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지음

"거짓말을 하려면 굉장한 거짓말을 하라" ,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   "대중은 지배자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물론 이러한 말들은 가장 저열한 방식의 대중 조작 기술의 기초로서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움켜쥐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비록 저열하긴 하지만 그 이성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국민을 조종했으니 마케팅이나 제품 기획때 쓸만한 건가요? 

유시민 대표의 저작들을 읽다보면, 그 간결성에 정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장의 전달력 또한 탁월합니다. '별로 재미가 없는 문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쭈욱 읽어 보다 보면 건조하다고 생각했지만 내용이 확실하게 전달이 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어렴풋하게 깨닫게 됩니다. 이보다 훌륭한 글쓰기가 있을까요? 

이러한 유시민 대표마저 읽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우리 글 바로 쓰기' (이오덕 선생 저)는 어떠한 글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근대사에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들을 유시민 대표 특유의 필치로 풀어낸 세계사 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사실 설명을 달아본다 하더라도 사족일 듯 합니다. 20세기에 일어났던 사람들 사이의 일들, 제국주의의 논리, 대국의 논리에 정의란 없다는 등등 하지만 그러한 것을 의지로 투쟁으로 버텨내고 이겨낸 이야기 등등 

역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교양서적으로 꼭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요즘은 고등학생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더군요. 교과서 적으로 쓰인다면 조금 더 손을 볼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표기나 내용에 대한 검증등.. 하지만 교양서적으로 쓰인다면 자신의 견해가 깃든 책으로 표현을 해도 무방할 듯 보입니다. 


   ps. 
   
   너무 늦게 읽어서 민망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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