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짐 로허, 토니 슈워츠
옮김: 유영만, 송경근

원제: The Power of Full Engagement

몰입 이라 함은, 한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입을 못합니다. 관심이 여러가지기 때문입니다. 일에 치여서 또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몰입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 책에서는 몰입은 시간대비가 아니라 에너지 대비라고 합니다.

단거리 육상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이 책은 몰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단거리를 달리기 위해서 평소에
하던 몸 관리 와 정신적인 집중 하는 방법을 기업과 개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게 근거와 실천사항을 만든
것이지요.

절대적으로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키워나가는
방식입니다. 사람의 몸과 정신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서 쓰여진 글이지요.

바쁘게 살아가고 그 바쁜일이 자신을 괴롭힌다면, 다시금 내 자신이 에너지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꼭 읽어볼만 한 책입니다.

올해의 화두는 Slow '천천히' 또는 '급하지 않게' 입니다.
저는 참 성격이 급합니다. 결정하거나 말하는 것을 절대 참지 않는 성격입니다. 결정을 빨리하는 것 때문에는 의도하지 않은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지만 , 말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하는 것 때문에는 불필요한 언쟁과 싸움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다 보니 저의 이 급한 성격 때문에 여러가지를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급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처리 할려고 해서 , 저는 두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두개 다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는 한가지 일에 몰입해서 한가지 일을 끝내고 다음번 일을 하는 것이랑은 다릅니다. 동시에 두개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급하기 때문에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함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고 상대방 또한 저를 믿지 아니합니다.

이리 다급한 마음과 '빨리빨리' 라는 생각이 저에게 생각의 자유와 사색의 즐거움을 앗아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없이 세상사에 몸을 맡기게 됩니다.  아무리 급해도 몰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 일을 진득하게 진행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앗아가기에 충분한 일입니다. 제가 CPU가 두개 달린 컴퓨터나, 분신술을 쓰는 손오공이 아닌바에야 , 조금만 더 천천히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기로 정했습니다.

작년의 회고도 없이 바로 올해의 화두를 꺼내며 , 또 신년초가 아닌 이렇게 1월 중순에서야 이런 글을 남기는 것 또한 급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의 증거지만, 이때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조금이라도 천천히, 하나에 집중하자' 라고 다짐하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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