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전 호감 기술 원제 : The Likeability Factor 지은이 : 팀 샌더스 옮김 : 정지현
만약에 당신이 들어가고 싶은 직장이 있는데 , 그 직장에서는 나의 능력이나 나의 캐리어 패스나 , 나의 대학 , 나의 나이등을 신경 안 쓴다. 그 직장의 면접관은 오직 나의 호감도가 어떤지에만 관심이 간다면?
이런 경우가 야후의 리더쉽 코치인 팀 샌더스가 사람을 뽑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그가 이런 주장을 조금 더 합리화 하기 위해 그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쓴 것입니다.
이제는 미운놈 떡하나 더 먹는 그런 정이 넘치는 세상이 아닌가 봅니다. 호감이 있는 사람이 직장도 잘 구하고, 일도 잘 배우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잘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고 글쓴 이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작 중요한 호감도를 어떻게 올리는가? 그것의 답이 이 책에 있습니다.
책은 호감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아주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따라하기는 힘든 그러한 방법들 입니다. 다만 호감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잘생긴게 호감도와 영향은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글쓴이는 말합니다. 하지만 영향 많아 라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은 제가 남자라 그럴까요 아니면 속물이라 그런걸까요
끝으로 저도 호감에 관한 말씀 드리고 싶군요.30대의 남자들이여 '다정함'이 야 말로 30대의 코드입니다. 다정함으로 승부하세요
마치 스펜서 존스의 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요즘 이런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책의 형태가 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먼저인지 , 스펜서 존스의 책들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한 부류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점을 꼽아보자면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떤 스토리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주인공이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또한 배운 내용을 잘 정리해서 '카드' 형식으로 지니고 다니면서 공부합니다. 이런점들이 비슷한 점이며 읽을때는 재밌게 빠져들지만 읽고나서는 무엇인가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교훈적인 것들은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봤던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내용을 아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이런류의 책으로 제가 지금까지 읽은것중에는 '선택' , '머쉬멜로 이야기' , '배려' 가 되겠습니다. 읽을 때는 세개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지금 되돌이켜 보면 별 다른점이 안느껴지고 위에 정리한 특징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배려에는 기억해 둘만한 구절이 있어 그 것들을 간추려 봤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돌이켜 보니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컨설턴트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마음가짐에 가장 근접한 사고를 가지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이 부분에서 근거를 제시해줘야 해. 임원들이 원하는 건 확신이야. 확신을 주려면 명확한 데이터를 보여줘야지. 딱 이 부분이면 알맞아. 너무 앞서서 근거가 나오면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
- 요즘 제가 하는 일이 임원들 만나는 일이다 보니 절실히 느끼는 바 입니다. 기술 제안을 하던 같이 제안 작업을 하던 아이디어를 도식화 하던 언제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확신' 입니다.임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데 역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먼저 제공하고 나서 이야기 하면 효과적이지가 않습니다. 이야기가 어느정도 진행 된 뒤에 궁금해 하는 찰나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 입니다.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 시기가 말이죠 . 그렇지만 제 경우에는 알면서도 잘 못합니다. 데이터 수집하는 능력이 너무 형편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보여줄 데이터 수집이 안되요 ㅜ.ㅜ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거야. 나는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네. 행복은 삶의 과정에서 언제든 찾아낼 수 있는 것이지"
- 예전부터 제가 생각하던 게 있습니다. 나중에 뭐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그 나중이 대체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매번 혼자서 제대로 못하는 분이 계신다고 하죠.혼자서 놀지도 못하고, 혼자서 청소도 안하고, 그 분은 입버릇 처럼 말씀하고 다닙니다. "배우자가 생기면 청소도, 빨래도 , 설거지도 잘 할 자신 있어." 제 생각에는 절대 그리 못하신다고 생각합니다.막상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겼을때 잘 하는 흉내는 낼 수가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역시 원래 성격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남에게 기대는 성격 말이죠.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집안일이라는게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애인이 생길때 애인한테 잘해줄려거나 또는 배우자가 생겼을 때 잘해줄려고 한다면 혼자인 지금부터 열심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부자가 되면 행복할꺼야 라고 늘 말씀하시는 분들 그러면 부자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우울하게 사시는 건가요? 삶이 계단일 수가 없듯이 모든 것은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기 마련이라 봅니다. 주변의 자그마한 것에서 부터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것이지 행복이란게 상한선을 그어놓고 "여기서 부터는 우울모드에서 행복모드로 바뀌는 전환점이야 " 라는 말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 주: 미적분 농담하듯이 우울모드와 행복모드 사이에 존재하는 엡실론이 0에 가깝게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쿨럭.. -
"세상 이치는 시험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면 풀리지 않는 일이란 없다."
