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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rma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소설 '타나토노트' 에 보면 영계를 탐사하는 '타나토노트'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귀환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최초로 살아돌아온 타나토노트인 펠릭스 케르보스가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현실에서 귀찮고 괴롭혔던 문제를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 문제가 바로 '발톱이 살에 박히는 고통' 이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소설에서 공감하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저는 그 소설을 보면서 한번도 그래 본적이 없어서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얼마전에 손톱이 살에 박히는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아픈건 아닌데 계속 해서 신경이 쓰이더군요 손톱 때문에 살이 베어질 수가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왜 이..
요즘 구글 뮤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mp3 의 태그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 것인지 방향을 정했습니다. 아이튠즈를 사용하면 (Mac OSX) 자기 멋대로 파일 이름과 디렉토리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맥에서 정리를 시작하다가 디렉토리별로 정리된 효용성이 떨어져 버립니다. 예를 들면 'FM 라디오가 추천하는 깊은 밤에는 락이 좋다 100 순위' 이런거는 아티스트와 앨범이 전부 제 각각이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효용성이 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다시 윈도우 환경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MP3Tag 라는 멋진 윈도우 용 도구가 있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사실 대충 대충 작업을 해도 되는데 처음에는 공을 들인다고 너무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그 중 제일..
나는 스스로 과학도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과학자라고 하기도 하지만 박사 학위가 없는 관계로 살짝 꿀리네요.) 그래서 증거 없이는 잘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대표적으로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학이란 일반적으로 양의학을 지칭하는 말이며 한의학은 경험상의 '유사 의료행위'일 뿐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자 이제부터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니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98년도 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재밌던 시절이라서 겨울 내내 타고 나면 왼쪽 팔목이 항상 삐어 있었습니다. (오른손 잡이라 보드를 탈때 왼쪽 팔목을 자주 삐게 됩니다)..
장자에 따르면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데 졸린데 일어나야 하고 , 출근하기 싫은데 나가야 한다면 먹고사는 문제가 도를 이기는 것이 아닌가?
There's a Storm coming. Mr. Wayne 하늘에 온통 먹구름이 끼어 있고 , 그 구름은 빠르게 이동중입니다. 제주도는 태풍 피해가 어마 어마 하다는 데.. 목숨(?)을 걸고 직장에 나와서 일하는 중.
통근 버스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멍하니 아까운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아서 피곤할 때가 많습니다. 안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데 잠 잘 수 있는 환경에서 못 자니 안타깝지요. 사실 진짜 안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진짜 피곤하다면 어디서 건 기절하겠지요, 괜히 졸음 운전이 있는 것이 아니니 ㅎㅎ 그래도 버스에서 쉽게 자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 데 , 얼마 전에 멘탈리스트 4시즌을 보고 있다가, 패트릭 제인이 쉽게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닙니까? 의외로 쉽습니다. 숨 들이마시면서 '하나' , 숨 내쉬면서 '둘' 이 것만 반복하고, 이 것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딴 생각 없이 '하나', '둘' 하다 보면 순식간에 잠 들 수가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 버스에서 잘 자고 있습니다.
독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데도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방어할 힘도 없는 가엾은 사람을 뭉개버리는 인간들은 누구든 범죄를 저지르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원했다면 무력(스파르타쿠스단)을 동원해 독일의 정치권력을 장악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독일 극우집단의 테러에 두개골이 짓이겨져 죽었다. 그녀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선량하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그저 단순하게 선량하다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다 아우릅니다. 이것은 어떤 지성보다도, 옳다고 주장하는 우쭐함보다도 더 우월한 것입니다." 어디선가 로자의 이야기를 보고 한동안 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인은 무력을 쓰지 않기 때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선수들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현재 모습이 원래의 모습일 뿐입니다 " - 머니볼 중에서 - 머니볼을 읽다가 예전에 미드 '하우스(House)' 에서 인상 깊었던 것을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 포스트:사람들이란.. ) 그중에서 첫번째에 관련된 내용인 "People don't change" 는 매니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정말 여러번 강조했던 내용입니다. 저 역시도 초보 매니져로 일할 때부터 열심히 하면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바뀔 수 있게 모든 열정을 다해서 노력해 본 결과.. "절대!!!! 안변한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사람 진짜 안변합니다. 변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코스프레'..
EDIT: 2012 년 5월 8일 생각해 보니 예전에도 '쉽게 씌어진 시' 를 소재로 전혀 다른 생각을 했던 적이 있더군요. 홀로 사는 즐거움 - 법정 혼자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을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것은 젊음만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한결같이 삶을 가꾸고 관리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자기 관리를 위해 내 삶이 새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 된다. 나의 말과 글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부터 할 수만 있다면 유서를 남기는 듯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 유명한 귀절 입니다. 책 표지 뒷편에 쓰여 있기도 하지요. 갑자기 이 글을 다시 꺼내서 읽어 든 이유는 요즘 법정의 글이 다시 생각나기 때문이기도 하..
포털은 지금 '지도 전쟁' 중 - 기사보기 대형 포탈 치고 지도 서비스 안 가진 곳이 없습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보듯이 갑자기 지역기반 서비스 (지도 서비스 관련..)가 뜬다고 해도 잘 실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한창 '콩나물' 이니 어쩌니 해서 지도 서비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으나 결국은 위치 찾기 식의 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사라져 갔고 큰 포탈에 흡수되거나 지리정보시스템 (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으로 업종이 변경됐습니다. 결국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따지자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기업관점에서 보면 결국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단순히 지도만 서비스 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