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없다고, 친한 아가씨들이 없다고 우울할게 없지 않는가. 기쁜날이면 내가 즐거운 날인거지 꼭 누군가와 함께 있을 이유는 없다고.

라고 생각해서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낼려고 마음 먹었다. 마음만 먹었지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성탄절이 얼마 안남았다. 부랴 부랴 차를 끌고 마트에 가서 평소 마음에 두고 있었던 와인을 한병 샀다. 와인만 사자니 갑자기 점심을 간단하게 때우고 잤던것이 생각나서 매우 매우 배가 고파졌다. 흠.. 함 스테이크를? 해서 호주 청정육을 한덩어리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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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 이걸로 샀다. 샤토 무통 로쉴드의 세컨드 라벨이다. 세컨드 라벨은 아니고 세컨드 브랜드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더 좋다고 하네요. 샤토 무통의 그 은은한 향과 맛을 알려줄 수 있을꺼라고 확신을 해서 평소에 맛볼려고 이제나 저제나 노리고 있던 차였다.

보르도 와인이니까 집에 디켄터가 없는 관계로 뚜껑을 따서 1시간 정도 지났을때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다.

칼로 고기를 흠집을 내고, 칼등으로 통통통 쳐서 고기를 좀 연하게 만든 다음에 ,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스스슥 굽기 시작했다. 고기가 너무 두꺼워서 평소 좋아하는 레어로는 절대 안나올꺼 같아서 외부가 좀 심하게 익었다고 생각할 만큼 구웠다. 스테이크 완성!!!

그리고 와인을 따라서 일단 향을 음미했다. 오.. 이 은은한 향이란 지금까지 마셔본 레드 와인과는 확실히 틀리다. 이 모든것이 '신의 물방울' 덕이 아니한가!!!! (이호 고마워 ㅜ.ㅜ ) 보르도 와인은 디켄터가 없으면 뚜껑을 따서 2시간 정도 열어두면 맛과 향이 진해진다는 놀라운 성질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

자 이제 준비가 됐다. 올 한해 수고했어 ~ 내년에도 잘해야지~ 와인과 스테이크로 나만의 크리스마스가 져물어 가고 있었다.

나 자신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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