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년 7개월 만에 첫 워크샵을 기획해서 모두와 함께 떠났다.

장소는 자주 갔던 곳이지만 9월에는 '안면도'!! , 대하를 싣고 들어오는 배들이 있다고 해서 , 워크샵겸, 새우를 먹을겸 해서 모두 모두 출발하기로 동의 했다. 모두 다 같이 달리면 좋겠지만 , 먹구 사는 문제로 바빠서 사람이 두사람이나 빠져서 서운하였지만 6명이 함께 가게 됐다.

또 일반적인 워크샵은 죽어도 싫다는 동료들의 건의로 색다른 방식의 워크샵을 기획했다. 바로  리더쉽 트레이닝 (Readership Training) 의 형식을 빌기로 했다, 같이 모여서 읽을 책도 j일주일 전에 사람들의 의견은 전혀 안 물어보고 내 맘대로 정해서 나눠 줬다 'Xp 프로그래밍, 2판'  기존의 업체와는 다른형태의 SI 업체가 되기로 했었지만 뭐 하나 다른게 없는 우리였다
. 그래서 우리는 다르게 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뭐 하나 다른게 없어서야 되겠나. 변화는 우리가 주도하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리더쉬 트레이닝을 강행하였다

꽃지 해수욕장 옆에 청산펜션이란 곳에 방을 얻어서 들어갔는데, 방 크기가 어마 어마한 것이라 , ' 모 모지 , 이 어마어마한 크기는? ' 그 펜션에서 가장 큰 방.. ( 방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별채였다. 별채) 주방 , 거실 , 침대방 , 온돌방, 화장실 2개 덜덜덜

다들 큰 크기에 만족하지만 넘 큰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때 , 머 이정도는 다른사람들도 보통 빌려!! 하는 주장을 하며 버티는 희영이랑 논쟁을 벌이고 있었을때, 어디 학교인지는 모르지만  대학생들이 엠티를 왔다, 20여명 되는데, 우리보다 작은 '방' 1개를 빌려서 들어간다.

일순 정적 '우리가 큰걸 빌리긴 했지?' 그제서야 '담에는 작은거 빌리면 되지!!' 라는 식으로 바뀌고, 크긴 정말 크다 ㅎㅎ

여장을 풀고나서, 대학생들의 청춘남녀들이 뛰노는 소리를 벗삼아서 (제길 ㅠㅠ )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에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 헛소리도 가끔 하면서 (가끔? -ㅅ- )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어느덧 저녁 시간대 .. 집중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시간대는 4시간 정도 인듯 하다. 그 이상은 지겨워 지는 느낌이 강해지는게 일반적이고 더이상 무엇인가를 한다는건 고문이다. (이건 정말 기억해 둬야 할듯)

저녁을 먹기 위해서 차를 타고 백사장항으로 출발~
일단 조개구이로 시작 - 대하 - 꽃게탕 어느거 하나 버릴거 없이 좋은 조합들로 저녁을 매우 배부르게 먹었다. 대하야 이제 시작이라 새우 자체가 크지 않았지만 역시나 대하는 대하!! 그리고 제일 감탄하는건 꽃게탕이다. 그 실한 속살이란!!!

끝나고 맥주파티를 벌이고 초반에 맛있는 안주가 동이나서 오징어 말린걸 가지고 몇시간을 그렇게 술을 마셔댔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일어나는데 이때 이 워크샵의 최고 백미인 혀기의 말이 등장했다.

우리: 혀가 노래방가자
혀기: 아 니들끼리 가~, 나 지금 몸이 '말'이 아니야
우리: 머? 말이 아니야?
우리: 기가 막히는구나 니가 말이 아니면 누가 말이야?
우리: 말이 몸이 말이 아니라고 말을 하네 ㅋㅋ

노래방에서 늙어서 잘 안 움직이는 몸을 움직이며 열심히 놀아 제끼고 , 밤바다 구경하며 다정한 연인들에 분노하며 -0- , 폭죽놀이를 구경하며 새벽은 깊어지고 있었다.

이제 라스트 !!! 양주마시면서 영화에 대한 논쟁을 벌이며 , 그렇게 창사 첫 워크샵은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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