- " 고객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미루어 추측하라는 것이 아니라 , 만약 네가 그런 입장이라면 어떤 요구를 할 것인가 생각해 보란 것이다 " 라고 컨설턴트 회사 CEO 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딘지 위엣 글하고 비슷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정말 쉽고도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힘들지요 밖에 나가서 개발자들이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 절대로 (심지어 저조차도) 저렇게 하기 힘듭니다. 자신이 피곤해 질걸 알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고객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기 힘듭니다. 더 나아가 고객의 요구를 받아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제안하는 행동을 하기는 더욱 힘들지요 . 그래서 그런것을 가능하게 하는 개발자를 컨설턴트라고 부릅니다. 영업 , 개발, 세상 사는것의 모든 중심에 있는 존재가 '사람' 이라고 그사람의 입장이 되보려고 노력한다면 앞으로 원하고자 하는 바를 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는 한도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준 선배님에게 문득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큰일에 감동하지 않아. 예상 밖의 큰일이 생기면 오히려 놀랄 뿐이지. 사람들은 의외로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거든. 그래서 상상력이 중요한거야"
- 언제나 상대를 감동시킬려고 노력을 할때 큰 것만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인의 경우에는 꽃다발을 한트럭을 사야 할꺼 같고, 아니면 정말 가슴 한가득 안겨주는 꽃다발을 준비해야 할꺼라고 생각들 많이합니다. 그게 아니면 왠지 모양이 안 선다고들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거 준비할 시간에 그냥 길거리 꽃가게 들어가서 한송이라도 사서 일단 주고 보세요. 그게 감동을 주기는 더 편할꺼에요' 라고 제가 후배들한테 자주 하는 조언중에 한가지 입니다.
"리더는 스스로가 뛰어나다는 점을 굳이 입증하려 할 필요가 없어. 출중한 부하들에게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만 만들어주면 되는 거야. 유능한 부하들과 일한다는 것 자체가 뛰어난 리더라는 점을 증명하는 거라고 "
- 토사구팽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한 고조 , 패공 유방 이 한신의 군대를 전부 뺏아 자신의 밑으로 두고, 한신하고 술을 마시면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군의 역량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유방이 한신에게 묻지요 자신의 장군으로서의 역량이 어느정도 냐고 , 한신이 이르되 '10만명 정도이지요' 라고 대답합니다. 천하를 손에 쥐고 있는 황제는 빈정이 상했지만 참고 다시 물어봅니다. 그렇다면 한신 그대는 얼마정도의 역량이 있는가? 라고 다시 한신이 이르되 '저는 100만의 그 이상,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지요. 속상한 황제께서 바로 빈정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역량이 뛰어난 자가 어찌해서 나에게 군대를 뺏기고 이렇게 볼모로 잡혀 있으며 , 나처럼 역량이 작은 사람이 서초패왕 항우를 무찌르고 이렇게 황제의 위에 있단 말인가?' 그러자 한신은 말합니다. '황제께서는 장군들을 이끄는 장군의 역량 이셨기에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한고조 가 말하길 '맞다 , 나에게는 전략의 천재인 장량 , 재무 관리를 도맡아준 소하 , 백전백승의 장군인 자네 한신을 필두로한 여러 제장이 도와 줬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
무릇 리더란 좋은 사람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이 리더지, 그 사람 자체가 뛰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 라는 설에 대한 예로 자주 쓰이는 한고조 유방의 일화입니다.
원제 : The Future of Competition C.K 프라할라드 , 벤카트 라마스와미 지음 , 김성수 옮김
새로운 시장에 관해서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 또한 전통적인 시장하고는 많이 달라져 가고 있는지,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모든것이 변하는 격동의 시대입니다. 어제 알고 있던 진실이 점차로 무용지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볼 수 없는 세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바뀌어 가는 세상이나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추세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모델에 관한 전략을 세울 기업 전략 전문가들이면 누구나가 읽어보셨을 것 같은 책입니다. 실제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 이야기 하자면 '부의미래'의 새 사업전략 모델 부분을 떼어내서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심화시킨 책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즉 '부의미래'보다 덜 추상적이고, 더 실제적 입니다. 혁신에 관한 강조를 한다는 점이 더 실용적에 가깝다고 저는 봤습니다.
