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고수인 것도 중요하지만, 고수처럼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제가 늘상 하고 다니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은 인식의 동물입니다. 아무리 고수라고 하더라도 평범하게 보이면 사람들은 깔보는 법입니다. 사실 그런 태도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동의 일환입니다. Ubuntu, Console , Terminal, Emacs, Conkeror 등을 남들이 보면 '엇 저게 뭐지?' 라고 볼 수 있는 것을 잘 쓰면 사람들은 놀랍니다. 게다가 자신의 이해범주를 벗어난 것을 보면 사람들은 쉽게 포기합니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빠르게 결정짓습니다. "고수인가 보다.." - 혹은 '오타쿠 인가 보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컨커러 (conkeror) 는 Emacs 와 같이 단축키로 브라우징을 하는 Emacs 형 브라우져 입니다. 즉 마우스를 거의 쓸일이 없는 (사실은 약간 써야 합니다. 아직은 불완전 해서리..) 브라우져 입니다. Emacs 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써볼만 합니다. (설치는 http://conkeror.org/#InstallationandStartup 에서) 게다가 이런걸로 브라우징을 하고 있으면 남들이 특이하게 고수로 봅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겉보기 포스가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정말 귀찮은 보안정책이 저를 귀찮게 합니다. 사실 보안정책이라는 것은 70%의 사람을 통제하기 위함이지요. (저는 그 70% 안에 안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쉽게 'ssh 터널링'이라는 것을 쓰면 대부분의 방화벽을 뚫을 수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ssh 터널링'을 이미 쓰고 있다고 가정하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컨커러를 쓰다 보면 proxy 설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컨커러는 아직 개발중이라 설정 창이라는 개념이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Mozilla 의 설정하는 방법을 몇개 차용했습니다.

이제부터 방법입니다.

1. 컨커러 (conkeror) 의 주소창에서 about:config 를 입력합니다.

2. 다음 그림과 같이 입력합니다. 굵은 부분만 써주시면 됩니다. 10008 은 자신의 터널링 포트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회사가 막아논 사이트를 즐겁게 돌아다니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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