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글입니다. 그동안 저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리셔서 만나기가 힘들었었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서 연락을 해봤습니다. 워낙 연락하는 사람이 많으신 분이라 핸드폰도 동문 주소록에 남겨두지 않으셔서 메일로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이 됐습니다.

ㅎㅎ 오래간만입니다.

사실 너무 간만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부자가 되면 현운이 너를 양주에 목욕시켜주마!' 가 확실히 기억나네요.


제가 미국에서 귀국한뒤 좀 정리할 일들이 많습니다. 2월초에는 일본 다녀올일도 있고, 구정지나고 나서 한번 날을 잡죠!

우연히 얻게 된 VIP석 표라 기대감을 가지고 예술의 전당에 찾아갔다. 뭐 사실 교향곡이라니 평소 들어보던 클래식이 다고, 실제로 가서 들어본적은 더더욱 없었다. 게다가 Vip 석이 7만원이라니 +ㅂ+ , 사람들은 '노다메 카타빌레 보더니 미쳤구나!' 라는 표현을 쓰질 않나 , 사실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노다메 카타빌레'에 나온대로 진행되는거 밖에 모르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이 있어서 놀랐다!! ( 지휘자가 나오면 콘서트 마스터랑 악수하더라!!! 진짜로!! )

더구나 VIP 석이라니 지휘자의 손동작 , 입모양 , 역동적인 몸동작까지 세세히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조화' 라는게 오케스트라며, 그걸 이끌어 내는게 지휘자라 하지 않던가! 차이코프스키라 더 익살스런 포즈와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 내셨는지도 모르지만 처음 본 나에게는 정말 멋있는 광경이였다. 익살스런 분위기에서 왈츠의 분위기를 내는듯한 부분에서는 우아함까지..

다음은 프로그램 노트이다. 베껴쓸려고 웹에서 찾아봤지만 , 이렇게 정리된게 없어서 ( 심지어 위키까지) 손으로 베껴 썼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간간히 연주되는 부분을 모은것

이 음악이 노다메 카타빌레에 나온다고 하는데 알 길이 없네 .. 그치만 느낌은 완전 왈츠!! 1악장에 오케스트라 전부가 협연하는 부분의 그 우아한 느낌은 너무 멋짐!!!

15분 휴식후에 그날 잡혀있던 교향곡 시간이였다. 음대 교수님이라 그런지 친절하게 교향곡의 분위기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1악장은 의문형을 가진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아직 차이코프스키 작품중 op.13 이라 초기작이라 그런지 후반부에 비하면 약간 미숙하다고 해야 하나 풋풋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사랑이 테마라면, 내 사랑이 어디에 있는가? 정도
 
2악장은 삭막한 겨울의 풍경을 노래하듯이 풀어내고 있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2악장이 제일 맘에 들었다 )

3악장은 삭막한 2악장이 지나고 즐거운 분위기로 바꿔서 즐겁게 뛰노는 듯이 느낌이 느껴지실꺼라고 하셨다.

4악장은 뜸을 들인다고 하시고, 그 뜸이 지난 후의 느낌이란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하셨다. (내 느낌은 왠 군대 행진같은 느낌 )

이후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그리고 교향곡이 끝나고 터져나오는 박수속에서 왔다리 갔다리 몇번 하시더니 결국 준비해오신 앵콜곡을 (2곡씩이나!!!) 지휘하시고 들어가셨다.
그런데 앵콜곡도 재밌는게 첫번째 곡은 현악기로만 이루어 졌는데 보우라고 하나 .. 암튼 그 활같이 생긴것을 다 내려두고 손으로만 튕기는 식으로 했구
두번째 곡은 '고장난 시계'라고 말씀하셨는데 많이 튀어보이는 곡이였다.

만족 만족.. 기쁘게 잘 감상했고, 오케스트라에 대한 견식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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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는 이미 유명한 작품이여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시큰둥 했었다. 더구나 만화책하고는 대부분의 컨셉만 동일할 뿐 다른 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기에 더더욱 시큰둥 했었다.

실제로 1편을 보기 시작하고 나서, 51편 까지 정말 정신 없이 봤다. 만화책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기에는 뭐한.. 정말 묘한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전반에 흐르는 연금술의 궁극의 지보인 '현자의 돌'에 관한 이야기로 흐르는,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악당이 악당이 아니며, 나오는 사람들 또한 '인간'이다. 인간이기에 악당도 선인도 될 수 있다.
 
