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팥빙수를 좋아합니다. 그 달콤함 뿐만 아니라 먹을 때의 시원한 맛은 땀 뻘뻘 흘릴 때 먹으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서울에서 유명좀 하다는 팥빙수 집은 일일이 찾아가봤습니다. 몇군데는 정말 명불허전 (名不虛傳) 이더군요. 

일단 밀탑 빙수는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제외하기로 합니다.


1. 옥루몽



최근에 먹은 빙수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빙수입니다. 100% 국산 팥으로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팥이 너무 달기만 해도 팥빙수의 맛이 떨어지는데, 적당한 당도를 자랑합니다. 팥빙수 전문점 이라고 말해도 또는 팥 전문점이라 말해도 어울린 듯합니다. 

기본 빙수와 (전통 빙수 어쩌구 했던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녹차 빙수가 있는데, 제 입맛에는 기본 빙수가 어울리더군요. 녹차 빙수는 약간 쓰다고 해야 하나.. 암튼 좋은 맛이긴 하나 내 취향은.. 

신촌에 있는 매장은 나름 크기도 크고 아늑합니다. 국산팥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매겨논 듯 하지만 맛있습니다. 놋쇠 그릇에 담아 주기 때문에 다 먹을 때까지 시원하게 온도가 유지됩니다. (숫가락도 놋쇠!!)

강남에 있는 매장은 찾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시원하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홍대, 신촌, 강남 세곳에 존재합니다. 홍대쪽은 가본적이 없고 일단 신촌점 위치 입니다. 


이화여대 후문쪽, 연대 동문회관쪽에서 금화터널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보입니다. 

강남점은 지도에 나오지 않더군요. 기억을 더듬어서 표기해 봅니다. 


붉게 칠해논 곳입니다. 교보문고쪽에 가까운 CGV 골목에서 언덕쪽으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보입니다. 


2. 호밀밭  


 


예전 포스트 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같이 가신분이 팥이 좀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최근 옥루몽에서 팥빙수를 먹어보니 그 의미가 정확히 와 닿더군요. (사실 그 때는 맛있기만 하구만.. 이였습니다) 물론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맛이 없다면 그리 오랬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보자면 (가성비!) 여기가 단연 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빙수 (우유 빙수 였나 밀크 빙수였나)가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과일 빙수도 맛있습니다. 팥하고 떡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팥이 좀 달아서 많이 못 먹는다게 ...)  



위치는 구 신촌 기차역 근처에 있습니다. 메가박스 가는길 못 미치는 쪽 굴다리 근처에 있습니다. 


3. 코인



역시  예전 포스트 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녹차 아이스 빙수의 맛이 일절입니다. 앞의 두 집이 기본에 충실했다면 여기는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아주 녹차스러운 맛에 달짝 지근한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졌기 때문에 (게다가 녹차 아이스크림 입니다) 정말 잘 어울립니다. 

명동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려서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다른 사람한테 끌려서만 갔기 때문에 가는법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지도 참조하시면 됩니다. A 가 코인입니다. 


4. 차오름



역시 예전 포스트 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는 제 관점에서 진정한 빙수라고 보기에는 쪼금 어렵습니다. 메론 한개를 파내고 거기에 얼음을 채워놓고, 달짝지근한 맛을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조금 위에 얹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얼음이 진짜 얼음임..) 하지만 메론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가히 일절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형태의 빙수가 아니기 때문에 경험상 한번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위치입니다.

 


막상 맘에 드는 사진 찍을려고 하니 사진기 메모리가 다 되서 .. 건진건 이거랑 몇개 정도 입니다. 등 축제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은 3가지 정도가 있었는 데 그 중 첫번째 것입니다. 국악과 잘 어울려져서 보기에도 좋고, 듣기에도 좋았습니다. (스피커는 좀 좋은 것으로 바꾸셔야 겠더군요 ㅎㅎ)

원래 저번주에 한번 가 봤다가 몇개 놓친게 있어서 이번에 다시 갔는데, 무시무시한 인파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정말 무시 무시 했습니다. 입구쪽 줄이 거의 시청까지 늘어져 있을 정도였으니 상상이 가십니까? 그래서 드리는 팁이

종로 3가쪽에서 입장하시면 줄 거의 안서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십니다. 그리고 종로3가쪽에서 위쪽으로 쭈욱 걸어 올라오시면서 보는 등의 모습들이 좋습니다
.

종로 3가쪽에서 입장하자 마자 제 나이대에 어울리는 만화 주제가가 들려오더군요. 바로 커다란 (비율도 어찌나 잘 맞췄던지 ㅎㅎ) 태권 브이의 등과 음악이 흘러 나오더군요. 30여년 가까이 된 시간인데도 주제가가 기억이 나더라니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면서 걷게 되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은 없습니다..)

그 뒤에 이제 어린이들이 30년 정도 뒤에도 따라 부르게 될 주제가가 흘러나오며 무지막지한 인파가 모여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바로 '뽀통령' 뽀로로와 그 친구들 입니다. 이건 작년 사진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똑같이 생겼더군요. 뽀로로의 다리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등을 같이 볼수 있었던 세 작품 (국악, 태권브이, 뽀로로)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미어터지는 사람들이 그리 싫지 않다면 한번 쯤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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