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의 장편소설중의 한 편입니다. 영어 원제로는 A Tale of Two Cities 라고 하며 작중에 나오는 '두 도시'는 런던과 파리를 말합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에 연관된 사람들과 그 안에서의 인간사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인간사는 뭐 사랑이나 복수 , 원한 뭐 그런 것들입니다. 

남산에 위치한 국립 해오름 극장입니다.

 
보는것은 저래도 한참 시간대인데 왜 보이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잠깐만 저기 근처를 걸어도 땀으로 목요을 할 지경으로 더웠습니다.

육중해 보이는 건물입니다. 그치만 생각보다는 많이 낡았습니다.


국립극장의 위용입니다. 참고로 간단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1층이 음식점, 2층이 입구, 3층이 극장의 2층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 사람들이 2층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습니다. 한 층정도 올라가시면 운이 좋으면 앉아서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출연진들이 표시된 전시물입니다. 사진찍기 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애용해서 정줄 놓고 오늘 누가 출연하는지 보고 있으면 눈치가 장난 아닙니다.


'2014년 여름 단 하나의 사랑 이야기' 라고 하느데 요즘 어딜가나 사랑 타령이지요. 출연진들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노래들도 자신있게 부르고 저같은 막귀는 잘 모르지만 같이 본 분의 말씀으로는 음이탈 (보통 삑살이라고 하지요)도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대신 배우가 이쁘잖아요.. !! 

시작 전입니다. 천에 그려진 두 도시 이야기의 로고가 이뻐서 찍었습니다.

 
사람들은 많이 왔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뮤지컬이라고 들었는데 이리 많은 사람들이 오다니!! 게다가 대부분의 관객들은 여성이더군요.

피날레! 저렇게 빛이 나 보이긴 했지만 실제로 빛이 나진 않았습니다.

 
피날레에서는 사람들이 마구 사진을 찍기 시작하더군요.

'어 찍어도 되는거야?'
'다 찍네?'
'엇? 저긴 동영상도?'
'한.. 한장만 찍자'



라는 식으로 심경의 변화가 정말 빠른 찰나에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단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지만 사랑이 요즘 좀 흔합니까. 그래도 원작이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 명작이지만 이 뮤지컬은 시대상황을 느끼게 해주는게 다가 아니니 , 게다가 막상 뮤지컬이라면 중요한 노래들이 그 닥 땡기는게 없더군요. 아 물론 전적으로 제 취향입니다. 그래도 뮤지컬 보다고 졸지 않았으니 반 이상은 성공했군요. 그렇다고 졸기에는 노래의 톤이 좀 높았으니까요.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잊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 장면으로 말입니다. 


음악은 물론 이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아니지만 서유기 영화중에서 계속 기억에 남는 부분입니다. 



Final Fantasy 시리즈는 참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들이 있겠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9탄입니다.

노래와 스토리등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짜증나게 반복되던 노가다 까지도 기쁜 추억으로 남아 있지요. 특히나 SD 캐릭터 인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지금도 가끔 동영상을 보면서 흡족해 합니다.

주제가는 영어버젼 , 일어버젼 두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뭐 두가지 버젼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수가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원래 제작진의 의도가 일어버젼에서 더 잘 느껴집니다. (가사는 모르지만 말이죠)
'나이가 들어 있는 원숙한 여인의 잔잔한 사랑을 노래하는 분위기' 라는 복잡한 주문에 따라 선택된 '에미코 시라토리' 의 Melodies of Life 가 잔잔히 흐르며 게임은 엔딩을 맞습니다.

자기의 귀중한 장신구과 권력의 상징인 왕관까지 다 버리고 지단에게 뛰어드는 대거(단검-게임중 공주가 자신의 이름을 대거라고 정했다) 의 모습은 파울로 코엘료의 글이 생각나는 군요.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 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 파울로 코엘료 -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범신론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연금술적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코엘료의 책에 담겨 있는 사상 말입니다.

맑은 날 이른 새벽에 산속을 산책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100% 동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사상에는 대부분 동감합니다.

이 책은 그의 소설이 아니라 산문집입니다. 그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추려서
책으로 낸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에서 이야기 하던 바를 평소의
생활에서도 같은 견지를 유지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이 참으로 멋지고도 대단해
보입니다.

여러 주제를 가진 산문이기 때문에 주제를 꼽기 힘들지만, 글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거의
비슷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사랑, 자신의 신화..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사 13장 13절 사도 바울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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