꽤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낸거 같은 간만의 멋진 애니메이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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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극장판 포스터 

 애니메이션 51편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극장판이다. 여전히 애니메이션의 컨셉을 잘 이어받아서 훌륭하게 극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흐르는 쇼팽의 이별곡의 영향일까 , 결말을 예고하는 서글픈 감정이랄까 .. 간만의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마지막 알의 독백은 멋지게 여운이 남는다.

人は何かを得るためには等々の対価が必要となる。
等価交換原則だ。
あの頃の僕らはそれが世界の真実だと信じていた。
でも本当の世界は不完全で、その全てを説明出来る原則なんて存在しなかった。
等価交換の原則も。
それでも僕らは信じている。人は対価なしに何も得ることは出来ない。
僕らが受けた痛みはきっと何かを得るための対価だったはずだ
そして人は誰でも努力と言う対価を払う事で必ず何かを得る事が出来ると。
等価交換は世界の原則じゃない。
いつかまた会う日まで交わした、僕と兄さんの約束だ。

인간은 무언가를 얻기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대가가 필요하다.
등가교환의 원칙이다.
그시절의 우리들은 그것이 세계의 진실이라고 믿고있었다.
그러나 실제의 세계는 불완전한것으로, 그 전부를 설명할수 있는 원칙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다. 등가교환의 원칙도.
그래도 우리들은 믿고있다. 인간은 대가없이 어떤것도 얻을수없다.
우리들이 받았던 아픔은 틀림없이 무언가를 얻기위한 대가였을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든지 노력이라고하는 대가를 지불하는것으로 반드시 무엇인가를 얻는것이 가능하다고.
등가교환은 세계의 원칙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날까지 나누었던, 나와 형의 약속이다.


본가에서 가져온 포도를 깜빡하고 안먹구 있었다. 상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맛있게 먹기도 영 -ㅅ- 한 상태로 있는거 보고. 포도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생각난게 잼으로 만들어 두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잼을 만들었다.

잼 만드는건 별로 어렵지 않네.

  1. 잘 씻어서 포도를 알로 분리한다.
  2. 그걸 잘 끓이면 알맹이가 녹는 상태로 된다
  3. 그리고 그걸 한번 체로 걸러서 껍질하고 씨를 건져낸다.
  4. 그러고 남은 원액을 적당한 설탕을 넣으면서 졸이면
  5. 잼 완성

맛있게 잘 먹구 있는데, 포도가 4송이라 조심스럽게 한번에 2송이씩 했다. 첫 시도는 아주 훌륭해서 잼이 잘 나왔는데, 2번째 시도는 2번 상태에서 안심하고 빵사러 갔다가 2번 상태에서 잼과 흡사하게 되버렸다. -ㅅ-

투입한 포도량은 2차가 1.5배정도 많았는데 , 결과적으로 나온 잼의 양은 첫 시도의 1/3 정도이다. 대체 몰 한건지..

   



누리인포스 라는 회사에서 아는 사이니 도와달라고 하는 일을 억지로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이가 더 무섭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좋게 좋게 대해주면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건가요. 하지만 그건 있습니다. 너무 열받아 할 필요는 없다는거지요 , 그 사람은 저에게 빚을 지고 있는것이니까요

일 자체의 컨셉은 간단했습니다. 초기 목적은 AS400 의 사용자 정보를 가져와서 Active Directory 에 그 내용을 입력하는것이였습니다. 그게 AS400 이 Oracle 로 바뀌어서 더 접근성이 용이해졌습니다.

그나마 일이 편했던건 우리가 무료로 일해준다는 성격이 강해서 저쪽이 이거 저거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못하더군요. 과감하게 고객에게 제안도 했습니다. 그래서 상호 싱크 없구, 데몬형태 무시하고 , 단일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어서 윈도 스케쥴러에 등록해서 호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했습니다. (후후 깡패 SI 업체가 되 봤습니다. +ㅂ+ )

초기에 C++ 로 진행할려고 해서 구글링을 했는데 나오는 소스는 제가 보기에도 짜증나는 방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같이 짝 프로그래밍을 하는 코에군의 의견에 100% 동의 했습니다. VB.NET 으로 하자!!!

그래서 물었습니다 'VB.NET 해본적 있어? 나는 VB 도 해본적 없는데 이거 첨 해보는 언어인데 괜찮을까?' 그랬더니 코에군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저두 당연히 해본적이 한번도 없져'  

일순 정적 ...

