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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롱테일 경제학 원제: The Long Tail
지은이: 크리스 앤더슨
옮김 : 이노무브그룹 외

역사의 전환점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명백히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여러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런 시대 일 수록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제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예전에
시민혁명 , 산업혁명, 그리고 자본주의 가 연관되어 근세가 태어났듯이
말이죠 .

이제는 바야흐로 인터넷의 시대입니다. 아직은 온라인 시장이 기존의 시장의
규모보다 작다고는 하나 이제 점점 늘어 날것이라는 것은 딱히 경제 학자가
아니라 해도 예견할 수 있지요. 이런 온라인 기반으로 한 시장에서 기존의
80:20 룰을 따르는 파레토 곡선- 흔히 말하길 2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낸다고 합니다 - 의 꼬리쪽 부분이 기존의 시장에서는 상품대의
물리적 공간의 제약때문에 짧은 형태를 취했지만 그 꼬리 부분이 온라인
시장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고 운송비용도 안들기 때문에(디지털 제품인
경우)무한대로 늘어나면서 그 꼬리가 늘어나는 부분만큼 매출이 급증해서
나타납니다.

이런일이 어느 한두개 업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 미국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인터넷 기반의 사업구조에서는 거의 나타나는 형태라 이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라고 능히 부를 수 있다고 해서 , '롱테일-Long
Tail' 이라는 용어로 그 부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상품의
종류가 무한하게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고를 수 있는 가짓수가 증대하여
소수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 책은 처음로 그 용어를 만들어서 토픽을 발표하고 이슈를 일으킨 사람이
그간의 여러 가지 강의나 실제 조사를 통해서 알아낸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잘 정리한 책입니다. 재밌는 '롱테일' 이야기와 거듭되는 실례를 통해서 '롱테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거듭하고 또 그 의도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잘 시작한 첫부분의 내용을 후반부에 가서는 매우 지겹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데도 성공합니다. 그책이 전체 분량의  반정도 됐음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후반부에 가서는 '이제 꼬리는
그만!'이라는 머릿속의 외침과 함께 책이 쉽게 마무리가 안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밌는 책임은 분명합니다.


급변하는 세상, 급변하는 경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 하지만 그 원칙은
역시나 다양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여건이 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까다로운(?)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대량생산형태로 경제학을 설명을 하던, 아니면 롱테일로 설명을 하던 사람의
취향을 공부하는 것이 사실 그 원점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기원전이나
인터넷 시대인 지금이나 물건은 사람들이 사주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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