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면 거의 모든것이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안 좋은 날씨에 방문했던 하나우마 베이가 마음에 걸려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푸른 하늘과 찌는듯한 날씨가 과연 하와이!! 그리고 하나우마 베이다. 스노클링을 제대로 해본 처음의 장소이자, 내 오른쪽 새끼 손가락의 살이 한 뭉퉁이가 잘려나간 쓰린 아픔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은 스노클링은 대충 하는듯 마는듯 하며 나무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겼다. 해변의 모습이 내가 한국에서 보던 것과는 달랐다 (당연한가? 외국이니까!!) 흐린 날씨일 때의 사람보다 10배는 많았던 것 같다. 나중에 몰디브에서 스노클링도 해 보았지만 신기해 보이는 물고기를   해변 가까운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하나우마 베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일본인 부부(커플?)로 보이는 정말 젊은 부부가 사이좋게 그리고 발랄하게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저 부부와 우리 부부는 나이차이가 20정도 날려나.. 쿨럭. '우리나라도 얼른 징병제가 폐지되고 모병제가 되야 20살 부부가 해외 여행을 다정하게 가는 모습도 볼텐데' 라는 쓸데없이 국가 방위문제 고민까지 해버렸다.



 



하와이의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재밌다!!)의 마지막 일정인 몰몬교 사원 순방에서 찍은 사진. 종교적인 것이 항상 멋진것과 동반되면 그 가치가 상승하듯이 해질녁의 조명빨을 받은 몰몬교 사원은  그럴듯 해보였다. 

몰몬교는 하와이 개척할 때 들어와서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한다. 사실 험난한 개척지 생활을 할 때 지금 처럼 즐길거리가 많던 시절이 아니였기 때문에 금욕적이고 사상적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종교가 있었기에 그 시절을 견뎌냈던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해서 종교가 좋은 것이냐면 뭐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에서 이 몰몬교 사원은 멋졌다. 종교적이기에 이러한 형태의 건물을 지어낼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와이 북쪽에 있는 할레이바 해안입니다. 와이키키 만큼 번잡하지도 않지만 적당히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해안이 아름답기 때문에 신혼여행와서 모델처럼 사진 찍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이때가 3월이였는데 이리 좋은 날씨를 보니 하와이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바닷가 이지만 하와이는 적당히 건조하기 때문에 햇살에 나와 있으면 덥고 그늘에서는 선선합니다. 정말 축복받은 동네입니다. 하와이는 작은듯 큰 섬이기 때문에 렌트해서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사람 구경하고 싶으면 와이키키를 추천합니다. 







무한 도전에서 나와서 유명해 졌다고 하는 팬 케이크 전문점이다.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딱 그대로 나온다. 즉 무지하게 양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먹다가 남겼다. 어떻게 다 먹는단 말인가. 게다가 너무 양이 많다 보니 고소하다는 느낌이 처음 먹을 때부터 급격하게 사라진다. 실제로도 남겼다. 밀가루 냄새가 강하고 정말 아메리칸 스타일 (드럽게 양 많은 스타일)이라는 느낌. 어쩌다 기회가 되면 사먹을 수는 있지만 추천은 안해주고 싶을 정도의 맛이였다. 


MAC 24/7

       Hilton Waikiki Beach Hotel

       2500 Kuhio Avenue, Waikiki Beach, HI 96815

       Direct: 808.921.5564 | Fax: 808.921.5507

       http://www.mac247waikiki.com/contact-info/

하나우마 베이!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열대어를 잔뜩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군요. 저는 그레이트 마징가 인가 봅니다. 가는 곳마다 '폭풍우를 부른다~' 사람이 그리 많다는 하나우마 베이에 사람이 거의 없군요.

야자수가 있고 강렬한 햇살에 넘치는 사람들 (에.. 멋진 언니들도 쿨럭)을 기대했것만 그 기대와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왜냐면 '비가 오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제 여행에는 비가 항상 따라 다니더군요. 심지어 독일에서는 눈이 휘날리는 ..



구름만 잔뜩 껴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사람이 없습니다. 보통 이런 기분에서 물놀이 하다보면 다친다고 하는데 다쳤습니다. 오른쪽 새끼 손가락의 피부가 한웅큼 뜯겨져 나갔습니다. 처음 해보는 스노클링에 조절이 잘 안되서 허우적 거리다가 산호에 베인것 같더군요. 구조요원들 있는 곳에 가니 빨간약 발라주고 커다란 밴드를 붙여줬는데도 베인 상처가 오래가더군요. 산호에 베이면 상처가 오래간다고 하니 주의들 하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살이 뜯겨져 나간거라 꼬맬수도 없고 균 안들어가게 항생제 바르고 주의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지금은 그 새끼손가락에는 새살이 돋아났는데 기존에 있는 살하고 괴리감이 있습니다. 길게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스노클링을 할 때 산호나 날카로운 바위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산호는 훼손하면 벌금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 더욱 조심하시길..

