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룡의 유명한 소설 '다정검객무정검' 에 나오는 귀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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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마수는 이곡이 칠 년이나 심혈을 기울여 가장 좋은 철들을 모아서 백독(百毒)을 내포시켜 만들어 낸 것으로, 무림에서 가장 패도적인 병기 중에 하나인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오."

이심환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백효생(百曉生)이 지은 '병기보(兵器譜)'에 의하면 청마수는 서열이 아홉 번째로 기록되어 있으니 정녕 진품(珍品)이라 할 수 있소."

청의인의 목소리는 득의양양했다.

"내 이 청마수를 당신에게 주겠소. 대신 당신은 금사갑을 나에게 주지 않겠소?"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이심환은 수중의 조각칼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의 이 칼은 대장장이가 고작 세 시진만에 만들어 낸 것이지만, 백효생의 병기보에는 '소리비도'라 불리며 세 번 째에 나열되어 있소."

청의인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의 뜻은 병기가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고 그 병기를 어떤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지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오?"

"귀하께선 매우 총명하시군."
"그래서 당신은 청마수를 원치 않는다는 말이오?"
"만약 내가 그것을 원했다면 그것은 이미 당신 손에 있지 않았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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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불패' 라고 하는 만화에서도 나온다. 뼈를 깎는 수련이 없이 무기에만 의지해서 강해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냐고 한다는..

결국은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주변환경이 무엇을 해주는것인지도 좋지만, 결국은 자신이 발전을 해야 한다. 뼈를 깎는 수련끝에 자기것이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나의 진정한 '힘'이다. 배경이나 어떤 갑자기 생긴 기회가 아닌,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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