우아아!!!! 어쩌라고!!! 둘이 지금 첨해보는 언어가지고 상용 어플리케이션을 짜자고? 지금 고객을 우롱하는거지? 이런거 고객이 절대 납득할리가 없어!! 난리를 쳤더니 , 코에가 자기는 C# 을 해본 경력이 있으니 (아주 쬐금 -ㅅ- ) 괜찮을 꺼라고 합니다. 그러자 다시 제가 물었습니다. 'C# 하고 VB.NET 하고 무슨 관계가 ...'  그렇습니다. 알고 있지만 살짝 까먹었.. 전 그쪽은 개 초보 입니다 흑 ㅜ.ㅜ

C#하고 VB.NET 은 유사하다고 합니다. 같은 .NET 계열이라 그런듯 합니다. 하지만 걱정 많은 저는 다시 궁금합니다. 정말 쉽게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코에군이 저를 다독거립니다. '형 걱정마세요, VB 는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의 창녀라고 불리고 있대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거겠죠' 음담패설의 영역으로 설명을 해주니 갑자기 힘이 납니다.

그리고 둘이서 정말 간단하게 설계를 했습니다. 설계라고 하기도 창피할 정도입니다 ^^
오라클에서 사용자 정보를 읽어서 액티브 디렉토리 (LDAP 입니다 . 이건 보안회사 시절의 정보가 있으니 나중에 찾아서 업뎃하겠습니다)에 정보를 입력 & 업데이트 하는 것이다. 라고 가볍게 스토리를 정했습니다.

이대로는 코딩이 어려우니까 조금 더 나눌 필요가 있겠군요

  •  오라클에서 사용자 정보를 읽어온다
  •  액티브 디렉토리에 정보를 업데이트한다(입력도 포함)

자 이제 스토리가 2개로 늘어났군요. 음 더 나눌 수가 있겠지만 더 나누는건 별 의미가 없는것 같죠? 이게 2개의 스토리 입니다. 우리는 2개의 스토리를 구현하는겁니다.

두서 없이 썼지만, 이건 코에군과 정말 즐거운 맘으로 쓰잘데기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진행하며 정말 초기 결정부터 스토리 나누는데까지 전광석화 였습니다. 두사람이 진행방향,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에 있어서 정말 쾌속이라고 할 정도로 합의가 빨리 되서 의사결정이 빨랐다는게 어떤 진행방향에 추진력을 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첫 세부 스토리를 구현하는것을 보겠습니다.

written by 광이랑

  







예쁜 글씨가 새삼 화두다. 물론 대입 논술의 여파다. "컴퓨터 시대에 손으로 글씨 쓸 일이 얼마나 있겠어?"라며 자녀의 악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부모들이 논술시험 앞에선 '새가슴'이 된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발 빠르게 '글씨 클리닉' 강좌를 개설했고, 교재 판매로 연명하던 기존 글씨 학원들도 활기를 찾았다. 정말 예쁜 글씨를 쓰는 비법이 있단 말인가? 최근 인기를 끄는 악필 교정 강사들을 찾아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쓴 예쁜 글씨를 비치는 종이에 대고 베껴 쓰는 방식으로는 악필을 교정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예쁜 글자의 원리를 익혀 그 법칙에 따라 써야 한다는데. 그만큼 한글이 과학적인 글자란 얘기다.

# 선 긋기가 출발

바른 자세는 예쁜 글씨의 기본조건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필기구 잡는 법을 바꾸면 글씨체가 바뀐다.

필기구를 제대로 잡아야 손놀림이 자유롭고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며 글씨체도 부드러워진다. 또 오른손이 필기구를 잡는다면 왼손은 항상 종이 위쪽에 둬야 몸 자세가 비뚤어지지 않는다.

필기구 잡는 것을 도와주는 교정용 보조도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조도구를 빼는 순간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글씨 연습에 가장 좋은 필기구는 연필이나 가늘게 나오는 수성펜(0.5㎜ 이하)이다. 샤프는 글씨를 정성껏 쓸 때 부러지기 쉬우므로 적당하지 않다. 글씨 연습은 신문지 위에 하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인 데다 신문 활자를 기준으로 쓰다 보면 일정한 크기의 글씨 연습이 가능하다. 글씨 연습의 원칙 중엔 '크게 배워서 작게 쓰라'도 있다. 처음부터 작게 연습을 하면 크게 쓸 때 글씨체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글씨 연습의 첫 출발은 선 긋기다. 선 긋기만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연습해야 한다. 글씨의 기둥 역할을 하는 'ㅣ'는 쓰기 시작할 때 힘을 주고 점차 힘을 빼면서 살짝 퉁기는 기분으로 빠르게 내려긋는다. 'ㅡ'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힘을 줘 긋는다.

