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매각은 일회성 활동이 아니며, 사업 매각 포트폴리오를 선별하고 숙련된 방법으로 적극 관리하면  준비없는 경쟁자보다 높은 성과를 보장한다. 최고의기업은 항상 매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하루 아침에 회사 이름이 바뀌고 인자하던 사장님은 몇푼 안되는 돈을 쥐고 길거리에 쫓겨나고, 노동자들은
모두 해직 됩니다. 모두의 원성이 자자하지만 커다란 시가를 물고 있는 대머리에 배는 이따만한 아저씨만
웃고 있는 광경이 연상되곤 합니다.

 보통 이런 것들이 회사 매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아닐까요? 하지만 회사의 매각이란 것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의 속사정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적어도 작은 중소기업이나 , 가능성이 있는 벤쳐의 경우에는
훌륭하게 참여자들에게 커다란 수익성을 가져다 주는 행위 이기도 합니다.

 이번 아티클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 것인가?' 에 관한 것입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이 아닌데도
수익이 나고 있다면? 필자들은 과감하게 매각을 하라고 합니다. 다만 '잘' 매각을 하라는 것이 이 글의 핵심
입니다.

'잘' 팔기 위해서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4가지 법칙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1.사업 매각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 정말 잘 팔기 위해서는 잘 팔기 위해서 노력하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항상 기업을 사는 입장에서
    자신들의 회사를 바라보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하지요.

 2.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이 없는 사업은 아무리 많은 현금을 창출한다 하더라도 보유하지 않음
   - 기업 방향에 일치하지 않는 사업들을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예를 들어본다면 노키아가 회사의
    방향을 휴대폰쪽으로 정했을 때, 원래 노키아가 하고 있던 제지사업측은 지금까지 노키아를 먹여 살리던
    주 사업 이였지만 회사 방향에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전면 매각을 단행했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일까요?
    ^^;

 3. 매각 상 사업에 대해 확실한 '분리(deintegration)계획'을 구축
   - 사업부를 따로 떼내서 파는 것은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닙니다. 회사 내의 프로세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더 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덮어놓구 '오늘부로 이 사업부는 저 회사 소속이다' 이런 식으로는
    안되는 것이지요. 레고 블록도 아니고 ..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회사 프로세스로부터 떼어내고 인력
    관리하고 그러한 일들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에서 평소 해두면 프로세스 정리차원에서도 좋은
    일입니다.

 4. 구매자와 종업원의 시각을 영한 설득력 있는 '퇴진 스토리(exit story)'를 만든다.
   - 서두에 밝혔듯이 많은 사람들의 해고가 동반되면 가슴 아픈 일이지요. 또한 이러한 우려 때문에 극렬한
     반발에 부딛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조직에 남아 있게
     한다던가. 금전적인 보상을 해 준다던가 말이죠. 그러나 핵심 인재인 경우에 그런 사람을 남아있게
     한다면, 사가는 회사측에서 기분 좋게 보지는 않겠지요. 따라서 그런부분에 대한 고려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4가지 법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회사를 확실히 '잘' 팔 수가 있겠습니다. 결국 회사를 잘 판다는
것은 가장 '비싸게' 살 수 있는 고객을 찾고,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도록 잘 포장하는 일이겠지요. 주주들은
신이 나겠고 , 대상이 되는 부분에 일하는 사람들은 불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법칙중에 4번인 '설득력
있는 퇴진 스토리' 가 중요해집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경기 불황 때에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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