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이클 크라이튼 

역자: 이원경

마이클 크라이튼이 암으로 사망하고 그의 컴퓨터 하드에서 발견된 완성된 원고였다고 합니다. '해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과학물이겠지?' 라는 반응으로 책을 피고 읽다보면 언제 나올까? 하다 결국 안나와서 허망해집니다.

그냥 순수하게 '대항해 시대'를 다룬 작품입니다. 자메이카와 그 근방, 일명 캐리비안 베이에서 벌어지는 그 시대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깨알같이 '크라켄'도 나와줍니다.

영화를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오버해서 말하자면 '캐리비안의 해적'에 모티브를 받은건 아닐까 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그 시대를 잘 묘사해내는 능력 또한 발군입니다. '역시 마이클 크라이튼 이구나'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라는 것입니다. 뭔가 빠져들게 하고 감탄하게 하는 그런 맛은 떨어집니다. 이래서 출간을 안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이제 그의 작품을 볼 수 없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보면 볼만합니다. (고른 이유도 그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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