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백수귀족 


  갑자기 쳐들어온 이계와의 전쟁후 극한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고아에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10살의 꼬마지만 지켜야 할 애들이 여러명이다.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 애들이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는 맏형 '이한'은 동생들을 위해서 먹을거를 훔치며 어른들과 맞서 싸우기까지 한다. 그래서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신이 가진 최소한의 재능. 그 재능으로 인해서 동생들을 먹고 살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한은 지옥같은 전장으로 내 몰린다. 투정도 반항도 할 수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상승에 대한 의지. 


  간만에 재밌는 판타지를 보았다. 판타지로 분류가 되나 느끼기에는 SF물에 가깝다. 다만 액션씬(?)에 해당하는 부분이 판타지나 또는 무협스럽다. 결론은 SF 설정에 판타지스러움을 섞은 작품인데, 조잡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녹였다. 


  갑자기 차원문이 열리고 쳐들어온 드래곤들에 대한 인간의 저항을 다루고 있다. '설정만 잘 만들어도 5권은 가지 않겠나'라는 평소의 나의 지론답게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고, 단숨에 완결까지 완주를 하게 만드는 필력 또한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설정의 치밀함과 나중의 반전(?) 또한 재밌게 즐겼고, 스토리 전개 또한 흡족한 수준이였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인간들에 대한 고찰은 비록 쉰 떡밥이지만 자연스럽게 소재에 어울려진 듯하다. 




어릴때 봤단 무지하게 시시한 이야기 였던, '잭과 콩나무'를 헐리우드식으로 바꿔놓은 영화입니다. 거인도 한명이 (놈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고 군단으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옛날 이야기 안에 또 옛날 이야기가 등장하는 액자식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왕족과 평민의 로맨스 또한 등장하고, 나올건 다 나옵니다. (헐리우드 아니겠습니까?)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뭔가 이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볼거리를 많이 보여준 것도 아니고, 최근 헐리우드의 신성이라는 니콜라스 홀트가 주인공이니 괜찮다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난 남자라능.. 안될꺼야.. OTL)

헐리우드가 요즘 소재가 많이 떨어져서 만화나 옛날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것은 좋으나, 이미 알려진 이야기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제작을 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상기시켜준 작품이라고 봅니다.  

ps.
- 캐스팅을 안보고 봤다가, 우리의 제다이 오비완 캐노비(이완 맥그리거)가 나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특이한 영국식 악센트라니 ㅋㅋ. 그 진지한듯 하면서 어설픈 개그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려나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 니콜라스 홀트는 최근 개봉을 앞둔 웜바디스 라는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 거인하고 마구 싸우는 내용을 기대하셨다면 뭔가 아쉽습니다.

- 거인이나 인간이나 그놈의 권력욕이란 쯧..

- 사제라는 인간들이 막 마법쓰고, 제물 바치고, 바벨탑 같은 존재를 스스럼 없이 만들어서 이용합니다. (신.. 신성 모독이야!! ㅋㅋㅋ)

- 거인의 군단은 의외로 배탈이나 설사 같은 걸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취사실의 더러움이란.. -ㅅ-

- 여주인공 안이뻐 안이뻐 안이뻐 안이뻐 입니다.

- 기사단장이라는 인간이 의외로 쌈질은 못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Jerome Bixby's The Man From Earth really has a chance of being the
single best piece of screenwriting you will see on a screen large or
small this year (really!)." - Late Film



The Man from Earth 는 2007 년에 제작된 독립 영화입니다. Jerome Bixby 가
1960년대 초부터 쓰기 시작해서 1998년에 사망직전에 완성한 시나리오에
Richard Schenkman 이 메가폰을 잡고, 주인공역으로 David Lee Smith 가
연기했습니다.

저예산 SF 영화 이며 , 제가 가장 재밌게 봤던 (다른 의미로..) SF 영화
입니다. 내용은 밝힐 수가 없지만 , 과학적인 가설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공감하실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Eric D. Wilkinson 는 등급 허가 없이 영화를
공유시켜준 BitTorrent 사용자들에게 감사를 표명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알려져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훨씬 상회시켰다고 말이죠.

모든것은 시대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입니다. 원래의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해도 계승자들이 변경시키기도 하고 말이죠. 원래 목적이
무엇이였는지를 가끔은 생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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