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서평] 통계의 미학 - 생활속의 확률과 통계.. 2011.08.29
- [서평] 십자군 이야기 2011.08.19
- [서평] 세계 신화 사전 - 선사 시대 인간의 야만의 흔적이 남아있는.. 2011.07.04
-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웅 2011.06.07
- 에우리디케 이야기 : 릴케의 견해 2011.06.07
- [서평] 로마인 이야기 15 - 로마 세계의 종언 2011.05.31
- [서평] 1등기업을 무너뜨린 마케팅 전략 33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2011.03.22
- [서평] 신 - 신의 세계에 대한 베르나르의 상상 2010.12.07 4
- [서평] 설득의 심리학2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궁극의 핵심 2010.11.30 5
- [서평] 단순함의 원리 - 미래는 '단순함'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2010.11.29 2
[서평] 통계의 미학 - 생활속의 확률과 통계..
[서평] 십자군 이야기
광신과 추악한 이권다툼의 도가니.. 모든 전쟁이 그러하듯이..
군중 사이에서 자연스레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Deus lo Vult)"라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십자군의 시작이었다.
[서평] 세계 신화 사전 - 선사 시대 인간의 야만의 흔적이 남아있는..
저자 : 낸시 헤더웨이
역자 : 신현승
나름 세계 신화에 대해서 노력한 흔적이 대폭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문헌 자료로 남아 있는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대부분인 관계로 거의 70-80 % 의 신화 자료는 그리스 / 로마 신화에 대한 것입니다.
다루고자 하는 분야가 많으면 필히 나타나는 책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글이 딱히 쉽게 읽혀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굳이 번역자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원 저자의 글솜씨가 그리 뛰어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재미가 없다" 정도로 요약 할 수가 있습니다.
신화라는 것은 고대를 살아간 우리 인류의 조상들에 대한 역사를 전승하기 쉽게 이야기화 시켰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 우리 고대 인류는 야만과 약탈의 문화 였을 것입니다. (당연한 걸까요? )
그렇기 때문에 애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거의 모든 신들이 즐겨 하는 짓이 강간, 근친결합 , 근친살해 로 점철되어 있으니까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웅
"영웅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딱히 더 용감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보다 시간상 5분 더 용감하다" 또한 그는 타인의 기대를 무시하라고 권유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진실하라. 그리고 뭔가 색다르고 엉뚱한 행동을 하면서 품행이 단정한 시대의 단조로움을 깨뜨릴 수 있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
영웅이 필요한 시대에 모두 영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영웅이 될 수가 없기에 영웅의 존재가 소중하겠지만요.
에우리디케 이야기 : 릴케의 견해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는 모두 오르페우스를 자신과 동일시 한다. 그는 슬픔에 압도당하고 유혹에 굴복하고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존재다. 더 중요한 점은 그가 살아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에우리디케의 존재는 무엇일까?
그녀에 관한 것은 죽음과 망각으로의 여행이다. 오비디우스보다 덜 낙관적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 헤르메스 (Orpheus, Eurydice, Hermes)" 에서 에우리디케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꺼낸다.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르케우스와 뒤를 따르는 그의 아내가 지하세계에 있다. 헤르메스도 그들과 함께 있다. 오르페우스는 그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래서 그의 주의가 흐트러진다. "그의 시선은 달리는 개처럼 앞서 갔지만.... 그가 듣는 것은 냄새처럼 뒤처졌다."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르페우스는 뒤돌아보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 에우리디케는 멍한 상태이다. 그녀는 오르페우스를 따라가고 있지만 그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달콤함과 암흑으로 가득한 과일' 같은 자신의 죽음으로 평온함을 느낀다. 오르페우스는 조바심을 느끼고 초조해 한다. 결국 그는 뒤를 돌아본다. 그 때문에 에우리디케는 영원히 지하세계로 사라진다. 에우리디케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더 이상 그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릴케의 견해에 따르면, 비극은 오직 산 자의 몫이다. 죽은 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
- The Friendly guide to Mytholoy 중에서
[서평] 로마인 이야기 15 - 로마 세계의 종언
저자: 시오노 나나미
역자: 김석희
"몰락해 가는 것은 슬프다. 그것이 아주 거대하고 높았던 것일수록 더욱 더.. "
몰락해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항상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해피엔딩이 참 좋은데.." 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강했기에 로마가 강력한 제국을 구축하는 데까지만 읽고 로마가 망해가는 이야기는 멀리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차원에서는 어떻게 강해졌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 때문에 몰락하였는가?' 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제야 마지막 권을 손에 들 수가 있었습니다.