선 긋기 연습이 끝나면 'ㄱ' 'ㄴ' 'ㅅ' 'ㅇ' 을 연습한다. 'ㄱ'과 'ㄴ'은 꺾이는 부분을 직각으로 하지 말고 살짝 굴려줘야 글씨를 부드럽게 빨리 쓸 수 있다. 'ㅇ'은 크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ㅇ'은 글자의 얼굴격이기 때문이다. 작게 쓰면 백발백중 글씨가 지저분하게 보인다.

다음엔 자음.모음 배열법이다. 글자 모양을 '◁' '▷'◇' '□' 안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고 쓴다. 예를 들어 '서' '상' 등은 '◁'모양, '읽'은 '□'모양에 맞춰 쓰는 식이다. 글씨를 이어 쓸 때는 옆 글자와 키를 맞춰줘야 한다. 키가 안 맞으면 보기 흉하다. 글씨를 빨리 쓸 때는 글자에 약간 경사를 주면 된다. 이때는 가로획만 살짝 오른쪽 위로 올리고, 세로획은 똑바로 내려긋는다.



# 논술 글씨 - 최대한 단순화하라

논술 글씨나 고시 글씨는 다른 사람이 읽기 편한 글씨를 빠르게 쓰는 것이 관건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최대한 단순하게 해 연습한 뒤, 이를 원칙에 따라 조립하면 읽기 깔끔한 '논술형 글씨'가 나온다.



원래 한글의 자음은 모음과의 결합 위치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ㄱ'은 'ㅣ'앞에 들어갈 때와 'ㅡ'위에 들어갈 때, 받침으로 쓸 때 등에서 각각 다른 모양이 된다.

하지만 글씨를 못 쓰는 사람에게 그때 그때 다른 모양의 자음을 쓰도록 하는 건 무리한 요구다. 이럴 땐 자음의 모양을 하나로만 정해 경우의 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ㄱ'은 시계방향으로 약간 돌려 '>'로 쓰면 어느 위치에 들어가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ㄴ'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 '로 쓰면 된다.

또 글씨 쓰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ㅁ'을 '▽'모양으로 바꿔줘도 읽는 데 불편함은 없다.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본 자음을 연습한 뒤에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조립한다. 글씨를 결합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는 자음과 모음의 위 아래 길이를 1대 1로 맞춘다. 보통 명조체.궁서체 등 정자체는 모음 길이가 자음의 3배 정도로 길게 써야 한다. 자음과 모음의 키가 같으면 일단 글씨가 가지런해 보인다.

두 번째 법칙은 자음과 모음을 최대한 밀착시키는 것이다. 글자와 글자 사이도 최대한 붙여쓴다. 그래야 중간 중간 못 쓴 글씨가 나와도 묻혀서 넘어간다. 단, 띄어쓰기는 확실하게 한다.

세 번째 법칙은 받침을 작게 쓰는 것. 글씨를 못 쓰는 사람일수록 글씨 크기를 못 맞춰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법칙을 활용하면 글씨 유형이 일정해져서 써놓은 글이 깨끗해 보인다.



◆ 도움말=최명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어떤 악필이라도 하루에 OK'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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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데서 책소개 쓸만하면 가져올까 했는데, 맘에 드는 책 소개가 없더군요. '하대리' , 'MLB'  로 유명한 최훈의 삼국지 관련 책입니다.

역사서 하면 껌뻑 죽는 제가 경영 관련 책 사러 갔다가 질러 질러 버리고 말아버렸답니다. 이제와서 변명을 하자면, '삼국지연의'는 무지 많이 읽었지만, 진수의 삼국지는 찾아보지 못하는것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이문열의 삼국지에서 진수의 삼국지를 다루고 있지만, 그 내용이 극히 미비합니다. '연의'를 읽다보면 그 맛에 딴건 눈에 절대 안들어 오죠.

전혀 다른 방향에서 실제적 역사까지 근거해서 삼국지를 표현했다는게 (물론 오타쿠 적으로..) 이 만화책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만화내용도 재밌고 좋지만, 군데 군데 끼여 있는 '근거자료'에 자꾸 눈이 가게 되더군요
좋은 책입니다. '연의'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시고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어렴풋하게 알고 있다면 정말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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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속지지만 마땅한 그림이 없어서 ..

회사 다이어리를 만들자니 너무 많이 만들어야 해서 (수백개 가량 찍어야 한다한다) 돈을 버릴꺼 같구 , 그래서 다이어리를 상용으로 된거 하나 사서 주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그럴듯해 보여서

그렇게 해~ 라고 말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프랭클린 어쩌구 라는거만 듣고, 흠 그거 비싼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사무실로 온 커다란 소포, 우헉 열라 비싸보여!!

알아보니 역시 비쌌다. 뭐 이왕 사버린거 어쩌겠냐만은 나를 포함해서 얘네들 이 비싼걸 한달 정도 하고 그만두는거 아닌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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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월 파주 헤이리 ..

