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무협용어로 바꾸어봐도 비슷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고수와 중수의 차이란? 요즘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광경을 여러번 봤기 때문에 다시금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고수(고급)와 중수(중급)는 기술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니 기술적으로 보면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구글이 모든 프로그래머들의 성전이 된 지금에 있어서는 고수도 검색하고 중수도 검색하고 하수도 검색합니다. 같은 기술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은 이해 속도의 차이일뿐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크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이것도 고수가 되는 조건중의 하나였을 것입니다) 


1. 적응성 

  고수들은 새로운 개발 환경, 새로운 언어에 적응이 빠릅니다. 새로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을 하든 , 또는 파이선에 플라스크로 개발을 하던, Node.js 로 개발하던 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조금만 배우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기술을 배우지만 중수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자바를 잘하는 집단을 보유한 회사에서 파이썬으로 된 솔루션을 해석을 못해서 타 회사에게 맡기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체 왜?'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귀찮음' 인지 진짜 몰라서 인지 그러한 경우에 포기를 하더군요. 이런 점에서 고수와 중수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단지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마음가짐과 실제로 조금이라도 경험을 해본 것에 따르는 차이도 무시 못하겠더군요. 즉 한가지 기술에만 안주해서 '그걸로 다 되는데 왜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나?' 라는 마음가짐과 실제로 경험을 안 겪어본 사람과 새로운 것을 이거저거 실험해보는 사람과의 차이는 정말 무시하기 힘듭니다. 


2. 리더쉽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규모가 큰 작업들은 무조건 PL(Program Leader)급을 고용해서 진행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위에서도 기술적인 난이도가 거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상 초급(하수)들을 데려다가 시간을 주고 괴롭히면(?) 어느정도 아웃풋이 나옵니다. 그건 정말 조그마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정말 커다란 프로젝트나 말도 안되는 고객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 팀을 이끌어 가는 고수가 없다면 정말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봅니다. 가장 최근에 이러한 경우를 겪었기에 정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안 그러한 분야가 거의 없겠지만 커다란 프로젝트는 정말 선택의 연속입니다. 여기 선택의 과정에서 적절하게 선택을 행해주지 않는다면 정말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합니다. 따라서 본인 혼자의 기술 숙련도 뿐만 아니라 속해져 있는 모든 팀원들의 프로젝트 적응성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인재를 진정한 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영자의 관점에서는 언제 어떠한 경우에 고수,중수,하수 를 적절하게 쓸 수가 있을까요? 아까 말했듯이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서 고용 여부를 결정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고수는 비싸지 않느냐?' 라고 외치는 경영자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 몇 백만원을 아끼려다 2-3개월 딜레이 되고 몇천을 날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기 때문에 정말 단언할 수가 있습니다. 중요하거나 시간내에 끝내야 되는 일이라면 꼭 '고수'를 고용해서 고객(자사의 개발이라면 본인)의 신뢰를 얻어 내시기 바랍니다. 




롤플레잉 같은 형태도 있었나 보네요.




어린 시절 오락실에 놀러가는 것은 저의 중요한 일과중에 하나 였습니다. 안 좋은 곳이고 타락의 온상이라는 부모님의 온갖 박해에도 광명(?)을 향한 저의 의지는 전혀 사그라 들지 않았습니다.

그 어린 시절 온 갖 어려운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동전 한개로 깨는 경우는 '원 코인 클리어' 라는 되지도 않는 영어로 부르면서 깨는 사람은 동네 오락실의 영웅이였습니다.

특히 마계촌은 더욱 그래했는데요, 워낙에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전 한개로 깼기 때문에 동네에서 '고수' 소리를 들으며 다녔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고 좌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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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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