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ming is not about typing... it's about thinking. -Rich Hickey



아 리치 히키가 한 말이니 전적으로 동감을 하지만 서도.. 생각만 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일단은 키보드를 가지고 뭔가 쓰기 시작해야지 뭔가 되기도 하는데, 리치 히키가 한 말은 단순히 치기보다는 생각을 좀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장자에 따르면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데

졸린데 일어나야 하고 ,
출근하기 싫은데 나가야 한다면

먹고사는 문제가 도를 이기는 것이 아닌가?


포털은 지금 '지도 전쟁' 중 - 기사보기

대형 포탈 치고 지도 서비스 안 가진 곳이 없습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보듯이 갑자기 지역기반 서비스 (지도 서비스 관련..)가 뜬다고 해도 잘 실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한창 '콩나물' 이니 어쩌니 해서 지도 서비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으나 결국은 위치 찾기 식의 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사라져 갔고 큰 포탈에 흡수되거나 지리정보시스템 (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으로 업종이 변경됐습니다.

결국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따지자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기업관점에서 보면 결국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단순히 지도만 서비스 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줄어든 사업자들과 함께 '서비스도 포탈들만 하는 가 보다'하는 식으로 머물렀었는데 그러다가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플랫폼 서비스 형태를 지원하여 다른 사업자들에게 메쉬-업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변경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맵에 부동산 정보를 얹어서 서비스하는 시스템 등이 있겠습니다.

게다가 네비게이션 업체도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인해서 된 서리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더 이상 네비게이션이 잘 팔리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SK 가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티맵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서 SK 도 티맵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두가지 축이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결국 돈이 될 것 같은 시장의 발견 입니다. 수익성 있는 시장과 스마트 폰이 그 핵심입니다.

그러면 이런 시류에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나은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 HBR 에 나왔던 아티클이 이에 대한 어느정도 해답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Shaping Stategy in a World of Constant Disruption 잘 정리해 둔 페이지가 있어서 소개 합니다.           포스트 보기


총 요약을 하자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결국 자본과 인력이겠지요?) 무조건 해야 하며,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시에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 주자가 되라

라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예를 들면 플랫폼 사업을 먼저 시작하여 경쟁상대 (MySpace) 를 박살낸 FaceBook 의 경우가 전자의 좋은 예구요. 플랫폼을 이용하여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징가 (Zynga) 라는 업체가 바로 두번째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 엔지니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결국 기존 컨텐츠와 지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바로 그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만큼 두가지를 잘 융합시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 그 관건이 되며 앞으로 익혀야 될 기술들은 바로 그 기반하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예상으로 몇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GIS

물론 특수 분야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뛰어들어야 되겠어? 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초적인 것만 습득하면 바로 응용이 됩니다.

BigData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입니다. 폭등하는 데이타를 잘 정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NoSQL 이나 Hadoop 등 최근 급속도로 인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ext Mining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타를 처리해서 연관되게 키워드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Data Science

이건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분야고 주워들은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결국 데이타를 분류하고 확률 계산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또는 고객사)들 에게 추천하는 로직을 만들던가 하는 결국 수학적과 전산적 지식의 기초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의 기반은 잠깐 언급을 했지만 결국 BigData 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BigData 를 다루는 것은 전산 기초 시간에 배웠던 학문들이 중요합니다. (이산 수학, Data Structure , File Structure, Algorithm .. ) 그래서 '학교에서 배웠던 거 대체 어디다 써먹어?'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이제 써먹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예전에 배운것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들은 다시 한번 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다음 혁명이 또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전기 자동차' 입니다. 이 전기 자동차는 단순히 그냥 자동차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전기 자동차'는 아주 훌륭한 '모바일 기기'가 될 것입니다. 즉 분류상 '스마트 기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 것이다 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돌고있는 것이지요. 최근 LG 가 자동차 산업을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의 근저에는 LG CNS 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농담식으로 하던 iCar (애플이 만드는 스마트 자동차) 가 절대 농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고 있다는 것은 기회가 매우 많이 있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기회라는 것은 사실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말 많은 것을 놓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준비하고 또 준비했을 때만이 기회에 맞춰서 바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전산을 하시는 분들은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적절한 기회들을 잘 붙잡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식은 넓고도 깊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넓고 포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나무를 보지 않고 산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며 이와는 달리 깊이 있는 지식이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증명합니다. 

  넓고 포괄적인 지식을 갖춰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지혜를 터득하는 방법은 '경험' 입니다. 다양한 경험만이 최고의 '지혜'를 선사합니다. 깊이 있는 지식을 터득하는 방법은 '반복' 입니다. 그 분야의 사사로운 것 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 전문가의 자질 중에 한가지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험' 과 '반복'은 사람의 일생이 그리 길지 않기에 많은 것을 겪거나 반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리적인' 경험을 선사해 주는 독서를 통해서 상당부분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폭 넓은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독'이 추천됩니다. 종류가 다른 수 많은 책들을 접하면 접할 수록 한 방향에 치우친 사고를 가지게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습관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독서'가 좋다는 이야기 안 들어본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 책을 반복해서 읽을 필요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귀찮아' 합니다. 
 
