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시작하면 종교적으로 심각해 질 것 같고, 그러한 입장은 제 블로그와는 성격이 안 맞습니다. 개략적으로 이 책의 히스토리를 이야기 하면서 시작해야 겠습니다.

일단 위키에 올라온 책의 정보입니다.  원문보기

요약하자면

《예수는 신화다》(영어  원제: The Jesus Mysteries: Was the "Original Jesus" a Pagan God?)는 Timothy Freke와 Peter Gandy가 쓴, 기독교의 기원에 관한 책이다. 나그 함마디에서 발견된 그노시스적 복음서에 기초하고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2002년에 동아일보에서 출간했다가 한국 기독교 단체의 집중포화를 받고 절판되앴다가 2009년 9월에 미지북스에서 다시 펴냈습니다. 저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목도 낚시성인거 같았고 흥미를 못 느꼈다가 기독교 단체가 난리를 쳐서 절판 됐다는 기사를 보는 순간 제 안에 있는 목소리가 저에게 속삭이더군요..

"봐야 한다... 숨기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봐야 한다..... "

그렇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드디어 악마가 깨어났구나!! 라고 할 정도의 유혹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인터넷을 뒤져서 절판된 버젼을 누가 지식의 알림이라는 측면으로 타자를 쳐서 남긴 본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읽은 것입니다. (이 후에 미지북스에서 출간됐다는 것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책 자체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보고서에 가까운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설을 정하고 왜 그렇게 추론했는지에 관해서 이유를 쓰고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근거 자료들을 확실하게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져 있고 믿고 있었던 내용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인하여 틀렸다.. 라는 가정을 하고 그 내용을 명쾌하게 풀어나갑니다.

예수는 이교도 신들하고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교도 신들은 어떠한 모습인가?
초기 기독교는 영지주의에서 발전했다.
성서는 조작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대교는 이교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바울은 영지주의자다


라는 식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을 뒤집어 버리며 그 근거를 제시하는데 그 근거 또한 명확합니다. 그래서 더 신빙성이 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기독교 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절판시켜야 한다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읽는 것을 걱정하여..) 주장하고 그 뜻을 관철시켰겠지요?

이러한 내용들은 기독교인들에게는 불편한 진실일지 모르지만 비 기독교 인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학술 서적입니다.

2002년 발간시 미디어 평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달인이신 이윤기 님의 평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대한매일 : 지은이는 철학박사로서 세계 신비주의에 관한 권위자인 티모시 프리크와 고대문
명 전공자인 피터 갠디.두 사람은 현대 학계의 연구 성과를 폭넓게 활용해 그리스도교의 기
원을 철저히 추적함으로써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가설을 풀어나간다.그들의
주장을 따라가 보자. - 임창용 기자 ( 2002-07-05 )

동아일보 : 이 주장 자체는 그렇게 충격적인 것이 아니다. 신화나 종교사의 전문가들은 대
부분 알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미국인이나 유럽인들도 충격을 받을 것 같지 않다. 정
말로 충격적인 것은, 성경에 쓰여진 것은 한 마디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가르침을 그대로 믿는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번역·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우
리도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 이윤기(소설가, 번역가) ( 2002-07-13 )

문화일보 : '예수이야기는 실제 역사가 아니다. 고대세계의 심오한 철학과 유일신앙을 접목
한 지적 유산인 오시리스·디오니소스신화를 유대인식으로 각색한 신화에 불과하다.' 저자 티
모시 프리크와 피터 갠디의 신랄한 문제제기는 전세계 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의 격렬한 논
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이 책이 출간된 1999년 영국에서는 학계와 종교계를 중심으로
격렬한 논쟁이 일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199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문제작이다. - 정충신 기자 ( 2002-07-05 )


검색에서 책이름을 치면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파는 책들의 목록이 나오는데 이 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삼성을 말한다"를 쳐도 역시 나오지 않는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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