결국 제 감상은 '부의미래'쪽과 비교를 하면서 읽어봤기 때문에, '부의 미래'를 읽어볼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될 것 같은 기업 전략가 분들에게는 충분히 대안이 될 만한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서점에서 인기가 좋은 책이기도 하고 아는 분의 서평을 봐서 꼭 봐야지 라고 책만 사두고 있다가 최근 시간이 되서 읽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태의 소설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지식이 풍부해서 그 시대를 그려내듯이 배경을 그려내고 , 또한 실제 역사적인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가공의 인물이 역사적인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어떤 스토리를 진행하는 형태!!! 대표적인 작품을 들자면 김용의 영웅문을 들 수가 있겠군요. - 주: 김용의 영웅문은 국내 발매용 , 실제로는 사조영웅전 , 신조협려 , 의천도룡기를 말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에 누가 허구 인물이며 배경중에서 어떤부분을 고쳤다는 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정도 곁들이면 딱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형태입니다. 넵 그렇습니다. 살인의 해석이 바로 그런식에 부합하는 작품입니다.
형태도 제가 좋아하는 형식이고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습니다. 분야는 저에게는 이름만 무성한 프로이트에 관한 이야기라 보고 있자니 프로이트의 서적에 관해서도 궁금해집니다. 작가는 재미와 교육유발, 심리학 설명 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았군요 ^^ , 위대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다 보니 대작이 되버렸다는 그런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영화처럼 아기자기하지만 또한 긴박한 장면을 묘사한 부분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그장면을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영화화 결정!! 에 저도 마구 박수를 쳐주고 싶더군요
게다가 젊고 어리숙한 형사와 , 젊고 재능있는 정신분석학 의사,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서 영화 소설을 이끌어 갑니다. 그부분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읽었던 컬쳐코드에 관한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 능숙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는 젊은이 -주: 미국은 이런 젊은이에 대해서 무지하게 후한 점수를 줍니다. 덕분에 수많은 영화에서 그러한 젊은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지요 - 에 대한 찬사 등등 미국사람들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도 잘 맞췄더군요 (무지하게 이쁜 아가씨와의 로맨스도 살짝 나오고요..) 영화화를 진행해도 이런 부분만 잘 맞춰준다면 낙승이 예상되는군요 ㅎㅎ
살아가는게 바쁘신 분들도 잠시 쉬어가신다고 생각하시고 읽어보세요. 첫페이지를 펴는 그 순간에 고등학교 시험기간때 보는 학과공부와 전혀 상관없는 재밌는 책을 보는듯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을것입니다.
Stephen C. Lundin , Ph.D. , Harry Paul, John Christensen 지음 유영만 옮김
저의 절친한 친구가 선물해줘서 한달음에 본 책입니다. 그 친구가 열심히 일을 하는데 옆에서 할일이 없이 빈둥거리다 보니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쉽고, 재밌고, 적당한 교훈을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중에는 '어디'라는것에 대한것 일것입니다.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 다른 데서 일하면 더 좋은 연봉에 , 더 좋은 환경에 일할텐데, 여기보다 더 나은곳에 대한 동경.. 하지만 인생을 많이 살지 않은 제 생각에도 결국 중요한것은 '어디'보다는 '어떻게'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 여기서 잘 못하는 사람이 그쪽에 가서 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쪽의 나은 환경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지만,묻어 가는 사람은 묻어 갈 뿐입니다.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가 '어떻게'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그 답이 확실해 지겠지요. 반대로 생각해도 '여기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저기에서도 잘나갑니다' 그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는 확실하기 때문이지요. 삶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있는 사람이 확실하게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갑니다. 저또한 잘 안되기 때문에 그러한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잘' 살고 ,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살고 ,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회사생활 수년정도를 하고 이제 자신의 길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 서 있느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이다. - 괴테 -
"잘나가는 프로그래머의 강력한 에디터 툴!!! 바로 Emacs 입니다." 라는 카피문구에 속아서 ,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최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Emacs 입니다.
그냥 툴을 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익히는게 제가 툴을 익히는 방법이였는데, Emacs 라는 툴은 너무 어렵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텍스트를 구하게 됐습니다. 적어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정도는 알아야 할꺼 같아서요. 그런데 역시나 국내에서는 관련된 책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책도 절판이구요. 지금 소개드리는 책조차 국내판은 초판만 나온 상태에서 절판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Emacs 의 국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친절하게 알려주고 배울 여력만 주었으면, 잘 쓸 수 있을텐데... 참 체계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우기 힘든 환경입니다. 주변에서 쓰는 사람 조차 없으니 ㅎㅎ , 그래서 아쉽습니다. 저 또한 후배들한테 친절한 선배가 아니였던데다가, 또한 대학때는 놀기 바빠서 어떤 전공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못했던 것이 아쉽기도 하고요, 언제나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익숙해져서 저 또한 발전이 정체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 자책감은 이제 소용이 없지만서두요.
