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오래간만입니다.
사실 너무 간만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부자가 되면 현운이 너를 양주에 목욕시켜주마!' 가 확실히 기억나네요.
제가 미국에서 귀국한뒤 좀 정리할 일들이 많습니다. 2월초에는 일본 다녀올일도 있고, 구정지나고 나서 한번 날을 잡죠!
사실 너무 간만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부자가 되면 현운이 너를 양주에 목욕시켜주마!' 가 확실히 기억나네요.
제가 미국에서 귀국한뒤 좀 정리할 일들이 많습니다. 2월초에는 일본 다녀올일도 있고, 구정지나고 나서 한번 날을 잡죠!
본가에서 가져온 포도를 깜빡하고 안먹구 있었다. 상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맛있게 먹기도 영 -ㅅ- 한 상태로 있는거 보고. 포도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생각난게 잼으로 만들어 두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잼을 만들었다.
잼 만드는건 별로 어렵지 않네.
맛있게 잘 먹구 있는데, 포도가 4송이라 조심스럽게 한번에 2송이씩 했다. 첫 시도는 아주 훌륭해서 잼이 잘 나왔는데, 2번째 시도는 2번 상태에서 안심하고 빵사러 갔다가 2번 상태에서 잼과 흡사하게 되버렸다. -ㅅ-
투입한 포도량은 2차가 1.5배정도 많았는데 , 결과적으로 나온 잼의 양은 첫 시도의 1/3 정도이다. 대체 몰 한건지..
자 이제 스토리가 2개로 늘어났군요. 음 더 나눌 수가 있겠지만 더 나누는건 별 의미가 없는것 같죠? 이게 2개의 스토리 입니다. 우리는 2개의 스토리를 구현하는겁니다.
두서 없이 썼지만, 이건 코에군과 정말 즐거운 맘으로 쓰잘데기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진행하며 정말 초기 결정부터 스토리 나누는데까지 전광석화 였습니다. 두사람이 진행방향,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에 있어서 정말 쾌속이라고 할 정도로 합의가 빨리 되서 의사결정이 빨랐다는게 어떤 진행방향에 추진력을 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첫 세부 스토리를 구현하는것을 보겠습니다.
written by 광이랑
예쁜 글씨가 새삼 화두다. 물론 대입 논술의 여파다. "컴퓨터 시대에 손으로 글씨 쓸 일이 얼마나 있겠어?"라며 자녀의 악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부모들이 논술시험 앞에선 '새가슴'이 된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발 빠르게 '글씨 클리닉' 강좌를 개설했고, 교재 판매로 연명하던 기존 글씨 학원들도 활기를 찾았다. 정말 예쁜 글씨를 쓰는 비법이 있단 말인가? 최근 인기를 끄는 악필 교정 강사들을 찾아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쓴 예쁜 글씨를 비치는 종이에 대고 베껴 쓰는 방식으로는 악필을 교정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예쁜 글자의 원리를 익혀 그 법칙에 따라 써야 한다는데. 그만큼 한글이 과학적인 글자란 얘기다.
# 선 긋기가 출발
바른 자세는 예쁜 글씨의 기본조건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필기구 잡는 법을 바꾸면 글씨체가 바뀐다.
필기구를 제대로 잡아야 손놀림이 자유롭고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며 글씨체도 부드러워진다. 또 오른손이 필기구를 잡는다면 왼손은 항상 종이 위쪽에 둬야 몸 자세가 비뚤어지지 않는다.
필기구 잡는 것을 도와주는 교정용 보조도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조도구를 빼는 순간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글씨 연습에 가장 좋은 필기구는 연필이나 가늘게 나오는 수성펜(0.5㎜ 이하)이다. 샤프는 글씨를 정성껏 쓸 때 부러지기 쉬우므로 적당하지 않다. 글씨 연습은 신문지 위에 하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인 데다 신문 활자를 기준으로 쓰다 보면 일정한 크기의 글씨 연습이 가능하다. 글씨 연습의 원칙 중엔 '크게 배워서 작게 쓰라'도 있다. 처음부터 작게 연습을 하면 크게 쓸 때 글씨체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글씨 연습의 첫 출발은 선 긋기다. 선 긋기만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연습해야 한다. 글씨의 기둥 역할을 하는 'ㅣ'는 쓰기 시작할 때 힘을 주고 점차 힘을 빼면서 살짝 퉁기는 기분으로 빠르게 내려긋는다. 'ㅡ'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힘을 줘 긋는다.
선 긋기 연습이 끝나면 'ㄱ' 'ㄴ' 'ㅅ' 'ㅇ' 을 연습한다. 'ㄱ'과 'ㄴ'은 꺾이는 부분을 직각으로 하지 말고 살짝 굴려줘야 글씨를 부드럽게 빨리 쓸 수 있다. 'ㅇ'은 크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ㅇ'은 글자의 얼굴격이기 때문이다. 작게 쓰면 백발백중 글씨가 지저분하게 보인다.
다음엔 자음.모음 배열법이다. 글자 모양을 '◁' '▷'◇' '□' 안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고 쓴다. 예를 들어 '서' '상' 등은 '◁'모양, '읽'은 '□'모양에 맞춰 쓰는 식이다. 글씨를 이어 쓸 때는 옆 글자와 키를 맞춰줘야 한다. 키가 안 맞으면 보기 흉하다. 글씨를 빨리 쓸 때는 글자에 약간 경사를 주면 된다. 이때는 가로획만 살짝 오른쪽 위로 올리고, 세로획은 똑바로 내려긋는다.
