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습니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왔는데도 땀이 살짝 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잘 안마시는 탄산음료가 땡깁니다. 콜라를 한병 사들고 나니
요즘 면도를 자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요즘 면도칼이
시원치 않았던 기억도 살포시 나줘서 면도칼도 하나 사듭니다. 그리고 보니
세제도 떨어져 갔던 기억도 납니다. 역시 세제도 하나 사듭니다. 돈이
모자랍니다.... -ㅅ-
어떤걸 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인상을 쓰고
있었나 봅니다. 슈퍼 아주머니께서 그냥 가져가고 나중에 돈 가져다 주라고
하십니다. 허걱!! 이게 외상이라는 겁니까?!!! 그렇군요 저는 신용사회의
가장 큰 축을 이룬다는 외상거래를 해봤습니다 ㅎㅎ

집에 돌아와서 빨래를 돌렸습니다. 와이셔츠 다섯벌이나 들어있는 대형
빨래입니다 ㅋㅋ . 조용히 빨래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운동의
여파인지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날씨도 좋구 이제 진짜 여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에어콘을 틀 생각을 했는데 ,에어콘을 청소를 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살짝 커버를 들어올리고 필터를 분리해냈습니다. 무지 쉽더군요 , 이걸 4만원씩 주고
청소시키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한테 4만원
어치 맛있는 거 사줘야지 라는 마음도 먹었음 ㅋㅋ . 필터 청소해주는 김에
에어콘도 싹싹 닦아줍니다. +ㅂ+ 후후 완전 새거네(제 눈에만...)

땀이 계속 납니다. 흠 속옷 갈아입은지 20분도 안됐는데 라는 생각이 드니
아무도 안보지 하고 후다닥 웃통을 벗었습니다. 아래쪽까지 벗을까 라는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후후 아무리 보는 사람이 없다지만 양반
출신에(이학도 출신이라고 맨날 자랑하고 다닙니다 ㅋㅋ) 걍 하나는 걸치고
일해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흠 뱃살이 많이 빠져서 이제는 그럭저럭
벗은 몸도 봐 줄만 하군요. 방에 먼지가 날린김에 방도 구석구석 까지
청소해주고 이불이 다 말라가니 기존에 있던 이불은 개서 창고에
넣어뒀습니다.

이제 와이셔츠 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왠지 날씨와 더불어 여름 맞이
준비를 하니 마음은 벌써 여름이 다 온거 같아서 지옥-주: [地獄] , Hell , 나락
[奈落] 원어 naraka - 같군요..
후 이 더운 여름에 긴팔 와이셔츠 입고 어떻게 영업하러 댕기나... ㅜ.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