그런 찰나에 책을 알아보다 보니 3판이 2004년에 나왔는데 역시나 교보문고에서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원하면 아마존에서 사다주겠다는데 사고 싶은건 당장 사야지, 1주일 이상을 어찌 기다리나요. 그래서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 어둠의 지존이 있습니다 ㅎㅎ - 원한다고 하니 3판에 관한 E-book 을 주셨습니다.
책 자체는 전반적으로 쉽습니다. 쉽고 자세하게 emacs 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어렵습니다. 모순적이긴 하지만 아무리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해도 emacs 자체가 지닌 까칠함을 잘 설명할 수는 없겠지요. emacs 는 툴의 사용법을 배우라기 보다는 lisp 이라는 언어를 배우라고 강요하는 툴이기 때문이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emacs 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필독을 요합니다. 전반적인 개요를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책에서 어느 위치에서 어느부분의 설명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고, emacs 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어려움에 대한 참고로 삼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조금 부족한듯 싶지만..
늑대인간이라도 나오는 소설인지 알았습니다. 배경 표지가 으스스해서 ^^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이상해 옮김
드디어 코엘료 작품의 마지막 인듯 합니다. 역시나 짧은 소설이라 하루만에 후다다닥 읽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코엘료의 작품입니다. 인간에 대한 재 탐구, 그리고 깨달음에 관한 중요성 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깨달음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사실 종교중에서 깨달음을 가장 중시하는 종교는 불교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통해서 부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깨달음을 매우 중시하는 종교입니다. 사실 깨달음이 중요한 이유는 같은 사물이나 같은 생각조차도 깨닫고 난 뒤와 후는 확연히 다릅니다. 아니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더 좋겠군요 . 더구나 인간은 지식과 행동이 수반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즉 알게된 사실을 바탕으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 더욱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깨달음으로 인해 삶이 바뀌는 소설인 '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에 이은 7일간에 일어나는 사람의 깨달음에 관한 책 그 세번째 입니다. 깨닫고 나면 같은 세상에서도 전혀 다른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코엘료는 연금술의 비법이란 것도 비슷한 견지에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코엘료는 글 후기에서 페르시아의 전설과 성경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어떠한 의견을 넌지시 이르고 싶어합니다.그 글귀에서는 절대신인 존재가 다른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던지, 아니면 유일신 -주: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신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상에 존재해오는 종교중에서 처음부터 유일신을 표방한 종교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심지어 기독교 조차도.. -이 다른 '신'들에게 '우리'라는 말을 쓴다든지 하는 것에 관한 표현을 하면서 말이죠. 마치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이 생기면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것 처럼 ..
마지막에 <그리고 일곱번째 날.. > 에 관한 책 3권에 대한 마무리는 코엘료 자신이 남긴 글로 대신합니다.
'악마와 미스 프랭' 으로 나는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1994) 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1998)로 이어지는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을 마친다. 이 세 권의 책은 사랑, 죽음, 그리고 부와 권력에 갑자기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나는 늘 개인에게나 사회에게나 심원한 변화들은 잠깐 사이에 일어난다고 믿어왔다 - 주 : 깨달음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혀 예상치 못했던순간에 삶은 우리를 난관에 봉착시켜 우리의 용기와 변화의 의지를 시험한다. 그럴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거나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달아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도전은 기다리지 않는다 . 삶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일주일, 그 정도면 우리가 운명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깨달음이란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고치를 뚫고 아름다운 나비가 탄생하듯, 모든 사람에게는 그 내면에 아름답고 신성한 본성이 있다. -일지 이승헌
아는 분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LG 의 핸드폰이 두바이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이유를 이책을 인용하셔서 말씀하셔서 각국의 문화코드에 관한 그런 책인가 보다 하고 읽었습니다. 인용하신 내용은 두바이에서 판매되는 핸드폰에는 '나침반'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니 하루에 3번씩은 꼭 메카가 있는 방향을 향해서 절을 해야 하니 나침반이 있으면 편하겠지요 . 그렇게 그 국가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면 마케팅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법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셔서 추천해 주신대로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어디에 나오나 하고 읽었지만 안나오더군요 ^^; , 다른책하고 착각을 하신듯 합니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재미 없냐면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로 대상이 미국에 한정되어 있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 그 미국과 비교대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코드가 살짝 살짝 나와 있는게 재미가 있구요, 그때문에 더 이해가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식탁에서 식사하며서 가장 거론하기가 민망하다는 돈, 섹스 - 주: 실제로 오!자히르 라는 코엘료의 작품을 보면 이런것들이 금기시 된다는 것이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 이런것에 관한 미국의 코드를 적나라 하게 들춰 보면서 여러가지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서 그 코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있으며 '매우' 그럴듯 합니다.