이렇게 위험하다는 이야기만 썼지만 스노클링은 정말 재밌습니다. 완전 푹 빠질만큼 재밌습니다. 형형 색색의 물고기들과 커다란 물고기들 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체력이 좀 되면 멀리 까지 나가보면 더 재밌다고 하는데 즈질 체력에 부상까지 입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하나우마 베이! 강력 추천입니다. 하긴 굳이 제가 추천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말 많은 곳에서 하나우마 베이를 추천합니다. 하와이에 가신다면 필수적으로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하와이는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멀다는 이유로 최근 발리에 밀리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한동안 하와이가 식상하다고 해서 몰디브로 많이들 갔다고는 했는데 역시 멀다는 이유로 발리가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하와이는 여전히 최근까지도 대한항공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이 꼽은 최고의 여행지다. 항상 가기 전에는 이런 저런 기사를 보고 미루어 짐작한다. '뭔 오바는..' 하지만 가고 나서 직접 보면 고개를 끄덕 거릴 수밖에 없다. 결론은 '하와이 진짜 좋다' 라는 점이다. 여행 다녀온 뒤에 신혼여행 간다고 하면 무조건 하와이 가라고 한다. 좀 멀긴 하지만 이보다 가격대 성능이 더 좋을 수가 없다.

마카푸 포인트는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하와이에 볼만한게 뭐가 있나 하며 찾다가 신혼 부부들을 마치 연예인 화보를 찍어 주듯이 하와이의 명소를 안내하며 사진을 찍어주는 일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갈만한 곳을 몇개 기억해뒀는데 그중에 하나가 마카푸 포인트다. 비록 거기서 카메라가 한대 부셔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어찌 어찌 사진을 하나 건졌다.



이 사진밖에 없지만 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곳 옆에 자그마한 돌산(?) 이 있고 그 위에서도 경치를 확인할 수가 있다. 이번 여행하면서 느낀거지만 사진은 눈이 보는 것 만큼 담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직접 가봐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파란 바다와 멋진 모래사장이 어우러 졌다. 그리고 하늘은 우중충 했다.. 바람이 쎄게 불어서 추웠다. 알수 없는 태평양 날씨라며 투덜 거린 기억이 난다. 하와이를 가본다면 꼭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하와이는 대한 항공의 스튜어디스가 꼽은 제일가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합니다. 물가는 관광지 치고 비싸지 않으며 (안 비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볼 것도 많습니다. 뭐 말은 그리 하지만 날씨 좋을 때의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저보고 여행 추천하라고 한다면 꼭 하와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와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거에 비해서 돈도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행계획을 미리미리 세우시고 간다면 5박 7일에 200-300 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300 정도 들여서 와이키키를 거닐 수 있다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내 여행도 대충 1박 2일 하면 수십만원이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교통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렌트를 추천합니다. GPS 는 꼭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한국어로 세팅해달라고 하면 세팅해주기 때문에 불편한음 없을 것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성우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세팅으로 하와이를 돌아다니셨다면 '진주만'에 대한 광고는 신물이 나도록 들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차였습니다. 워낙 렌트카가 인기라서 소형차를 주문했지만 소형차가 다 나가버려서 이런 크기의 차를 같은 가격에 주더군요. 올레!!

꼼꼼하게 기스난 곳이 있는지 확인해서 찍어봤지만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 보험을 들은 터라, 반납할 때 세세하게 체크하지는 않더군요. 돈좀 들더라도 맘 편하게 돌아다닐려면 풀 커버리지를 추천합니다.

해외 렌트카를 처음 빌려보았는데, 돈을 아낄려고 가격대가 가장 싼 업체를 선택해서 빌리는 것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절약되지 않더군요.

  • 공항 밖으로 셔틀을 타고 나가서 차를 빌려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듭니다.
  • 막상 할인 되는 금액도 비싸지 않습니다.
  • 의외로 렌트는 싼데 , 커버리지 보험이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 차를 반납하고 공항에 가는 것도 귀찮습니다.

HertzAvis 추천합니다. (아 이게 만국 공통은 아닌거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에서는 지역 업체에서 빌리는 것이 훨씬 싸고 편하기도 합니다.)

차를 빌리시고 호텔에 짐을 푸시고 나면 이제 차를 몰고 나가서 하와이의 자연을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재밌었던 하나우마 베이입니다. 연속으로 두번 갔기 때문에 두번째는 그늘 아래에서 한들 한들 잠을 잤지만.. 스노클링이란게 이리 재미 있구나 하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곳입니다. 다시 한번 가게 되면 정말 잘 놀 자신 있습니다. 열심히 그늘 아래서 잠을 더 잘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와이키키 해변의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곳 입니다. 어디에서나 해가 지는 모습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여행가서 맞이하는 맛은 또 다르더군요. 그런데 역시 필름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70년대 하와이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 나버리는군요 -ㅅ- 


그래도 사진으로 하나 만들어서 걸어두고 싶은 정도는 나온거 같습니다. 


할레이바 해안으로 기억합니다. 필름을 따뜻한 곳에 오래 뒀더니만 이렇게 오래된 사진 효과가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필름은 오래 안쓸꺼면 냉동실 잠깐 안쓸꺼면 꼭 냉장실에 보관해야 한다는 철칙을 다시금 기억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로모 특유의 비네팅 효과가 눈에 들어오는 군요. 필름만 잘 보관 했으면 더 선명하고 멋진 사진이였을 텐데.. 그래도 오래된 사진 같은 느낌이 나는게 왠지 레어한 사진 같은 느낌도 나는군요. (70년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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