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스티그 라르손
옮긴이: 임호경 


재밌다! 재밌다! 

질척거리지 않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2부의 내용 자체가 갑작스럽게  끝이 나고 3부를 예고하고 있지만 아쉽다던가 '뭐 이래?' 하는 감정 없이 바로 3부를 꺼내들게 만들 만큼 흡입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에 대한 서평은 길면 길수록 스포일러에 가깝기 때문에 이쯤에서 생략하겠습니다. 

 


저자(들): SERICEO 콘텐츠 팀 

"스티브 잡스는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 지 물어보고 제품을 개발하면 안된다. 당신이 그 제품을 완성할 때, 고객은 더 새로운 것을 찾을 것이다."
라고 제품 개발 부서를 모아두고 한 말씀 하신다던지

"피터 드러커가 말하길 , 혁신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러나 혁신을 행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더 크다. 이노베이터는 리스크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것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라고 전략 부서에다 말씀을 하십니다. 

이러한 관련된 모든 책을 읽고 꼼꼼하게 메모하셨다가 나중에 찾아서 글을 올리시는 사장님들도 필경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짤막짤막하고 한번쯤은 더 생각해볼만한 글들이 모여 있는 책이 있습니다. 

사장님 서재에 이 책이 꼽혀 있다면 100% 입니다. 

꼭 완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옆에 두고 생각날 때, 일이 잘 안풀릴 때, 특별할 때 등에 펼쳐서 원하시는 내용을 찾아보시기만 해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마누엘은 바빠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불안하다.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고, 사회가 그를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그는 눈 뜨자마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중략)

잠자리에 들 때는 항상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둔 기술 관련 서적을 읽는다. 사장이건 직원이건, 그는 격심한 경쟁사회에 살고 있음을, 긴장을 늦추는 순간 누구든 해고 위험에 빠지거나 '실업' 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결코 잊지 않는다..

- 파올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가끔가다 정확히 마누엘 처럼 살아가는 내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는가 생각하면 갑자기 떠오르는 대답은 '책임감' 입니다.  이러한 대답 또한 책에서 '마누엘'이 천사에게 한 대답입니다.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노동은 축복이라네. 그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자신의 책임 있는 삶이 나의 삶에 저주인지 아닌지 가끔은 돌아보며 살아갈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 부분밖에 안 읽었지만 그 책에서 말하는 것은

"프로 블로거"로 먹고 살려면 하루 12시간씩 투자하여 글을 50개 가량 쓸 수 있는 노력을 기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프로 블로거는 커녕 파워 블로거도 못되는 저로서는 마음을 굳히게 되더군요.

"하지 말자.."

그리고 예전에 유행했던 유머가 생각이 나더군요.

"프로 블로거가 될려면 진짜 열심히 글을 써야 하는거 같아"
"난 열심히 글을 안쓰잖아?"
"아마 안될꺼야"

다시금 느끼게 되는 거지만, 무엇을 하던지 간에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 라는 것입니다.
매번 회사에서 다른 사람이 사다논 책만 주워서 읽다가 (회사에 책 좋아하는 사람이 여러명 있어서 그 사람들 책만 줏어서 읽어도 시간 가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6개월간 열심히 책을 읽었지만 제돈 주고 산 책은 없다는..) 간만에 산 책입니다.

도킨스 책도 좋아하기도 하고, 기대가 큰 만큼 재밌으리라 예상중입니다.


다음은 알라딘의 책 소개 입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6460&partner=egloos

저자: 잭 트라우트
옮김: 김명철

원제: In Search of the Obvious

포지셔닝 , 단순함 , 인식 등 항상 트라우트가 말하는 마케팅의 핵심은 "명쾌"합니다. 이 책은 그 "명쾌함"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 행동이 받쳐주지 않는 그런 경우라고 할까요? 일례로 복잡한 것이 좋다고 많은 기능이 있으면
좋다고 말들 하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많은 기능 중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몇 개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마케팅에 있어서는 소비자가 명쾌하게 인식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 만 남는 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소개하는 명쾌한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방법이 인상 깊습니다.

1. 해결하고 보면 문제는 단순하다.
 -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로 느껴질 지라도 결국 해결책은 누구나 봐도 명쾌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2. 인간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에 맞는가?
- 주변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명쾌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분명 명쾌하지 않은
것입니다.

3. 종이에 적어보라
-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두세 단락으로 되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명쾌하지 않은 것입니다.

4. 사람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
-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설명했을 때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다면 그것은 명쾌한 것입니다.

5. 시기는 적절한가?
-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는 시기가 지났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고, 너무 빠르다면 그것이 일반화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면 그것은 죽어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이야기죠.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정보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뺏고 있다는 지적에 정말 열렬하게
동감했습니다. 한가지를 조용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기에 사람들의 삶이 너무 바쁘기 때문이지요.

결국 트라우트가 주장하는 마케팅의 핵심은 "방향" 을 정하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명쾌한" 방향을 설정하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고안해서 소비자들이
그것을 인식할 수 있는 것 이것이야 말로 트라우트식 마케팅 방법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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