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35)
Dharma
최근 수험생의 마음이 되서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는게 있습니다. 회사의 흑자 전환에 중요한 발판이 될 기회입니다. 결과를 발표한다고 말한 날에서 하루 이틀 멀어지며 연기가 될 때 마다 답답하게 초조해지며 잠도 잘 안옵니다.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저는 대학교 발표날때도 이렇게 초조해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조심스러워 지는건가요.. 그래서 영업 다녀오는 길에 시간도 늦었고 해서, 빗방울이 맺혀서 떨어지기 시작할때 교외로 드라이브 갔습니다. 쏟아지는 비와 한강변의 멋진 경치도 답답함을 해소해 주지는 않더군요. 조금더 생각하다 보니 이제 정말 교과서 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더이상 그쪽에 대해서 우리가 할 일이 없지 않는가... 라고 그러자 갑자기 눈 앞이 밝아지는 것 ..
꽤 오래전이군요 제가 양복을 입으면서 코딩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와이셔츠 다리기 싫어서 대충 대충 다려 입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때 세탁소에 양복 드라이 클리닝을 맡긴 것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세탁소 주인 아저씨의 능숙하고도 날렵한 옷 다리는 솜씨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리 능숙하게 다릴 수 있나요?" 저의 이 멍청한 질문에 그분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첫째는 경험입니다." 역시 지금 생각해도 제 질문이 형편 없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쌓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에 그러면 어떤게 좋은 환경인가요?" 라고 역시 계속해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일단 스팀다리미가 있어야 하고요, 강력하게 한번에 펴지는 힘을 줄 수가 있지요, 그리고 옷을 다리는 ..
법정스님 께서는 살아가는 자체가 수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살아가는 자체에 공을 들여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도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시는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왠 도를 ..) 어영부영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자!! 1. 뚝배기 & 전통 다기상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구리쪽에 오피스텔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준공중이지요. 빚더미에 앉은것과는 별도로 대출 관련해서 도장찍으러 그쪽에 갔습니다. 부모님에게 거기 담당하시던 분이 아파서 잠시 회사를 쉬셨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 마침 그분이 보이기에 반가워 했습니다. 잘 지내셨냐고 아파서 잠시 회사를 쉬셨다고 들었다고, 그 사람 손님중에서 이렇게 말해준 사람이 처음인가 봅니다. 약간 당황하시더군요 -ㅅ- ,..
최근에 노력과 더불어 간단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점진적인 다림질 숙련이 향상했습니다. 열심히 와이셔츠의 깃선을 다리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마다 갈아 입는 와이셔츠를 소매선에 있는 3줄을 꼭 세워야 할까? 라고.. 굳이 하루에 한번 갈아입는 와이셔츠를 20-30분씩 하나씩 정성들여 공을 세워 다릴 이유가 없더군요. 군복도 아니고 -ㅅ- 그래서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나는 제대로 다림질을 하고 있는걸까.. 라고 해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림질만 40년 한 마에스트로의 다림질 솜씨를 보고 말았습니다. 두둥!! 걍 귀찮은듯한 슥슥 두어번 문지르고 마는데, 나오는 작품은 예술과도 같은 칼날 같은 다림질입니다. 하나 다리는데 5분도 안걸리는 저 능숙함!!! 대가의 '대충'은 수련생의 '..
집에와서 잠이나 자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누울려고 했는데 , 문득 와이셔츠랑 트레이닝 복은 잘 말려둬야 당장 내일 새벽에 입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빨래를 널었습니다. 와이셔츠는 긴소매부분이 접혀지지 않고 구겨지지 않도록 힘줘서 팡팡 잡아 댕겨서 널어두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야 다리미로 다릴때 구겨짐이 덜하게 잘 다릴 수가 있습니다. 막상 힘줘서 빨래를 널고 오니 잠이 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어제 마트에서 사둔 깔루아를 꺼냈습니다. 친구에게 권했지만 친구는 집에서도 먹는다고 사양을 하더군요 깔루아 1/3 , 우유 2/3 와 얼음 덩이 다수 정도면 아주 훌륭한 깔루아 밀크 입니다. 만들기도 쉽고 적당히 달달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깔루아 밀크 말고 제가 좋아하는 라이트 계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