 다르지만 다루고 있는 분야는 좀 다르다.

이 책은  1994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저자가 스페인을 여행하던중에 피에트라 수도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바로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서 바로 집필에 들어가 석달만에 탈고한 작품이라고 한다. 단순히 떠 오른 생각을 단숨에 집필한 그의 필력이 놀랍고, 그렇게 빠르게 집필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구성이나 흐름이 깔끔하다. - 당연한건가 -ㅅ- 대 작가이시니

역시 내 멋대로의 서평을 붙여 넣자면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 하는 여인이 있다.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아득한 기억이 그녀를 몰았구, 보고는 싶지만 사랑에 빠질까 두려워 하며, 자신의 이중적인 잣대에서 고민하다. 결국 변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건 당연하다. 어떤일이 시작되면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 나는 이럴 수 밖에 없다. 라고 자신을 옭아 맨다.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 한가지인가!! 관습이나 종교 등에 매여서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우스운것이다.
조금더 자신에게 충실하고 자신이 행복한 길을 택하라.. 그런 관습적인것은 노력여하에 따라 타파해야만 한다.. 라고 말하는듯 하다.

소설 전반에 나오는 어머니 대지여신에 관한 이야기는 신화적으로 많이 나오는 이야기 이다. 코엘료는 가톨릭 신자지만 참으로 위험한 사상을 가진것인지 아니면 가톨릭이 그러한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평소 내가 가지는 범신론적 사고방식에 근접하는 사고방식이라 나는 마음에 든다.

이야기를 살짝 새자면 , 어머니 대지여신 = 대지모신 , 코엘료도 와우를 하는구나 라고 추정 가능하다.... -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