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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테르 라파이유 저 / 김상철, 김정수 역

아는 분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LG 의 핸드폰이 두바이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이유를 이책을 인용하셔서 말씀하셔서 각국의 문화코드에 관한 그런 책인가 보다 하고 읽었습니다. 인용하신 내용은 두바이에서 판매되는 핸드폰에는 '나침반'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니 하루에 3번씩은 꼭 메카가 있는 방향을 향해서 절을 해야 하니 나침반이 있으면 편하겠지요 . 그렇게 그 국가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면 마케팅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법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셔서 추천해 주신대로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어디에 나오나 하고 읽었지만 안나오더군요 ^^; , 다른책하고 착각을 하신듯 합니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재미 없냐면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로 대상이 미국에 한정되어 있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 그 미국과 비교대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코드가 살짝 살짝 나와 있는게 재미가 있구요, 그때문에 더 이해가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식탁에서 식사하며서 가장 거론하기가 민망하다는 돈, 섹스 - 주: 실제로 오!자히르 라는 코엘료의 작품을 보면 이런것들이 금기시 된다는 것이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 이런것에 관한 미국의 코드를 적나라 하게 들춰 보면서 여러가지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서 그 코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있으며 '매우' 그럴듯 합니다.

특히나 사람들의 코드에 대한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실제로 사람과 대화할때 유용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면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질문을 받으면 일단 자신의 감정은 묻어두고 자신의 이성이 대답해 주는 가장 그럴듯 한 대답을 하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의 말을 100% 신뢰해서 그것에 의존한 방향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문이 생기겠죠? 대화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자세하게 그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지만 추가로 제 생각을 덧 붙이자면 그사람이 어떤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 를 묻는 것이 아니라 '최초로 각인된 기억' 을 불러 일으켜서 판단하는 것이 사물에 대한 코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합리적인 대답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옛 이야기에 연관이 깊습니다.

좀 말이 어려우니 실제로 예를 들어보기로 하지요
여러가지가 표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 비만에 관한 코드를 제 경우에 비춰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미국인의 비만에 관한 코드는 '도피' 라고 합니다. 사는게 스트레스 만땅인 미국 사회에서 비만은 그런 스트레스가 가득한 세상에서의 도피라고 합니다. 연애에 실패하던 -주: 미국에서는 연애조차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서로에게 이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나 할까요 - 사업에 실패하던 그런 현실에서 도피성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도피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비만' 이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무척 살이 찐 시기가 있었습니다. 두번정도의 시기였는데 , 첫째는 2000년도 두번째는 작년이군요 2006년이였습니다. 두번 시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의 실패 또는 단절' 이 되겠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과 믿었던 (남자라서 사랑했다는 표현은 안씁니다. ) 동생의 심적인 배신감에 저 스스로 그 상황이 싫어서 음식으로의 도피행을 택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회복이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ㅅ- ) 이런식으로 자기 상황과 비추어 가면서 읽으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되는 몇몇 항목들이 있습니다.
 
 어째서 비만이 '도피'가 되는지 어째서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가 'Gun' 인지 , 실례까지 들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그런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굳이 현실에 이용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 미국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단면을 엿본다는 재미도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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