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갈치 시장 (2)
Dharma
배고플 때 자갈치 시장을 걸어 가다 보면 시장에서 파는 음식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음식이라도 구이 향이 강하게 나는 음식을 이길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들어와서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갈치 구이를 시켰더니 위의 '생선 구이 모듬' 이 나와 버렸다. 사실은 이게 '갈치 구이' 인지 알았지만 갈치가 아닌거 같은 생선이 있어서 이상하긴 했다. 그래서 다시 나온 커다란 토막의 '갈치 구이' 양적으로 생선 구이 모듬이 많아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이 갈치 구이가 더 낫다. (비싸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이렇게 큰 갈치 토막은 처음 먹어봤다. 갈치가 이리 살이 많은 생선인지는 처음 알았네 식사하고 나오면서 보는 구이 준비중인 광경. 이리 많은 생선을 쉴새가 없이 구워댄다. 보면서 느낀점은..
예전 동기중에 부산 아가씨가 있었다. 뭐 대한민국에 살던 남자라면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묘령의 아가씨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빠야~' 가 듣기 싫다면 거짓말 이겠지. 그 목소리 들려달라고 남자 동기들이 부탁해서 들었던 적이 있다. 서울서 오래 살았던 친구들이 들어보지 못한 묘한 악센트의 '오빠야~'는 불타오르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존재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일화가 끝나고 부산 아가씨 말이 이런 목소리에 반해서 부산 아가씨들을 쉽게 보면 큰코 다친다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앙칼진 면이 있다고 말했었다. 나는 실제로 그 동기의 앙칼진 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정은지의 연기로 '아 부산 아가씨의 앙칼진 면이라는게 대충 저런 느낌이겠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배를타고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