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chael D. Watkins

   "기능 조직의 매니져에서 기업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려면.." 

재밌는 것은 이 아티클에서 리더(Leader)란 일반적인 조직의 리더를 뜻하는 게 아닌것 같습니다. 전 기업적인 차원에서의 리더 C-레벨 (C-Level) 특히나 CEO 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 개발자로 살아가다가 어느날 매니져의 업무를 하게 되면 당황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하물며 회사를 리딩하는 CEO 를 하게 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이 아티클은 매니져에서 리더가 됐을 때 생기는 7가지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인식하는 것과 인식 못하는 것의 차이가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Specialist to Generalist

기업을 리딩하는 것은 자기 부문에서 잘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알고 있어야 일을 시킬 수 있고, 결과에 대해서 측정이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부서를 리딩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를 잘 아는 것보다 각 부서 방면에 걸쳐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Analyst to Integrator

각 기능(Function)조직의 지식을 통합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간에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Tactician to Strategist

전술가로부터 전략가로 ,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전술가라고 하면 전쟁이 이루어지는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고, 전략가라고 하면 전쟁 그 자체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전략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며 환경과 외부 요인들에 대한 적절한 조합을 통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Bricklayer to Architect

매니져 시절에는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숙련된 사람이어야만 했다면, 리더는 조직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조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Problem Solver to Agenda setter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집중해야 하는 문제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각 부문의 매니져들이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Warrior to Diplomat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맞서 싸우는 것이 매니져였다면, 리더는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적 요인들의 환경을 조절하는 마치 외교관 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Supporting Cast Member to Lead Role
    
기업 차원에서의 리더는 - 아티클에 따르자면 - 빛나는 존재입니다. 전 직원들이 그가 바라보는 대로 바라보고, 그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그러한 이끌어 가는 존재로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저자: 시오노 나나미 (鹽野七生)   
   역자: 한성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우리의 명예를 더럽힌 적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의 사골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방대한 '로마인 이야기'의 압축판이라고나 할까요? 도시 국가 로마의 성립부터 제정이 성립하게 되는 때까지의 내용을 '개혁'이란 주제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자체를 전부 읽으신 분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정치적 사항'들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기에는 '개혁'이란 화두로 고대 역사에서 도움을 얻는 것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로마인 이야기'를 전부 다 읽은 사람들을 위한 부록(?)이 뒤에 있습니다. 즉 고대 로마 (+ 그 주변 약간)의 영웅들에 대한 성적표를 매겨놓았더군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지적능력, 설득력, 육체적 내구력, 자기 제어 능력, 지속하는 의지,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 이탈리아의 일반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 교과서에서 - 

카이사르와 페리클레스 만이 이 다섯가지 항목에서 만점을 줄 만하다. - 시오노 나나미 - 

 

지도자의 자격에 해당하는 것을 보시고 자신이 리더로서 길을 가려고 한다면 어떤 것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인지 판가름 해볼만 합니다. 
 
게다가 책에는 시오노 나나미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 에 관한 언급이 있는데 그 비유가 적절한 것 같아서 옮겨 봅니다.

현대인이 알기 쉽게 말하면 이 사람은 요컨대 좌파 인텔리였습니다.  자신은 확실한 비전이 없으면서도 타인 하는 일에는 큰소리로 비판을 합니다. 즉 '비판을 위한 비판'입니다. 게다가 좌파 인텔리라면 좌파 인텔리답게 선동 연설을 한다면 그런 대로 낫겠지만, 그의 연설에서는 도무지 재미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언급된 '입진보' 의 유형과 비슷하지요. 

'로마인 이야기'를 애독한 분에게는 그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서점같은데 가서 뒷 부분의 '특별부록'만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그 외에 '로마인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 나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할만 합니다. 



 
조금 정리해서 표현하자면 독재자가 나타난 것을 국민들을 즐거워 한다는 것입니다.

"민중이 즐거워 했기 때문이다"
"즐거워 했다고요?"
"그렇고 말고, 그들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자기들의 노력으로 그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초인이나 성자 같은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대신 처리해 주기를 바랐지, 바로 그 때에 루돌프(독재자)가 나타난 거야, 알겠니? 독재자의 출현 자체보다는 그런 독재자를 탄생 시킨 국민 쪽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이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았어도, 아니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죄를 면할 수는 없지"

 - 은하영웅전설중 양과 타일론의 대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스스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 누군가가 대신 처리해 주기 바랍니다. 혹은 일은 자신이 일은 하더라도 결정은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잘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사람의 습성이라고나 할까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스티븐 시걸 형님을 제외 하고
말이죠!!) 거의 팀으로 해결을 합니다. 그런만큼 팀으로 일을 하면 잘 될 것이라는 환상들이 존재합니다 잘
갖춰진 팀이 일을 잘 해결하는 것이 명확한 현실이지만 말이죠. 그러나!! 실제로 팀으로 일을 진행하면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매니저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일이
바로 이러한 팀에 관한 것입니다.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티클은 재밌는 글이 되겠습니다. 모든 매니저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관심사라고 할
수 있겠죠.

아티클에 나와 있는 내용중에서 제가 특별히 와 닿는 것 몇가지를 뽑아 봤습니다.

