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받은 티켓으로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파크 콘서트에 갔습니다. 여러 날 동안 하는 것인지 알았는데 의외로 9월 8일 하루만 하는 것 같더군요. 

평소 이루마 , 유키 구라모토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물 받은 것인데요. 명불허전 (名不虛傳) 이였습니다.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 스티브 바라캇이 나와서 뉴에이지의 피아노 천국을 선사했습니다. 이미 끝났기 때문에 마구 마구 인상이 깊었던 것을 말하자면. 

이루마의 마지막 연주 (앵콜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는 정말 뜻밖에도 MC스나이퍼랑 공연을 같이 합니다. 그렇게 잘 어울리다니!!! 

스티브 바라캇은 이루마와 같이 피아노 협연을 하는데 그 연주곡이 무려 '기억의 습작' 이였습니다. 처음에 곡명을 들었을 때 '띠용~'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유키 구라모토는 바라캇과 이루마가 협연을 한 다음에 혼자 나와서 그리 유창하지는 못한 한국어로 '혼자 연주하려니 외롭습니다'를 말하고 이루마, 바라캇, 자신의 유명한 곡을 메들리로 연주합니다. 특히나 이루마의 'Kiss The Rain' 을 연주하는 부분에서 같은 곡인데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유키 아저씨의 연주는 사람을 울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요 ㅎㅎ 

파크 콘서트와는 별도로 올림픽 공원 참 시간 보내기 좋더군요.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갑니다. 식사 때우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시락을 많이 지참해 오시던대요. 값은 비싸지만 공원내에 괜찮은 뷔페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가격은 쎈편이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줄서서 먹어야 하는 '차이나 팩토리'란 집도 유명합니다. 전 두군데 다 놓치고 공원밖 길 건너에 있는 버거킹에서 햄버거 사다가 차에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운치 있고 좋던데요? 

즐겁게 보낸 주말이였습니다. 

인증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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