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작가였던 안데르센의 히트작. (전작이 미운 오리 새끼와 엄지 공주 등)
결말이 인어 공주가 죽어 물거품이 되었다고 알려진 건, '물거품만이 반짝 거렸다'라는 내용으로 끝나는 판본이 있기 때문이다. 즉, 오역이거나 와전.

바다에 몸을 던진 인어 공주가 공기의 정령이 되어 왕자의 결혼을 축복하며 승천하는 것이 원래 엔딩이다. (오오 전직)

어딘가에서 본 글입니다. 어린 마음에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보고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인생 살기 참 힘든데.. (어릴때 였는데도 불구하고..) 동화마저 비극이라니.

그래서 오빠들이 백조인지 기러기가 되버린 공주가 열심히 찔레꽃으로 옷을 짜서 입혀서 다시 인간으로 만드는 동화는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내가 어릴 때 봤던 동화는 와전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군요. 결국 후배의 말에 따르면 필멸자에서 불멸자가 됐기 때문에 좋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리 불멸자가 됐어도 가지고 싶은(?) 왕자를 못 가졌기에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는 디즈니식 결말이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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