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일어난 금융 사태는 금융 혁신에 대한 대중들의 신용도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공학은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에 중요한 자금을 가져다 줄 수가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 기업이라고 서로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쁩니다. 어딘가에 기부를 하면 바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초석을 다지는 것처럼 말들을 하는데,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이라 함은 어떠한 사회적인 목적(mission)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어떤 이슈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고 기부좀 한다는 영리기업들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기존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들의 자본 조달 비중을 생각해보면 정부 자금과 '기부'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끌어와서 '기부' + '투자금'으로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의 자본의 크기를 늘려서 목적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 아티클의 취지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에 소아병을 해결하는 병원을 설립해서 운영하는데 10만불을 투자하면 연 5%의 수익이 난다고 가정하기로 하지요, 이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닙니다. 그러나 기부금 5만불 + 투자금 5만불 하면 투자자에게는 10%의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되며, 기부자들에게는 10만불을 투자해야 병원이 설립되고 운영되는데 5만불만 투자해도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병원에 기부를 할 수 있어서 만족감이 두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기부자들은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에 기부를 해서, 사회적 기업이 주어진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 가는데서 만족감을 얻습니다. -


좋자고 하는 '기부'에 누군가가 '투자'를 해서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불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러한 금융공학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혁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아티클은 꼭 우리나라의 형편에 어울리는 글이라고는 볼 수가 없으나 결국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회적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 나가리라고 보기 때문에 한번 쯤은 생각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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