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여행 다녀왔다. 일단 터키에서 최고는 카파도키아 열기구있다. 가격은 1인당 250 유로 시간은 대략 한시간 (타는데 걸리는 시간) 정도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으로 경험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추천할 만 하다. 더구나 타고 싶다고 해서 항상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알라가 허락을 해야만 탈수 있다' 라는 말 답게 기후가 맞지 않으면 열기구가 뜨질 않는다. 예전에 한창 인기 있고 돈을 잘 번다고 하니까 무허가 파일럿들을 이용해서 열심히 굴리다가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 이제 정부가 통제해서 조건이 맞아야만 기구를 띄우니 알라를 들먹이는거 같다.

터키 여행하면 떠 오르는 상징성 중 하나는 '아야 소피아'다. 안타깝지만 다시 모스크가 되버렸다. 지금 터키를 다스리는 21세기 술탄 에르도안의 의지로 박물관이였던 아야 소피아가 다시 모스크가 되서 가장 중요한 1층은 무슬림이 아니면 들어가 볼 수가 없다. 다만 2층은 공개되어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즉 모스크로 만들면서 자국의 근본주의자들을 만족시키고, 여행객에게는 입장료를 받고 2층을 돌게 해서 돈도 번다. 나름 머리를 썼겠지만, 여행객 입장은 개빡친다.
일단 여행지 자체로는 대만족이다. 다만 물가가 미친 수준이다. 2025년 기준으로 체감물가가 서울의 2배다. 터키의 GDP 가 한국의 1/3 수준인데, 체감 물가가 2배라니 6배의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연과일을 짜서 음료수로 파는 생과일 쥬스가 코로나 전에는 5리라 였는데 지금은 200 리라 정도다 (물론 여기 저기 가격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저 가격이다) 40배.. 진짜 물가가 미친 수준이지만 하늘이 축복한 땅 답게 농산물 자체는 가격이 예전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터키 국민들은 별 불만없이(?) 살아간다고 한다. 리라를 한국돈으로 환전하면 x 40 을 하는게 대략 맞다. 즉 200원이 8000원이 된거
정리하자면 터키 자체는 진짜 볼거 많고 자연도 아름다운데 물가가 완전 조져버린 수준이다. 물가만 아니였으면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정말 괜찮은 여행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