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스택 지음
   조미라 옮김 

  저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IT 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정에 늦는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젊은 (?) 시절에는 일을 너무 여유롭게 하는 것 같다고 고객사가 되지도 않는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너무 여유롭게 보이면 다른 사람들한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였습니다.저는 보통 멘티들에게 '하루에 집중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4시간 이상은 힘들 것이다' 말하곤 했습니다. 사람인 이상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험한 세상 편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에 사람들은 저에게 묻곤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는지?' 그러면 대답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머릿속에 알고는 있어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답 대신 이제는 절판되서 나오지도 않는 'GTD (Get Things Done)'에 관한 책이라던지 '4시간'이라는 책을 추천해줘도 그 많은 내용들을 읽고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가 하고 싶은 대답의 체계화를 잘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산성 업무 흐름공식' 중에서 첫번째에 해당하는 '1. 결정하라' 는 GTD 방법론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산더미 같은 일을 정리하는 방법론을 잘 쳬계화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맥기반의 GTD 툴인 Things 의 일감 나누는 카테고리


 회사 생활에서 쌓이는 수많은 일거리가 전부 Collect 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보통은 inbox 에 정리를 합니다) 그 중에서 당장 오늘 해야 해야 하는 일들을 '히트리스트' 에 쌓아두고, 오늘 당장 할 일이 아니라면 '마스터리스트'에 쌓아두고 일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해야 하는 '히트리스트'에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보면 '생산성 업무 흐름공식'중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2. 계획하라' 에서는 '4시간 (톰 패리스 저)'에서 말하는 파킨슨의 법칙을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Work expands so as to fill the time available for its completion.
    완수하는데 필요한 시간에 맞게 작업이 늘어난다.

    - 파킨슨의 법칙 - 


    즉 '1. 결정하라' 에서 결정된 '히트리스트'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인지 시간을 배분하고 그것들을 잘 배정하기 위해서 혹시나 방해될 요소들를 제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가지 정도만 알아보았는데요. 이 '생산성 업무 흐름공식'은 개별적으로 지켜야 하지만 '흐름'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자연스럽게 처음것이 이루어지면 다음것이 이루어져야 하는 식으로 흘러 가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업무 흐름공식 

    1. 결정하라
    2. 계획하라 
    3. 집중하라 
    4. 처리하라
    5. 순환고리를 채워라
    6. 관리하라 


 
 
 결국 6가지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 자기 계발서들이 주장하는 바는 딱 한가지 입니다. 자기 계발서를 봤지만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산성 업무 흐름공식'의 6가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 부터가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 사교활동 적당히 하기, 이메일 확인 시간 줄이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들여다보는거 중단하기, 웹 서핑 안하기, 채팅 하지 말기 등을 먼저 실천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떠신가요?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각오와 실천할 의지가 뒷받침 되어야만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을 소유하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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