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 추천으로 유니콘 건담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건담 작품답게 퀄러티가 아주 뛰어나더군요. 게다가 샤아의 목소리 반갑기 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내친김에 제타 건담 극장판 (2005년에 나온)을 받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뭐 팬들의 워낙 실망이 컸다는 내용을 이미 알고 보니, 그다지 실망스럽지도 않더군요. 다만 옛날 필름을 왜 썼나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팬들이 바라는 건 그저 옛날의 향수가 아니였을텐데 말이죠, 아예 내용을 바꾸는 것이 좋았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새로 다 제작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새로운 작화의 동글 동글한 느낌의 카미유도 마음에 들더군요. 포는 왠 '광년이'를 만들어 놨더군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전 '화' 루트를 미는 사람이라서요 ㅋㅋ

그나저나 몇 십년만에 다시 보니 (그리고 저도 이제 충분히 나이가 들어서) 한발짝 떨어져서 작품을 바라보니 뉴타입이라는 존재는 '여자 후리기'에 달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로, 샤아, 카미유 등 뛰어난 뉴타입이라는 인간들은 여지 없이 바람둥이입니다. ㅋㅋㅋ

상대의 마음이나 느낌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능력 (강화형 멘탈리스트?) 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여자 꼬시는데 쓰나 봅니다. 게다가 뉴타입들은 다 잘생긴 사람들이다 보니!! (주인공이라 당연한 것인가? -0- ) 

간만에 옛 향수에 빠질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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