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쪽 일을 자주 다루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점 중에 한가지는 자꾸 자신이 다루는 기계와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멀티 태스킹 (Multi Tasking)을 시도를 합니다. 

실제로 집에서 빨래를 널다가 대부분의 빨래를 남겨둔채로 게임을 하다가 또 그 상태에서 밥을 먹다가 뭐 동시에 5가지 정도를 진행하는데 사실은 전부 시간이 걸릴 뿐이고 제대로 된 건 없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같은 기관을 나눠서 멀티 태스킹이 힘들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MMORPG 는 힘든거 같습니다. 눈이라는 기관을 나눠서 쓰다 보면 양쪽 다 집중이 안되고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가면 게임도 한 거 같지도 않고 동영상도 뭔 내용인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어째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은 작업간 변환시 기계처럼 바로 그 일에 집중이 안된단 말이죠. 무엇인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필요한 20분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즉 컨텐스트 스위칭 타임 (Context Switching Time) 이 무지막지하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은 순차적으로 할 수있는 일들을 집중해서 빠르게 처리하는 게 정신 건강상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말이죠. 괜히 이거 저거 건들다 보면 집중해서 일하지도 못하고 건드리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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