 저 또한 그러한 사람중에 한 명인데요. 사람의 뇌 구조가 반복해서 내용을 집어넣지 않으면 대부분을 잊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훌륭한 책(아무 책이나 여러번 읽으란 것이 아니라)은 여러번 읽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내용이 눈을 감아도 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이에 관해서 엘빈 토플러가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토플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그 분야의 지식을 완벽하게 소유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를 어떻게 하냐면 특정 분야와 연관된 책들을 다 삽니다. 그리고 그 책들을 계속 반복해서 읽습니다. 그 분야에 대한 것을 공부할 때는 다른 분야에 관한 것들은 일부러 피하면서 관심분야만 반복해서 읽어 내린다고 합니다. 

  이상 서재가 생긴 이후에 집에 쌓여 있는 책들을 보고 행복한 나머지 '다시 다시 읽어줘야지..' 라는 마음을 먹은 것에 대한 뒷 받침 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작은 회사로서 노조라는게 있을 턱이 없는 상황이지만, 경영자로서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제가 예전에 회사에 연구원으로 있을 때는 그 회사는 노조를 허용하지 않는 회사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회사의 의견이 분열이 안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그 때 한창 말들이 많은 다른 회사에 존재하는 '귀족 노조'들에 대한 반감으로 더욱 더 노조를 싫어하게 되었지요. "노조는 있으나 마나다. 같은 사원끼리 계급을 지어서 일도 하지 않고 급여를 받아간다."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사원인가여? 높으신 분들한테 이러한 글들이 일찍 들어갔어야 했는데요 ^^;;)

그러다 실제로 경영자를 해보고 나니 노조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대한 이유로 가장 큰 것을 꼽자면

1. 사람은 일반적으로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
2. 가끔은 싸워야지만 진실로 상대를 이해할 수가 있다.

라는 점입니다. 예전 고대 로마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라쿠스 형제

그라쿠스 형제들 입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과 이탈리아 시민권들을 가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로마 시민권이 별 특혜가 없었을 때에는 이탈리아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로마 시민권을 탐내지 않았으나, 로마 시민권에 특혜가 가중되니 사회 전체에 불평등이 만연하고 로마 사회 자체가 흔들리는 징조가 보였습니다. 이를 간파한 그라쿠스 형제가 개혁안을 꺼냈다가 로마 기득권층의 극렬한 반대로 살해당했습니다. (이때도 로마 빈민층들이 더욱 수구적으로 굴었다고 합니다. 역시 역사는 순환하나 봅니다) 이렇게 로마 기득권층은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강압적으로 대처했는데, 이런것을 못 견딘 이탈리아 연합이 반발하여 내전이 발발하게 됩니다. 이런 격렬한 전쟁을 2년간 겪더니 결국 로마는 이탈리아 시민권을 로마 시민권으로 전환하는데 기득권층의 열렬한 동의를 얻어서 가결시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때리는 것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런 작자가 왜 게임상에서는 피에 광분해 날뛰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 주듯이 가끔은 맞거나 싸워야지만 알게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회사라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노사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노 - 사 가 가끔은 특정 주제에 대해서 격렬하게 싸우고, 그리고 바로 화해하면서 (싸움은 길어지면 증오심만 남습니다..) 강건한 회사를 구성하여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영자로서 노조는 회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귀족노조는 제가 싫습니다.

참조
 로마인 이야기 3권 (승자의 혼미)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10267
 
어제 후배와 모바일 플랫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중에 생각난 것이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후배 생각에 아이폰이니 안드로이드니 요즘 개발자들이 크게 동요를 하고 있는데, 그걸로 돈을 많이 번 개발자가 나왔다던지 하지만 왠지 실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것 아니냐?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전 세상일에 그렇게 까지 비평적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막 '목적'이 어디에 있는것인지 잘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지금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은 분명합니다. 아니 이미 주력 시장에 들었다고도 볼 수가 있겠지요. 본질을 보자면 아이폰 어플이나 안드로이드 어플이나 그 근본은  util 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데스크탑 시장에서의 solution 개념이지요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solution 시장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버티지 못했던 solution 회사들은 사라져 갔습니다. 예전 벤쳐에서 시작해서 크게 자리를 잡은 회사들의 CTO 들이 모여서 나눈 이야기 중에