저자 또한 로마 제국의 멸망에 관한 책들이 많았지만, 어떻게 로마가 그렇게 강력한 제국을 이룰 수 있었는 가에 관한 이야기가 없었기에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책이 였기에 저자 역시 로마 제국의 멸망기를 빠르게 써 내려갈 수가 없었던 것이겠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책을 읽고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1. 로마를 가장 강력하게 만들었던 시민 계층의 몰락
- 귀족과 노예만으로 사회를 강력하게 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다시금 내리게 되지요.
2. 제국 말기의 획일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 유일신 교리로 무장하여 중세 암흑기를 열게 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이 두가지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저는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와 연관되어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암울 하지요. 중산층 (시민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서 그 계층을 단단하게 만들어 상위 계층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역시 중산층의 경제 안정성 보장과 '교육' 문제가 사회 기반으로서 자리 잡혀야 합니다.
이래서 몰락된 '로마인'들은 자신들이 야만족으로 규정했던 사람들에게 지배 당하여 '농노' 로서 중세시대로 넘어가 1000년이 넘게 농노의 신분으로 중세를 살아가게 되지요.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과서는 서기 476년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로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교과서도, 어느 로마사 권위자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는 말하지만 '달'과 '날'은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건국한 해인 기원전 753년부터 헤아리면 1,229년 뒤에 멸망했다.
천년이 넘는 장수를 누린 셈이다. 하지만 이것은 622년 전인 기원전 146년에 일어난 카르타고의 멸망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 종말인가.
로마는 카르타고보다 두 배나 긴 세월 동안, 카르타고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광범위하게, 그리고 거기에 살았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고 큰 영향을 주었지만, 허망하게도 '위대한 순간'은 갖지 못했다.
불타기는 했다. 하지만 화염으로 불탄 것은 아니었다.
멸망하기는 했다. 하지만 처절한 아비규환과 함께 멸망하지는 않았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위대한 순간'도 없이 로마는 그렇게 스러져갔다.
- 시오노 나나미 -
[서평] 1등기업을 무너뜨린 마케팅 전략 33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서평] 신 - 신의 세계에 대한 베르나르의 상상
[서평] 설득의 심리학2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궁극의 핵심
설득의 심리학 -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로버트 치알디니
노아 골드스타인 + 스티브 마틴
윤미나 옮김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가 또 책을 쓰셨군요. 별반 다른 내용도 없고 1편의 내용에 연구결과 몇개 추가한 형태의 책입니다. 책 내용은 완전 대 실망입니다. 치알디니께서 돈이 떨어지셨나... 혹 저자도 두명이나 딸려서 돌아오셨네요.
책 자체는 별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 사회적 증거의 법칙 -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심리적 경향을 일컫는 말
* 상호성의 법칙 - 호의에는 호의로 보답하고자 하는 의무감에 호소
* 일관성의 법칙 - 책임과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일관된 행동양식
* 호감의 법칙 - 마음에 드는 사람의 뜻을 따르려는 경향
* 희귀성의 법칙 - 자원이 적을수록 더 간절히 갖고 싶은 욕망
* 귄위의 법칙 - 전문가들의 방향제시에 대한 의존 심리
라고 1편에서 나온 6가지 심리적 경향에 대한 세부 설명 입니다. 이번 책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자세한 사례를 곁들인 1편에 관한 해석서 입니다. 두개를 합쳐서 합본편으로 내놓는게 이번 책 마케팅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차라리 욕을 덜 먹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심리학 관련 책으로는 일반인한테 제일 유명하니 말입니다. 책을 마음 먹고 살려고 한다면 2편 모두 합쳐진 본을 살려는 사람이 당연히 많기 때문이지요.
책 자체는 1편을 읽을때보다 감흥은 떨어지지만 어쨌거나 재밌는 주제 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1편을 다시 한번 보시고 연이어 2편을 보시는게 기억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