# 논술 글씨 - 최대한 단순화하라
논술 글씨나 고시 글씨는 다른 사람이 읽기 편한 글씨를 빠르게 쓰는 것이 관건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최대한 단순하게 해 연습한 뒤, 이를 원칙에 따라 조립하면 읽기 깔끔한 '논술형 글씨'가 나온다.
원래 한글의 자음은 모음과의 결합 위치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ㄱ'은 'ㅣ'앞에 들어갈 때와 'ㅡ'위에 들어갈 때, 받침으로 쓸 때 등에서 각각 다른 모양이 된다.
하지만 글씨를 못 쓰는 사람에게 그때 그때 다른 모양의 자음을 쓰도록 하는 건 무리한 요구다. 이럴 땐 자음의 모양을 하나로만 정해 경우의 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ㄱ'은 시계방향으로 약간 돌려 '>'로 쓰면 어느 위치에 들어가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ㄴ'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 '로 쓰면 된다.
또 글씨 쓰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ㅁ'을 '▽'모양으로 바꿔줘도 읽는 데 불편함은 없다.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본 자음을 연습한 뒤에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조립한다. 글씨를 결합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는 자음과 모음의 위 아래 길이를 1대 1로 맞춘다. 보통 명조체.궁서체 등 정자체는 모음 길이가 자음의 3배 정도로 길게 써야 한다. 자음과 모음의 키가 같으면 일단 글씨가 가지런해 보인다.
두 번째 법칙은 자음과 모음을 최대한 밀착시키는 것이다. 글자와 글자 사이도 최대한 붙여쓴다. 그래야 중간 중간 못 쓴 글씨가 나와도 묻혀서 넘어간다. 단, 띄어쓰기는 확실하게 한다.
세 번째 법칙은 받침을 작게 쓰는 것. 글씨를 못 쓰는 사람일수록 글씨 크기를 못 맞춰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법칙을 활용하면 글씨 유형이 일정해져서 써놓은 글이 깨끗해 보인다.
◆ 도움말=최명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어떤 악필이라도 하루에 OK' 저자)
코엘료는 이번 신작 소설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자히르」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 원제인 ‘O Zahir(The Zahir)’는 원래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열정 등을 가리킨다. 이것은 부정적으로는 광기 어린 편집증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도 있다. 그것은 난폭한 신과 자비로운 신의 두 얼굴처럼 양면적인 힘이다. 아랍어에서 ‘자히르’는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일 정도로 신성한 것이다. 코엘료는 바로 이 ‘자히르’를 이번 신작의 중심 주제로 내세운다.
사로잡힌다는 것. 그것은 매혹이자 열정이며 우리의 삶을 추동해가는 근본적인 에너지이다. 무언가에 사로잡혔을 때,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일상의 무수한 사물들과 사건들은 전혀 새롭고 낯선 풍경이 되어 시야에 잡혀든다. 사로잡힘으로써 감각은 보다 예민해지고, 영혼은 더욱 섬세해지며, 잠재되어 있던 본능이 발현한다. 그리하여 이전에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되고 듣지 못한 것들을 듣게 되며,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끼게 된다. 세계가 숨겨두었던 신비를 벗고, 작은 먼지 같던 존재가 빛 속으로 또렷하게 부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무언가에 사로잡힘으로써 우리는 또한 사로잡힌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이야기는 왜곡되고, 세계는 우리 앞에서 변형된다. 사로잡힌 대상만으로 세계가 가득 차고, 그것은 절대적이며 유일한 존재가 된다. 마치 신처럼…… 우리를 지배한다.
('' 이상 영풍문고 책 소개에 나온 말이다.
연금술사가 나 자신의 꿈에 대한 여정이였다면, 오자히르는 그녀에게 향하는 여정이다. 하지만 연금술사와 다르게 집요하다. 대상이 자히르 이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면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있어야 하오. 그러면 매일매일이 달라지니까" 란 뜻에 관한 장편의 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체 되어 있던 사이가 변화와 어떤 대상에 대한 여정을 통해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글 자체에 나오는 코엘료 자신의 자전적인 부분이 생각외로 눈에 띈다. 글 속의 주인공이 글을 썼다는 순서가 자신이 쓴 '순례기' , '연금술사',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11분' 의 모티프가 되는 글들이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책이 코엘료 자신의 이야기인지 많이 궁금해 했었고, 그를 통해서 인터뷰한 내용은 “전 모든 책이 자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자기 고유의 경험을 조금씩 변형시키는 것뿐이기 때문이죠.” (「뒷북」의 인터뷰 기사 참조.) 라는 식으로 언급을 해 , 코엘료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있다.
대체적으로 재밌는 책이긴 했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안 되는 경향성이 있었다. 결론이 조금 기대와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후반부쪽에 가서 내가 읽기가 싫어서 아주 천천히 읽어가다가 집에 도입한 향초의 도움으로 마무리를 짓게됐다. - 향초 켜두고 독서하면 집중력이 좋아지는거 같다. -
자히르에서 맘에 든 구절이 있어서 메모해뒀다. 큰 뜻을 세우고 나면 이르는 길은 보인다고 한다. 여행에서도 그럴진대, 인생에서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지 않는가..
이런 여행을 떠나면 처음엔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확신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만 같죠. 포기해버릴까 밤낮으로 고민합니다. 하지만 일 주일만 버티면 결국은 목적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 오자히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