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 지음

제목이 뇌려타곤인 이유는 본래의 발음이 나려타곤이고, 흔히 지랄병이든 나
뉘가 땅바닥을 마구 뒹군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지요. 또한 이것은 무협에서 가
장 수치스러운 초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
치를 무릅쓰고 몸을 구하는 초식으로---
  제  글의  제목에서는 한자의 뜻 그대로 게으른 당나귀가 천하를 굴러간다..
이런  의미로 만든 것이고 발음을 나려타곤이 아니라 뇌려타곤이라 한 것은 일
반적으로  나려타곤을 뇌려타곤으로 발음해서 말해지기 때문입니다...

   -- 본문중에서

뇌려타곤 흔히 무협소설에서 수치로 여겨지는 초식입니다. 뭐 어려운것 없이 떼굴 떼굴 땅을 굴러서 몸을 피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제목에 혹해서 보게된 소설입니다.

하아~~ 대실망입니다. 주인공의 성격규정도 안되어 있고, 방향이라고 할것도 없고,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작가분이 알고 있는 중국 역사에 관한 소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도 없이 자꾸 변하는
스토리를 3번까지 참고 있다가, 결국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덮어버렸습니다.

심지어 3권이 지날때까지 적이 대체 누구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어떠한 거대한 스토리를 펼칠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 내용의 이어짐이 끈끈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쌩뚱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의 산뜻함을 이어갔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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