 - 팀의 운영이 꼭 민주적일 필요는 없다. ㅋㅋ 전형적인 애니어그램  8번 유형(Challenger) 인 제가 아주 맘에
  들어 하는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을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은 피곤함을 가중 시키는 일이다. 그 사람을 베재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나중에 그를 따로 불러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윈-윈 이다.
 - 첫 모임이 중요하다. 팀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제일 처음 만나서 서로의 능력을 비교하고 팀의 면면을
  바라보는 시점이 된다는 것이지요.
 - 인터넷 가상 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제로 만나서 중간과정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상 팀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중의 한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은 지속성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수가 되겠지요.
 - 팀이 고정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팀의 방향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그러한 존재가 필요하다.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제대로 가는 것인지 항상 되 짚어보는 '반대를 위한 반대자' Devil's advocate 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렵지만 이 부분에 능통해지면 훌룡한 팀을 이끄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요? 알고
있는 것보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ㅅ)//

끝으로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 살펴봐야 하는 것들을 알아보지요.

How to Build a Team.
1. Teams must be real.
-누가 팀에 속하고 누가 속하지 않는가가 명확해야 함.
2. Teams need a compelling direction.
   -분명한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라. 리더는 구성원이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라.
3. Teams need enabling structures
개인별 담당업무, 인원구성, 팀내 규범들을 명확히 하라.
4. Teams need a supportive organization
   - 실적보상, 인사, 정보 등을 주변에서 제공해줘야 한다.
5. Teams need expert coaching.
   -팀원에 대한 코칭뿐 아니라 팀 전체에 대한 코칭이 필요하다. 특히 프로젝트 초반/중기/말미에 필요.


 리더들은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습관적으로 과거의 경험에 의존해서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것 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비단 경영 부분을
떠나서 베테랑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도 과거에 성공했던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처한 상황을 살펴보고 변형된 전략을
구사합니다. 과거의 성공했던 경험만을 답습해서 실패에 처했던 사례는 너무나도 많기에 굳이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이 아티클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리더가 해야 하는 행동에 관한
글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더가 처할 수 있는 상황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STARS-
Framework 라고 불리는데 그 각각은

 
 - Start-up (우리가 흔히 부르는 벤쳐가 외국에서는 start-up 이라 합니다)
 - Turnaround  (회사에서 반전이 필요한 시기이겠지요. 회사가 기울어 진다던가 하는 상황)
 - Accelerated growth (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는 시기입니다. )
 - Realignment ( 상황이 Turnaround 처럼 급박하지는 않지만 이대로 있으면 뭔가 안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 Sustaining success ( 성공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


각각의 상황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은 다음의 근본적인 원칙을 통해서 새로운
역할에 빠르게 적응 할 수가 있습니다.

 
 - 해당 Business를 배우기 위해 체계화한다.
 - 우선 순위항목을 설정한다.
 - 전략적 목적(intent)을 정의한다.
 - 리더십 팀을 세운다.
 - 조기 성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회사 전반적으로 지지세력을 만든다.


결국 핵심적인 사항은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리더와 그가 속한 팀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 와
그 팀이 겪어내야 할 '도전 과제' , 그리고 그 상황하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Start - up

목표

 새로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 (사람 , 재무, 기술)을 규합하기

도전 과제

. 전략 , 구조 , 체계 (Strategy, structure, system) 를 명확한 범위와 주어진 틀 없이 처음부터 구축하기
.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팀원을 채용하고 단결시키기
. 모든 일을 제한된 자원으로 해결 해야 함

기회

 . 시작부터 일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밀고 갈 수 있음
 . 사람들을 가능성들에 의해 의욕을 갖게함
 . 강한 선입견이 없음


Turnaround

목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사업 구하기

도전 과제

. 사기저하 된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에너지를 불어넣기
. 시간 압박하에서 효율적인 결정 내리기
. 고통스런 비용/직원 삭감 감수하기

기회

. 모두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
. 이해관계자들의 중대한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
. 작은 성공도 도움이 된다


Accelerated growth

목표

급속히 성장하는 사업을 를 관리하기

도전 과제

. 구조(Structure)와 체계(system)를 정비하기
. 많은 새로운 직원들을 통합하기

기회

. 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에 도움됨
. 사람들은 자신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확장하려 함


Realignment

목표

최근 문제들과 직면하고 있는 기존에 성공적인 조직을 재활성화 하기

도전 과제

.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직원들에게 인식시키기
. 상위 조직을 조심스럽게 재정비하고 재활성화 시키기

기회

. 조직이 이미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음
.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성공적이기 원함


Sustaining success

목표

화려한 업적을 이루어온 존경 받은 기존 리더의 자리를 이어가기

도전 과제

. 이전에 성공적이었던 리더의 그늘에 있으면서 그 리더가 만든 조직을 관리해야 함
.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 잘 방어함
. 기존 사업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함

기회

. 이미 강한 팀이 있음
. 직원들은 기존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하는 동기가 부여되어 있음
. 지속적인 성공을 가능하게 할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을 수 있음



위와 같은 것들이 저에게는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내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한번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며 어떠한 '도전 과제'가 있을 것이며 또
그 와중에 어떤 '기회'가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도움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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