홍대에서 유명했던 (제가 자주 가서 유명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갤러리였던 아티누스가 파주 헤이리로 옮겼다는 소식에 예전에 한번 찾아갔더니 아직 개장전이였습니다.

휴가기간때 집에서 잠수중에 드라이브 시켜준다는 말에 낼름 쫓아나가서 간 헤이리에 반가운 소식이 저를 기다리더군요.

아티누스 갤러리가 오픈했습니다. 이건 기쁜 소식이지만 , 마저 소식을 말하자면, 아티누스 건물 자체가 이동한게 맞지만 딸려 있던 갤러리, 찻집, 서점은 같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 오너!! 나한테 거짓말 한거에여? ㅜ.ㅜ

신선한 과일 - 로열 밀크티 - 와인 빙수로 이어지던 그 멋진 콤보는 이제 다시는 맛볼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과자 - 계속해서 따뜻한 차 와 바꼈습니다. 뭐 예전의 콤보를 생각하면 정말 한없이 부족하다는 느낌밖에 없지만 , 예전을 생각 안하자면 이정도로도 만족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아무 사람도 없어서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는거 그건 정말 행복할만한 기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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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드라이브 시켜준 미녀 아가씨 입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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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는 이번 신작 소설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자히르」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 원제인 ‘O Zahir(The Zahir)’는 원래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열정 등을 가리킨다. 이것은 부정적으로는 광기 어린 편집증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도 있다. 그것은 난폭한 신과 자비로운 신의 두 얼굴처럼 양면적인 힘이다. 아랍어에서 ‘자히르’는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일 정도로 신성한 것이다. 코엘료는 바로 이 ‘자히르’를 이번 신작의 중심 주제로 내세운다.
사로잡힌다는 것. 그것은 매혹이자 열정이며 우리의 삶을 추동해가는 근본적인 에너지이다. 무언가에 사로잡혔을 때,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일상의 무수한 사물들과 사건들은 전혀 새롭고 낯선 풍경이 되어 시야에 잡혀든다. 사로잡힘으로써 감각은 보다 예민해지고, 영혼은 더욱 섬세해지며, 잠재되어 있던 본능이 발현한다. 그리하여 이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되고 듣지 못한 것들을 듣게 되며,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끼게 된다. 세계가 숨겨두었던 신비를 벗고, 작은 먼지 같던 존재가 빛 속으로 또렷하게 부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무언가에 사로잡힘으로써 우리는 또한 사로잡힌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이야기는 왜곡되고, 세계는 우리 앞에서 변형된다. 사로잡힌 대상만으로 세계가 가득 차고, 그것은 절대적이며 유일한 존재가 된다. 마치 신처럼…… 우리를 지배한다.

('' 이상 영풍문고 책 소개에 나온 말이다.  

연금술사가 나 자신의 꿈에 대한 여정이였다면, 오자히르는 그녀에게 향하는 여정이다. 하지만 연금술사와 다르게 집요하다. 대상이 자히르 이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면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있어야 하오. 그러면 매일매일이 달라지니까" 란 뜻에 관한 장편의 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체 되어 있던 사이가 변화와 어떤 대상에 대한 여정을 통해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글 자체에 나오는 코엘료 자신의 자전적인 부분이 생각외로 눈에 띈다. 글 속의 주인공이 글을 썼다는 순서가 자신이 쓴 '순례기' , '연금술사',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11분' 의 모티프가 되는 글들이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책이 코엘료 자신의 이야기인지 많이 궁금해 했었고, 그를 통해서 인터뷰한 내용은 “전 모든 책이 자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자기 고유의 경험을 조금씩 변형시키는 것뿐이기 때문이죠.” (「뒷북」의 인터뷰 기사 참조.) 라는 식으로 언급을 해 , 코엘료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있다.

대체적으로 재밌는 책이긴 했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안 되는 경향성이 있었다. 결론이 조금 기대와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후반부쪽에 가서 내가 읽기가 싫어서 아주 천천히 읽어가다가 집에 도입한 향초의 도움으로 마무리를 짓게됐다. - 향초 켜두고 독서하면 집중력이 좋아지는거 같다. -

자히르에서 맘에 든 구절이 있어서 메모해뒀다. 큰 뜻을 세우고 나면 이르는 길은 보인다고 한다. 여행에서도 그럴진대, 인생에서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지 않는가..

이런 여행을 떠나면 처음엔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확신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만 같죠. 포기해버릴까 밤낮으로 고민합니다. 하지만 일 주일만 버티면 결국은 목적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 오자히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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