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사진을 큰걸로 ^^

어찌 어찌 동화적인 영화를 기대하고 가서 봤음. 뭐 어디서 많은 갈채를 받았다는지 영화 자체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단지 동화적인걸 기대하고 봤는데, 예상과는 저언혀 다른 영화라고 할 수있다.

미로가 뜻하는게 나의 느낌에는 잔인하도록 꼬여 있는 현실을 뜻하는게 아닐까 싶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하지만 출구는 분명히 있다) 그래서 오필리아 ( 광년이 ㅋㅋ In 햄릿) 는 현실이 너무 괴로워서 벗어나고 싶어서 환타지적 환상을 보는게 아닐까 했다.

막상 보고 온 어제는 생각을 해봐도 좋은 결말이 안나왔다. 분명히 광년이 스럽게 환상을 본거야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결말 - 당연하다 어제 그리 배신(?)을 당했는데 -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의 공포스러운 느낌이 좀 가시고 나니까 차분히 생각할 수가 있었다.

광년이 (오필리아)가 보고 있던 장면이 환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영화를 다른 방향으로 보기 시작했다.

환상이라고 한다면, 그 기분 나쁜 -ㅅ- 만드레이크 뿌리와 ( 아는 사람이 산삼이라고 해서 진짜 혼자 웃었다.. 하지만 만드레이크를 산삼이라고 한다고 하네 ) 그 열라 맘에 드는 분필- 벽에다 그리면 문이 생긴다 - 은 설명할 도리가 없다. 환상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한 효능을 발휘하니

실재하는 마법적 도구들이 오필리아가 환상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고 한다면. 영화의 결과는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다.

1. 어른들 입장에서의 한 아이의 죽음
2. 오필리아 입장에서의 동화적 결말 (요정 나라 공주니까 인간의 몸은 관심이 없는것이다)

이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감독이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 싶다.

생각해 볼만한 영화고, 영화 자체도 좋은 영화지만 , 그 영화의 무거운, 우울한 분위기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특히나 , 영화볼때 긴장해서 손에 땀이 무지 났는데 , 손에 땀나는거 봐~ 라는 소리 들었을때 정말 영화관 뛰쳐나가고 싶을만큼 창피했다는 :$ - 하지만 열라 긴장 됐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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