"서비스와 컨설팅 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안철수 연구소'의 사업모델이 solution 판매에서 서비스와 컨설팅으로 이동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플랫폼을 공부하는 것이 의미가 없겠느냐? 라고 던진 후배의 질문에 철저하게 제 생각만을 말해 줬습니다. 사용자에게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Yes' 다. 그렇다고 모바일 플랫폼이 모든것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해줬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제가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정보! 정보가 중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정보의 흐름이 생산되는 곳, 그리고 그 정보가 모이는 곳이 계속되는 사업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폰 어플 아무리 잘 만들어도 유행기간이 사라지는 순간 다른 어플이 치고 올라오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정보가 아이폰에만 머무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정보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그 정보가 모이며 유지될 수 있는 곳,

그렇습니다. 바로 '웹'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등등) 입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그 서비스에 대한 '단말'로서 동작을 하는 것이지요.

후배와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은 쉬웠습니다.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로 계속해서 인터넷에 접속되는 세상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결국 웹 서비스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모바일 플랫폼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util 의 중심에는 웹 서비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 겠지만 정보의 흐름을 창출하고 정보가 모일 수 있는 웹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웹쪽 서비스 개발분야가 약하다면 제일 먼저 웹 개발부터 익혀라"



잘난척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자랑과 잔소리지요.

두 경우의 결적정인 차이는 대상이 존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릅니다. 자랑은 자랑을 하는 주체가
한 행동에 대해서 남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을 수 있고 잔소리는 잔소리를 하는
주체가 잔소리를 듣는 대상에게 핀잔과 더불어 어떤 행동을 유발시키게 하는 간접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잘만 쓰면 귀여워 보이나 (이것도 남발하면 정말 꼴불견이긴 합니다) 후자는 정말
최악이지요. 특히나 연배가 높거나 인생에서 경륜이 앞서는 사람이 한다고 해도 견디기
힘든데, 자기와 비슷하다고 느끼거나 또는 자기보다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잔소리를 하면
분노와 같은 것이 치밀어 오르는게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속된말로 '부모님한테도 잔소리 한번
안 듣고 살았는데 니가 감히!!' 이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때 '환상의 커플' 에 한예슬 이 맡았던 '나상실' 이라는 캐릭터가 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랑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랑'은 자기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무엇인가 자신을 내세울 것이 있으면 살포시 자랑해 주는 것이 앞으로
사회생활이나 그 자신을 대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발전해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이
남에 대한 우월이나 듣는 사람에 대한 우월성 표시로 가게 되면 '잔소리'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겸양' 이라는 것이 이런 곳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 겸양도 진화해서 '자기
비하'로 발전하면 그것 또한 보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합니다.그래서 적절하게 자랑할 것이
있으면 자랑을 하되 잔소리까지 안넘어 간다면 그것이 베스트 라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기분이 상하게 '잔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딴에는 '충고'를 한다고 하는 것이겠지만 , 충고 받기를 원하지 않는데 '충고'를 한다면 그것이
'잔소리' 입니다. 누가 원했다고 '감히' 충고를 한단 말입니까? 더구나 어떠한 부류에게는 전혀
충고를 받고 싶지 않는 부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성한테 매너가 그지 같은 친구에게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얻는 법' 같은건 절대 듣고 싶지 않겠죠?  또는 방을 무지 지저분하게
관리하는 후배에게 '형 좀 집좀 치우고 사세요' 라던가. 그 원하지 않는 충고를 하는 대상이
그닥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더 그렇지요.  거기다 대고 '내 방
걱정보다는 니 몸부터 씻고 다니는게 어떻겠니?' 라고 다정하게 되받아 치면 인신공격을
시작했다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자기딴에는 좀 신경을 써서 이야기 했건만 갑자기
삐진것이냐?  사람이 왜 그리 마음 씀씀이가 좁냐? 부터, 반응을 한 사람을 속좁은 사람으로
만들기 바쁩니다.  자기 자신이 남에게 상처를 준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자기는 그냥 충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어딜 봐서 충고입니까? 내가 충고를 원했답니까?

잔소리를 하는 행위 자체가 자신은 그러하지 않다는 우월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심적인 상태는 잔소리 하는 사람이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면 모를까 (있어도 기분이 나쁘긴
합니다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심적인 반발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내색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속좁은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또는 그사람과의 인간관계상 화를 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러한 사항을 마음속에 담아둡니다. AAA (속칭 트리플
에이형) 형만 그렇다고요? 글쎄요 ㅎㅎ. 사람의 선입견은 오래 갑니다. 첫인상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이야기 못 들어보셨나요? 사람의 선입관은 사라지지 않는 것중에 한가지
입니다. 좀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시면

"절대 상대방이 요구하거나 문의하지 않는 충고를 하지 마세요"

애국가는 아무리 좋아도 4절까지 부르기가 힘들다는 것을 상기하시면 제 말이 잘 이해 되실
것입니다. 애국가는 1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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