특히나 사람들의 코드에 대한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실제로 사람과 대화할때 유용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면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질문을 받으면 일단 자신의 감정은 묻어두고 자신의 이성이 대답해 주는 가장 그럴듯 한 대답을 하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의 말을 100% 신뢰해서 그것에 의존한 방향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문이 생기겠죠? 대화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자세하게 그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지만 추가로 제 생각을 덧 붙이자면 그사람이 어떤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 를 묻는 것이 아니라 '최초로 각인된 기억' 을 불러 일으켜서 판단하는 것이 사물에 대한 코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합리적인 대답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옛 이야기에 연관이 깊습니다.
좀 말이 어려우니 실제로 예를 들어보기로 하지요 여러가지가 표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 비만에 관한 코드를 제 경우에 비춰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미국인의 비만에 관한 코드는 '도피' 라고 합니다. 사는게 스트레스 만땅인 미국 사회에서 비만은 그런 스트레스가 가득한 세상에서의 도피라고 합니다. 연애에 실패하던 -주: 미국에서는 연애조차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서로에게 이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나 할까요 - 사업에 실패하던 그런 현실에서 도피성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도피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비만' 이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무척 살이 찐 시기가 있었습니다. 두번정도의 시기였는데 , 첫째는 2000년도 두번째는 작년이군요 2006년이였습니다. 두번 시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의 실패 또는 단절' 이 되겠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과 믿었던 (남자라서 사랑했다는 표현은 안씁니다. ) 동생의 심적인 배신감에 저 스스로 그 상황이 싫어서 음식으로의 도피행을 택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회복이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ㅅ- ) 이런식으로 자기 상황과 비추어 가면서 읽으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되는 몇몇 항목들이 있습니다.
어째서 비만이 '도피'가 되는지 어째서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가 'Gun' 인지 , 실례까지 들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그런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굳이 현실에 이용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 미국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단면을 엿본다는 재미도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선물받은 시기가 작년 10월쯤이였나 싶은데 지금에야 읽기시작해서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습니다. ( '선물한지 오만년은 됐겠다!!!' 라는 선물해준 사람의 투정을 들었습니다 ㅎㅎ ) 쌓여 있는 책들이 엄두가 안날 정도로 많다 보니, 게다가 최근에는 경영서적에 주력해서 확실히 순번이 밀렸었는데 읽고 난 소감은 어찌하여 이 책을 안 읽어보고 있었는가 했습니다. ( 귓가에 '내가 괜찮다고 했지? --+ ' 하는 말이 떠돌아 댕깁니다 )
이책은 어째서 연차가 높은 뛰어난 개발자가 훌륭한 매니져가 될 수 없는 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두가지- 개발자 이자 , 매니져 - 를 다 해낸 사람이 조엘이란 사람이고요 , 이 글은 그사람이 자기 블로그에 올린 것들을 편집해서 책으로 써낸것입니다.
연차가 높은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전산학도 이제 회사에 갓 들어간 신입 개발자들이 꼭 읽어봐야 하고 앞으로 개발을 해 나가면서 알아둬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짚어주고 있는 책입니다.
추상화가 잘된 언어부터 배우지 말고 C/C++ 부터 배우라고 평소에 말하고 다니긴 했지만 조엘처럼 명쾌하게 그 이유를 잘 설명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조직에 관한 생각 , 관리에 관한 생각 등등을 조엘식의 '딱 부러지는' 논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깊은 공감을 가져왔는데, 뒤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조엘의 화법 자체가 기억에 남을 만 합니다. 예컨데 보통 서적들은 이래야 합니다, 저래야 합니다 등등의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세상에 올바른 길의 종류가 얼마나 많으며 제 입장에서는 다 그게 그거 같습니다. 하지만 조엘이 말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말아다오' 제가 부정화법에 익숙해서 인지 더 마음에 와 닿는게 많았습니다.
저에게 가장 부족한것은 개발에 대한 어떤 체계적인 절차가 부족했다는 아쉬움만 책을 읽어가면서 더해집니다. 어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환경이 제 10년 경력중에 있었으면 저또한 그만 그만한 개발자로 성장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어리 버리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개발 능력 연차만 쌓여 간다고 좋은 개발자가 되지 못하며 하물며 좋은 관리자도 못됩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연습해가면서 효율적이고 올바른 길을 가야지만 후학들에게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겠지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라는 책이 개발자에게 필요한 교과서 라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 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야외 지침서 - 주: Field Manual - 입니다.